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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260607 49재

작성자박대선|작성시간26.06.08|조회수10 목록 댓글 0

260607 49재
 어머니가 돌아가신지 49일이 되었다. 49재(四十九齋)의 '재'는 齋를 쓴다. 불교의 재는 유교의 제(祭)와 다른 재를 사용하는데 제는 조상을 기리는 행사인 반면 재는 목욕재계라는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몸과 정신을 정결히 하여 기원하는 행사인 점에서 차이가 있다. 따라서 49제가 아니라 49재가 맞는 표기다. 49재는 불교 의식으로, 사람이 세상을 떠난 뒤 49일 동안 7일마다 한 번씩 총 7번의 천도 의례를 올리는 것을 말한다. 윤회설의 불교에서는 망자가 다음 생을 향해 가는 중간 단계에 있다고 보며, 유족들이 공덕을 쌓고 기도를 올려 망자의 평안을 기원하는 것이다. 모든 종교에서 착한 사람은 천국에 가거나 더 좋은 삶을 가지게 된다고 믿으며 본인은 물론 가족 등을 포함한 타인의 노력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목련존자(마하목건련)은 석가모니의 제자 가운데 신통력이 가장 뛰어났다고 전해진다. 존자는 수행을 통해 신통력을 얻은 뒤 돌아가신 어머니 청제부인의 행방을 살펴보았다. 그런데 어머니가 생전에 탐욕과 인색함 등의 업으로 인해 아귀도(굶주림과 갈증에 시달리는 세계)에 태어나 고통받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어머니를 구하기 위해 음식과 물을 가져다주었지만, 어머니가 먹으려 할 때마다 음식이 불로 변해 버려 구제할 수 없었다. 이에 목련존자는 석가모니에게 도움을 청했다. 석가모니는 개인의 힘만으로는 어머니의 무거운 업을 없애기 어렵다며, 수행자들이 하안거를 마치는 음력 7월 15일에 공양을 올리고 그 공덕을 회향하라고 가르쳤다. 목련존자가 많은 승려들에게 공양을 올리고 그 공덕을 어머니에게 돌리자, 마침내 어머니는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한다.
 우리는 불교도도 아니고 어머니가 평생헌신하는 삶을 사셨기에 청제부인과는 정 반대의 내세를 사실 것으로 생각하지만, 그래도 불교도로서 매년 자식들을 위해 연등을 올려왔던 어머니를 기려 49재를 지내기로 했고 내가 평소 어머니가 다니던 수국사와 진관사를 방문하여 다수결로 진관사에서 재를 올리기고 결정했다. 개인적으로는 수국사가 더 나은 선택이라고 생각하지만 다툼없이 재를 드리는 것이 어머니를 위하는 마지막 길이라고 판단했다. 재주만 경내 진입이 허용되기에 나머지 차량은 외부에 주차해야 했기에 조금 일찍 도착해서 재를 드렸다. 재주 공양은 49재를 드린 향적당 지하에서 있었는데 절밥은 언제 먹어도 맛있어서 과식하게 된다. 어머니 위패는 명부전에 모셔서 30년의 시한이 되기전에 가족묘를 준비하여 이동할 계획이다. 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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