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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를 맛있게 먹는 방법(feat. 냉장고에 넣는 방법) by 느루

작성자느루79|작성시간20.06.28|조회수197 목록 댓글 7

안녕하세요. 느루입니다.

꽤나 오래전에 '코끼리를 냉장고에 넣는 3단계 방법'이라는 넌센스 퀴즈가 유명했던 적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고민했죠. '그 큰 코끼리를 어떻게 냉장고에 넣지?'...

결론은 간단했습니다. 문 열고, 코끼리 넣고, 문 닫으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헐... 이게 뭐야?

다들 그런 반응이었죠.

오늘 이야기 하고 싶은 주제는 '코끼리를 먹는 방법' 입니다.

© 디라이브러리, 출처 동아사이언스

'코끼리가 맛이 있느냐?', '코끼리가 어떤 맛이냐?'라는 원초적인 질문부터 하시면 이야기 시작을 못하니 일단 코끼리는 맛있는 것으로 간주하겠습니다. 먼저 코끼리를 냉장고에 넣을 때도 마찬가지 이지만 가장 먼저 우리의 머리속에 떠오르는 것은 코끼리의 어마어마한 덩치입니다. 이 큰 덩치를 냉장고에 넣기도, 먹기도 감당이 안될 정도로 압도적입니다. 그래서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며 포기하기에 이르죠. '난 못해~'라면서...

우리는 일상생활에서도 이런 코끼리를 자주 마주합니다. 회사에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해서 총 책임자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평소 내가 관심있고 10년 넘게 해오던 분야이지만 막상 그 프로젝트의 크기에 압도되어 지원할 엄두를 내지 못합니다. 지금까지 실무자로써만 일을 해봤지, 한 번도 관리자로써 프로젝트를 진행해본 경험도 없고, 아직까지 나는 이 정도의 그릇이 되지 못해... 라면서 뒤로 물러섭니다.

코끼리나 프로젝트나 거대한 전체를 두고 보면 너무 압도되어 아무것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두렵지만, 코와 귀, 다리와 몸통, 꼬리 등으로 부분별로 나눠보면 감당할 만합니다. 만약 그래도 아직까지 감당하기 어려우면 내가 감당해 낼 수 있을 만큼 더 쪼개면 됩니다. 열 토막이고 백 토막이고 더 쪼개세요. 접시에 1인분으로 내 놓을 수 있을 정도로... 그러면 결국 한 덩이의 고기 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 한 덩이의 고기를 요리해서 음식으로 만드는 것은 할 만 하죠.

이제 일상생활로 돌아와 볼까요? 현재 해야 할 일을 있는 그대로 보자구요. 거대한 프로젝트는 두려울 정도로 압도적이지만 코끼리를 쪼개었듯이 이 프로젝트도 쪼개보자구요. 기획, 예산, 설비, 홍보, 노무... 분야별로 쪼개고 그래도 감당이 안될 정도라면 각 분야를 또 쪼개봐요. 내가 지금 해야할 일이 나올때까지... 전체는 복잡하지만 행동이나 결정을 아주 작은 한 가지 일로 따로 떼어놓으면 그 일에 더 잘 집중할 수 있게 되고, 그 일에 집중하는 것을 방해하는 모든 요소들을 차단할 수 있습니다. 순간 몰두할 수 있게 됩니다. 훨씬 성과도 높일 수 있겠죠. 아니, 일의 성과를 떠나서 두려움에 시작도 못하던 것을 시작할 수 있게 됩니다. 그것만으로도 대단한 발전이죠.

처음부터 블로그로 경제적 자유를 이루고 디지털노마드의 삶을 살아가겠다고 시작하면 이웃 수도 수 만명이 필요하고, 광고와 강의 등 현금흐름도 만들어야 하고... 이렇게 생각하면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쪼갰습니다. 쪼개고 쪼개보니 광고나 강의는 지금 할 것이 아니라서 패쓰~~했습니다. 결국 블로그로 경제적 자유를 누리려면 30일간 1일 1포스팅부터 완주해야 하고 그러려면 지금 당장 오늘 포스팅을 해야한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다른거 생각하지 않고 지금은 포스팅을 완성하는 것에만 집중하면 되죠. 한결 마음 편하게 글을 쓸 수 있습니다.

큰 일 일수록 작게 시작하세요. 그래야 지금 시작할 수 있습니다.

할 일의 크기가 클수록 시작하기 더 힘듭니다.

그것을 잘게 나눈 뒤 조금씩 해보기 시작하세요.

그러면 곧 마라톤을 완주하거나 코끼리를 먹어치울 수 있습니다.

롭 무어, '결단'에서

큰 일을 앞두고 계신가요? 그 일의 덩치가 나를 압도하기 전에 날이 시퍼렇게 든 큰 칼로 토막토막 쪼개버리세요. 그리고 내 앞에 있는 작은 조각부터 하나하나 해결하면 됩니다. 17대 1로 한꺼번에 싸우는 것 보다는, 17명을 1열로 세워놓고 1대1로 17번 싸우는게 좀 더 수월할 거에요^^

롭 무어'결단'에서 느낀 점을 사흘째 끄적거리고 있습니다. ㅋㅋ


[느루블로그]

https://blog.naver.com/kimsk6458/222014613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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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김꾀 | 작성시간 20.06.28 느루79 ㅋㅋㅋㅋㅋ
  • 작성자엘레강스 안나씨 | 작성시간 20.06.28 너무 좋은 글 감사합니다.저도 경매공부시작한지 얼마안되서...수업만 듣고있고.아직 어떻게 적용할지막막한상태인데...저한때 딱맞는글이네요.작게 동네파악부터 하고있어요^^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느루79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06.28 네... 선생님들께서도 주변부터 시작하라고 하시더라구요.
  • 작성자라준 | 작성시간 20.06.28 공감가는 멋진 글 감사드립니다. 말씀하신 글로 우선 지금 제가 진행하려는 부분에 대해 다시한번 짚어볼수 있었습니다. 글쓰시는 솜씨가 곧 수만명과 이웃하실수 있으실것같아요~~마지막에 책도 넘 읽고싶네요~~지금 시작하고 나중에 완벽해져라!! 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느루79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06.28 저도 일단 시작하고 점차 완벽해지기 위해 일단 시작했습니다.
    글도 자꾸 쓰다보니 조금씩 좋아지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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