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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나에게 고맙다 중에서

작성자고은이|작성시간26.06.11|조회수11 목록 댓글 0

 

 

 





사람을 대할 때 말을 아끼고
먼저 대화를 주도하지 않는 사람은
대체로 배려가 깊고 예의 바르다. ​

친할수록 선을 지켰고
가까울수록 밑바탕에 배려를 두었다. ​

서로가 이해하려 노력하더라도
모든 것을 나누고 이해할 수는 없다.​ ​

나의 마음을 다 보여준다고 해서
그 마음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는
관계도 드물다. ​

하지만 서로 같은 위치에 있고 평등하다고 생각하며
함께라는 일말의 믿음만 있다면 된다. ​

​ 상대가 나와 같지 않다고
나를 절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도 아니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노력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 ​

말을 하지 않고 있음은
나를 기다리고 있다는 뜻일 수도 있고,
말을 아낀다는 것은
나를 존중한다는 무언의 표현일 수도 있다. ​

우리가 어느 자리에서든
서로에게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적극적이든 소극적이든
서로가 다른 존재라는 것을 이해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려 배려한다면
관계는 깊어질 수 있다. ​

조금의 시간은 관계를 맺어주고
약간의 거리는 사람을 이어준다. ​


나에게 고맙다 중에서 / 전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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