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 앞에서/박필령
어느날
목도 돌리지 못하고
팔도 못 올리는 통증으로 밤을 새운 적이 있습니다
앞만 보고 달리느라
경직되고 굳어버린
내 근육통을 풀면서
내 삶도 굳어지고 경직되게 살아왔음을 깨달았습니다.
물 한모금 먹고
하늘 한번 쳐다 보며 모이를 먹는 병아리
모습에
하늘 한번씩 우러러 보며
하느님을 찬양하고
옆을 쳐다 보고
이웃사랑도 실천하며
고개도 숙여
겸손을 깨닫고 내삶도 감사해야 함을 알았습니다.
아픔은
아픈만큼 나에게 넓고 높고 깊은 마음을 가지도록 이끌어 줍니다
아픔 마저도
나에게 소중한 선물이기에
나를 위해 주고 사랑하며
안아주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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