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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구세군 성결의 교사 브랭글의 사관학생 시절

작성자Happy Maker|작성시간16.03.20|조회수99 목록 댓글 0
브랭글의 사관학생 시절

브랭글(Samuel L. Brengle 1860 - 1936)은 구세군 사관으로 헌신할 것을 결심하고 2년 전 사관으로 임관된 릴리(Elizabeth Swift 1849 - 1915)와 1887년 5월 19일 결혼했다. 그는 결혼한 이틀 후인 5월 21일 3천마일이나 되는 먼 거리에 있는 영국으로 출항했다.

사랑하는 아내가 브랭글에게
“여보, 나는 악마가 갑자기 비웃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사람들은 내가 당신을 사관학교에 가라고 한 몰인정한 사람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나는 아닙니다. 여보, 당신은 내 마음을 알지요. 구세군인이 아닌 사람들은 그것이 어떤 일인지 이해할 수 없었지만 구세군 병사가 된 우리는 이해할 수 있지요. 주님, 저는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을 포기할 수 없습니다. 저희를 더욱 지켜 주십시오.”
라고 편지했다.

브랭글은 그의 출신이나 학력으로 보아 사역자 훈련을 받을 필요가 없었으나 구세군 사관이 되기를 자원해서 1887년 6월 1일 런던 구세군 국제본영 사무실에 들어섰다. 그런데 윌리엄 부스 대장은 악수도 환영의 따뜻한 말 한마디도 없이 조금만 긴장해도 번쩍이며 광채를 발하며 배후에 숨어있는 마음을 통찰력 하는 회색 눈동자와 27세 된 브랭글은 상대방의 인간성을 투시할 수 있는 담갈색 눈동자만 번쩍였다.

윌리엄 부스(William Booth)는 독특한 황금목소리로
“브랭글군, 자네는 매우 위험한 계층에 속한 사람이네. 자넨 오랫동안 자네 자신이 보스였는데 자네가 구세군식 훈련에 견딜 것 같지 않네. 우리는 군대이기 때문에 복종을 요구하고 있네!
라고 했다.

브랭글은
“대장님, 저는 저를 정결케 하시고 인도하시는 성령을 받았습니다. 성령께서 저를 대장님에게 보내신 줄 믿습니다. 저에게 구세군에서 훈련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주십시오.”
라고 긍정적으로 대답했다.

브랭글은 구세군의 DNA가 섬김이기 때문에 세속적 감각을 지닌 전문가보다 희생적 봉사정신을 지닌 헌신자를 필요로 했다는 점과 사관학생을 섬기는 지도자로 양성하기 때문에 사랑의 능력과 자아를 죽이는 능력 그리고 다른 사람을 위해 사는 능력으로 영적권위를 갖춘 구령자로 만들기 위해 고된 전투훈련을 시키므로 타 교단에서 일하던 자가 견딜 수 있을까? 하며 염려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브랭글은 대장님과 인터뷰한 이틀 후 아내에게 편지했다.
“대장님은 나에게 성서말씀을 인용하시면서 아버지처럼 충고해 주셨습니다. 구세군은 자신을 부인하고 힘든 분야에서 만인을 섬기는 종으로 일을 해야 하므로 자네 마음대로 조급하게 서약하지 말기 바라네! 라고 하시는 말씀에 용기를 얻었습니다. 내가 구세군 사역자가 되려면 가장 낮은 자리로 내려가야지만 천국에 이르는 길이라는 것을 깨달았기에 그렇게 하려고 합니다. 내가 모든 면에서 위험한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확인시켜 드릴 생각을 했습니다. 대장님은 내 손을 꼭 잡으시고 ‘하나님께서 자네에게 축복해 주시기를 비네!’ 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나를 참모총장인 브람웰 부스(Bramwell Booth)를 소개해 주었습니다. 그가 나를 철야기도회에 참석하도록 친절하게 안내했습니다. 나는 윌리엄 부스를 좋아 합니다. 그분은 나에게 소중하신 분입니다. 만일 내가 일 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된다면 그들은 나를 즉시 지방장관으로 만들 것 같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더구나 내가 직업인이 아닌 이상 나는 하나님이 나의 자리를 마련하고 계신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사도행전 6장 2절로 4절 ‘... 우리가 구제하느라 하나님의 말씀 전하는 일을 소홀히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형제들이여! 그러므로 여러분 가운데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받는 사람 일곱 명을 뽑으십시오. 그러면 우리가 그들에게 이 일을 맡기겠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기도하고 말씀전하는 일에만 힘쓰도록 합시다.’ 라는 말씀으로 위안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은 내가 구세군 안에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신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성결복음사역을 위한 나의 훈련을 높게 예상하신 것 같습니다. 내가 성결을 강조하는 것도 그중에 하나입니다.”

브랭글은 참모총장과 인터뷰할 때 자네는 지식계층의 인물이기 때문에 2-3년 견디다가 나갈 사람이라고 생각되는데 시간낭비하지 말게! 라는 소리를 들었다. 그러나 참모총장은 최종적으로 그가 열정적인 후보생(cadet)이라고 판단되어 합격시켰다.

구세군 병사가 군복을 입는 목적은 예수가 자신의 구세주라는 신앙고백이며, 이제부터 세상과 분리되어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다는 것과 이웃을 섬기는 자라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다. 브랭글이 처음으로 군복을 입고 회중 앞에 나서기 전에 릴리에게 자랑하고 싶어 편지를 썼다.
“당신에게 내가 구세군 군복을 입은 모습을 보이고 싶습니다! 이 모습을 수지와 그 친구들에게도 보여준다면 기뻐할 것입니다. 나는 호기심으로 군복을 입는 것이 아닙니다. 나는 사관학생으로서 군복을 입고 밖으로 나가는 것을 주저하지 않고 주님을 신뢰는 마음으로 입을 것입니다.”

그는 몇 날 후 전장실습지로 런던 동북쪽에 위치한 레밍톤(Leamington) 영문으로 파송 받았다. 그는 주님의 포도원에서 일할 수 있게 되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기뻐했다. 그런데 레밍톤 영문의 전장실습 교관인 크네프(C. Knapp)는 브랭글에게 구령사업이 아닌 어둠 컴컴한 지하에서 18명의 동기생 구두를 닦는 힘든 일을 시켰다. 그는 흙투성이 된 구두들을 보는 순간 자신도 모르게 치밀어 오르는 울화를 억누를 수 없었다. 그가 화난 것은 그 일이 천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시간과 재능이 낭비되고 있음을 통감했기 때문이다. 그는 구두를 손질하면서 주여! 제가 한 달란트를 받은 일꾼입니까? 구세군은 사람을 이렇게 대접 합니까? 제가 바보입니까? 3천 마일이나 떨어진 곳에서 꿈을 가지고 온 저가 구두 닦기를 해야 합니까? 라고 투덜거렸다. 바로 그 순간 그 앞을 지나가는 환상을 보았다. 그것은 예수님이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는 장면이었다. 브랭글은 마음속으로 주님은 하늘 영광가운데 천사들의 찬양을 받으실 분이신데 영원하신 아버지의 품을 떠나 자신을 비우시고 이 세상에 오셔서 겸손히 무식한 어부, 상스러운 제자들의 발을 씻기셨는데 나도 주님의 종으로서 섬기는 자가 되겠다고 다짐하고 기도했다. 그리고 동기생의 구두를 기꺼이 닦을 때 그의 마음은 평화로워지고 입술에서 찬양이 흘러 나왔다. 그 후로 평생 세상에서 가장 낮은 사람을 겸손히 섬기는 마음의 문을 닫지 않았다.

브랭글은 주간 내내 집회에 참석하며 주일에는 말씀을 전하여 설교의 능력을 보이는 한편 틈을 내어 구세공보발사, 가정방문, 마루와 유리창 청소, 주방에서 음식을 만들기도 하고 설거지도 열심히 했다. 6월 20일 릴리에게 자신의 야망은 구세군에서 성결의 교사가 되겠다고 편지했다.

1887년 7월 사관학교로부터 우수한 학생으로 인정되어 6주 동안 레이튼, 케터링, 런던, 노샘프턴, 웰링보로, 옥스퍼드, 벤버리와 같은 다양한 영문과 사관학교에서 특별 집회를 인도하라는 임무를 받았다. 그는 직업적인 성결의 교사들이 성령의 능력이 없이 인간적인 언어로 강단에 서는 위험을 보아왔기에 주님께 하나님의 능력과 성령 충만, 성결 충만, 겸손, 양선, 사랑과 인내로 빛을 비췰 수 있는 자가 되도록 간구했고 동료에게 기도를 요청했다. 하나님께 지혜와 사랑과 성령 충만함을 간구하며 오랫동안 연구하고 준비해온 성결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 한 주일에 7번씩이나 집회를 인도했고 주중에는 밤 집회, 지역순회 집회에서 설교할 때 마다 많은 구도자와 구성자를 얻었다. 모두들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사관학교에 입교한지가 얼마 안 되는데 그처럼 많은 사람을 그리스도에게 인도하였으니 말이다.

브랭글은 사관으로 임관 받기 전 1개월 동안 가장 어렵다는 스템포드 영문(Stamford Corps)으로 파송 받아 실습을 받고 돌아와서 간증하기를 스템포드에 가보니 참으로 지옥에 가까이 있는 영문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나에게 어떤 정복자들 보다 더한 힘을 주셔서 어두웠던 마음이 밝아졌습니다. 그곳은 제가 축복받았던 영문입니다. 또한 다른 전장 실습지로 파송을 받은 것 보다 좋았습니다.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라고 간증하고 있다.

브랭글은 스템포드에서 전장 실습을 받는 동안 자신은 사무관리 능력이 부족하다는 점을 절실하게 깨닫게 되었다.

사관학교 교관회에서 브랭글은 모든 일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고 마음의 평안과 기쁨이 충만하여 노래를 부르면서 임무를 다했으며 훈련의 모든 과정을 겸손히 그리고 우수하게 수행한 학생이라고 평가했다. 브랭글은 사관사역을 감당할 능력이 전반적으로 부족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신은 성결복음주의자로 일 하겠다고 결심했다. 스템포드에서의 사역을 통하여 성결한 삶의 중요성을 배웠기 때문이다. 브랭글의 비전은 성결의 교사로 일할 것과 성결의 교리를 고조하는 일 그리고 순회강사로 각 지방을 순회하며 구세군인들이 온전한 성화를 체험케 하고 일생동안 성결한 삶을 살아가도록 하는 사역을 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에 특별한 사역을 하고 싶었다.

브랭글은 사관학교 6개월 과정을 마치고 임관 임명 안수식 때 정위로 임관하고 미국 메사추세츠 탄톤영문 (Taunton Corps) 담임사관으로 임명받았다. 영국을 떠나기 전날 윌리엄 부스에게 찾아가서 작별인사를 하자 대장은 “아, 그래! 곧 내게로 오개나.”라고 축복해 주었다. 그는 미국과 세계 구세군인들을 위한 성결사도로 부르심을 받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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