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골프 & 후기

충주공군체력단련장2026.6.18 12시24분티업 2026.6.19 13시47분티업

작성자내인생의터닝포인트|작성시간26.06.22|조회수3 목록 댓글 0


[야훼 이레!
주님 감사와 찬미를 받으소서]

※우리 부부의 결혼 46주년 기념 3박4일 충주·제천·단양 힐링 여행기

사랑하는 아내 내안젤라의 생일과 우리 부부의 결혼기념일은 해마다 내 마음 가장 소중한 자리에 자리 잡고 있다.

올해 내안젤라의 생일에는 두 아들과 며느리가 정성스레 축하 파티를 열어주어, 나는 고마운 마음을 담아 작은 선물로 사랑을 전했다.

그리고 찾아온 우리의 46번째 결혼기념일. 그동안 우리는 이 특별한 날이면 함께 피정을 떠나거나 국내외로 여행을 하며 부부의 길을 돌아보곤 했다.

올해도 의미 있는 기념 여행을 마음속으로 그리고 있을 때, 고맙게도 아들과 사돈 내외분께서 흔쾌히 동의해 주시며 든든한 응원을 보내주셨다.

부부를 위한 온전한 '힐링 여행'을 소망하던 내 마음을 주님께서는 이미 다 알고 계셨던 것일까. 이번 여정은 그야말로 주님께서 한 땀 한 땀 미리 준비해 주신 기적 같은 약속의 길이었다.
마음속으로 깊이 외쳤다. "야훼 이레! 주님께서 친히 마련해 주셨구나!"

아파트 아래층에 사는 참 좋은 이웃 교우 부부와의 월례 운동 모임이 마침 6월 18일 충주 공군 체력단련장으로 배정되었고, 이어서 국민체육진흥공단 제천 에콜리안 CC의 예약도 기적처럼 이어졌다.
게다가 오래전부터 예정되어 있던 선교사들의 분기 정례 모임 역시 단양에서 1박 2일로 잡혀 있었으니, 충주에서 제천을 거쳐 단양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동선은 인간의 머리가 아닌 주님의 완벽한 섭리 안에서 이루어진 것이었다.

6월 18일, 첫째 날의 은총 (충주)

낮 12시 21분, 충주 체력단련장에서의 티업으로 은총의 여정이 시작되었다. 사방으로 시원하게 펼쳐진 넓은 페어웨이와 정성스레 잘 가꾸어진 그린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도심의 피로를 씻어내 주었다. 맑고 청명한 날씨, 친절한 캐디의 안내, 그리고 마음 맞는 이들과의 동반 라운딩 덕분에 스코어까지 좋아 모두가 이구동성으로 만족을 표했다. 맛집에서 점심과 저녁 식사까지 정성껏 대접해 주신 참 좋은 이웃, 교우 형님 내외분의 따뜻한 사랑에 가슴 깊이 감사를 드린다.
존경하는 김단장님 내외분 저녁식사 때부터 함께해주셔 더욱더 행복한 여행이 되었다.
특히 제천의 호반식당에서 맛점을 사주셔 감사를 드린다

6월 19일, 둘째 날의 동행 (제천)

이튿날 아침, 잔잔한 수면 위로 천년의 세월을 품은 제천 의림지를 안젤라와 함께 다정히 산책했다. 이어 에콜리안 CC로 이동해 오랜 벗인 ROTC 16기 친구 부부와 만나 반가운 라운딩을 즐겼다.
우리부부에게 저녁 식사를 대접하고자 말해준 친구부부는 다음을 기약했다.

제천 케이스호텔에서 머물며 오랜만에 아내와 둘만의 오붓하고 편안한 휴식 속에서 부부의 정을 깊이 나누는 밤을 보냈다.

6월 20일~21일, 셋째 날과 마지막 날의 찬미 (단양)

토요일 낮 12시, 마침내 선교사 동료들과 단양의 장다리식당에서 만나 반가운 오찬을 나누었다. 단양팔경 중 으뜸으로 꼽히는 도담삼봉에서는 딸랑이는 마차에 몸을 싣고 동심으로 돌아가 즐거운 관람을 만끽했다. 마차의 흔들림 속에서 나의 뿌리이자 고향의 자랑인 삼봉 정도전 선생의 발자취를 더 깊이 이해하는 뜻깊은 시간이기도 했다.

아늑한 카페로 자리를 옮겨 시원한 팥빙수와 차를 나누며 숨을 고른 뒤, 장회나루로 이동했다. 거대한 자연의 절경 속에서 조선의 대학자 퇴계 이황과 기생 두향의 시대를 초월한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들으며, 내 곁을 지켜준 안젤라의 손을 슬며시 더 꼭 쥐어보았다.

저녁에는 모두 한자리에 모여 활활 타오르는 바비큐 불판 앞에 앉아 풍성한 만찬을 즐겼다. 언제나 우리 삶에 현존하시며 발걸음을 인도해 주시는 주님을 소리 높여 찬미하고, 각자의 삶 속에서 피어난 선교 활동과 신앙 체험을 나누는 시간은 깊은 밤이 깊어가는 줄 모를 만큼 뜨겁고 감동적이었다.

오늘 아침, 주님 찬미 찬송과 함께 성찬식을 거행하며 짧고도 강렬했던 여정의 마침표를 찍고 아쉬운 작별을 고했다.

서울로 올라오는 길, 북수원온천에 들러 따뜻한 물에 몸을 누이고 피로를 풀어낸다. 그리고 훈훈한 기운이 감도는 찜질방에 앉아, 지난 나흘간 우리 부부에게 쏟아진 과분한 은총을 하나하나 기억하며 이 감사 후기를 적어 내려간다.

날씨도, 이웃도, 벗들도, 그리고 신앙의 동반자들도 모두 주님께서 우리 부부의 46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미리 마련해 두신 천사들이었음을 고백한다.

주님, 삶안에서 주어지는 고난속에서도 풍파속에서도 함께하여 주시고 지켜 주시며 그 가운데에도 기쁨으로 걷게 하심에 감사와 찬미를 영원히 받으소서. 야훼 이레!

2026년 6월 21일
주님의 은총 속에서, 김원수 마르띠노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