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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용할 양식

왕하 3:1-3 (여로보암의 길을 따르는 여호람)

작성자교회지기|작성시간26.06.19|조회수9 목록 댓글 0

“유다의 여호사밧 왕 열여덟째 해에 아합의 아들 여호람이 사마리아에서 이스라엘을 열두 해 동안 다스리니라. 그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으나 그의 부모와 같이 하지는 아니하였으니 이는 그가 그의 아버지가 만든 바알의 주상을 없이하였음이라. 그러나 그가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이 이스라엘에게 범하게 한 그 죄를 따라 행하고 떠나지 아니하였더라.” (열왕기하 3장 1절에서 3절 말씀)

 

오늘 본문은 북이스라엘 왕 여호람의 통치를 소개합니다. 그는 악한 왕 아합과 이세벨의 아들이었지만, 흥미롭게도 그의 부모와는 다른 모습을 보입니다. 아합이 만든 바알 신상을 없애버린 것입니다. 이는 여호람이 부모의 극악한 바알 숭배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일말의 의지가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3절은 그의 신앙에 치명적인 한계를 드러냅니다. 여로보암의 죄를 따랐다고 하기 때문입니다. 여로보암의 죄는 북이스라엘이 남유다와 분리될 때, 백성들이 예루살렘 성전으로 가지 못하게 하려고 단과 벧엘에 금송아지를 세워 숭배하게 한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정치적인 안정과 백성의 편의를 위한다는 명분 아래 행해진 심각한 우상 숭배였습니다.

 

여호람은 바알 숭배라는 큰 우상을 제거했지만, 이스라엘의 뿌리 깊은 죄악, 즉 여로보암의 금송아지 숭배는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 대한 온전한 순종이 아니라, 자신의 판단과 정치적 유익에 따라 죄를 부분적으로만 제거하려는 불완전한 개혁이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종종 우리 삶에서 명백히 드러나는 큰 죄악들, 즉 '바알의 주상'과 같은 것들은 제거하려고 노력합니다. 예를 들어, 심각한 중독이나 명백한 불법적인 행위 등은 회개하고 끊어내려 애씁니다. 그러나 우리 안에는 여전히 '여로보암의 죄'와 같이, 겉으로는 그리 심각해 보이지 않지만 우리의 안정과 편의를 위해 붙들고 있는 작은 우상들이나 죄악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부분적인 순종이 아니라, 삶의 모든 영역에서 온전한 헌신과 순종을 기대하십니다. 여호람처럼 큰 죄악은 버렸지만 여전히 다른 죄악의 그림자 속에 머물러 있다면, 하나님의 온전한 축복과 인도하심을 경험하기 어렵습니다.

 

오늘 우리의 삶에서 '여로보암의 죄'는 무엇입니까? 하나님과의 온전한 관계를 가로막고 있는, 그러나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하거나 외면하고 있는 그 죄의 잔재는 무엇입니까? 주님 앞에 나아가 정직하게 우리의 마음을 살피고, 모든 죄악에서 돌이켜 온전히 하나님께로 향하는 삶을 결단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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