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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251123 무주상보시

작성자박대선|작성시간25.11.23|조회수48 목록 댓글 0

251123 무주상보시,
 無住相布施는 ‘어디에도 집착하지 않고 베푸는 것’, 즉 상(相)에 머무르지 않는 보시를 의미한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주는 나(施者)에게 집착하지 않고, 받는 사람(受者)에게 집착하지 않고, 주는 물건(施物)에도 집착하지 않고, 가장 중요한 보시했다는 행위 자체에도 집착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즉, “내가 너에게 이것을 줬다”는 생각이나, 보답을 바라는 마음, 인정받고 싶은 마음 등을 내려놓고 베푸는 수행이다. 나는 왜 사는가에 대해 종종 고민했고 검색도중 생물의 본능이 사는 것이기에 사는 이유는 없고 다만 어떻게 잘 사느냐가 질문이 되야 한다는 의견에 공감했던 적이 있다. 
 그런데 조금 더 생각해보니 인간이 사는 이유가 무주상보시를 하기위해서가 아닌가하는 질문에 이르렀다. 인간이 생물이기에 잘 사는 것이 문제일 수도 있지만, 그래서 잘 살기위해 돈을 벌고 돈을 벌기위해 열심히 일하고 공부하고 때로는 일하거나 공부하기보다 빼앗거나 부정행위로 재산이나 성적을 쉽게 얻으려는 사람들이 생긴다. 하지만 그 것은 동물의 왕국에서 적용되는 법칙이다. 사회적 동물은 다르게 행동한다. 내가 먹고 짝을 짓고 살아남기보다 사회가 더 많은 음식을 얻고 인구를 늘리고 더 강하게 되는 것에 집중한다. 개미나 벌은 자신의 생명을 희생해서까지 개미집이나 벌집을 구하려고 노력한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어머니의 희생이 가장 헌신적인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모든 것을 자녀를 위해 포기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녀가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라는 말을 하는 순간 그녀의 희생은 투자가 되어버린다. 그리고 자녀가 효도하지않으면 자녀는 물론 어미도 투자대상을 잘 못고른 실패자가 되어버린다. 우리가 사는 이유는 베푸는 것 자체를 잊고 베풀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그 대상이 자녀가 되었든 그 자녀가 살아갈 사회가 되었든 그 범위는 상관없다. 그 것이 내가 인간이 사는 이유가 무주상보시를 하기위해서라고 생각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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