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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말씀이~][펌글]부모에게 대드는 아이

작성자아줌마|작성시간09.12.16|조회수290 목록 댓글 0

어느 날 갑자기
  착하기만 하던 아이가 부모에게 대든다.

  순하고 착하기만 했던 아이가 갑자기 말대꾸를 하며 대든다면 부모들은 당황하기 마련이며 한편 서운할 것이다.

 

  그러나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요즘 아이들이 친구들과 주고받는 말 중에 항간에 떠도는 말이 있다.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중학교 저학년 아이들은
  ' 나, 오늘 엄마와 싸웠다'라고 하고
  중학교 고학년 이상은
  ' 나, 오늘 엄마 혼내 줬다'라고 한다고 한다.

  싸운다는 것은 대등한 존재 위치를 말하고, 혼내 줬다는 것은 자신의 자아가 이미 부모를 넘어섰다는 암시적 표현이다.
  그렇다고 부모를 무시한다는 것은 아니고 자신의 자아세계에서만은 자기자신을 자신이 부모보다 월등히 잘 이해하고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이다.

 

  이러한 경향은 청소년기의 누구나 거치는 제 2의 자아형성기의 특성으로서 지나치게 반감을 갖고 반응하기보다는 자아성장의 징표로서 다행하게 생각하고 너그럽게 대응해야 할 것이다.

 

  아이들과의 대화 중에 대든다 거나 말대꾸하게 되는 대화의 주제는 아이들 자신과 관련이 있을 때뿐이다.  자신과 관련되지 않은 가정 및 사회의 수많은 대화소재는 아이들에게는 관심 밖의 일이고, 설사 관심 및 대화의 주제가 되더라도 무모하게 부모에게 대들만큼 큰 비중을 갖지 못한다.

 

  아이들은 오직 자신과 관계된 문제에서 자신의 견해나 자신의 이익을 지키기 위한 강한 표현이 경험 부족과 서툰 자기 표현 방식으로서 대드는 행동으로 표현될 뿐이다.
  이는 나이가 들고 사회성이 길러지면 자연히 치유되는 한시적인 경향이므로 너무 부도덕하다고 몰아붙이지 말아야 한다.

 

  그러므로 아이가 대들기 시작했다면 도덕적으로 대드는 행위만을 나무라기 전에 대드는 행위의 원인을 먼저 생각하고,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하면서 그 불만요소를 제거해 준 후에 올바른 항변의 방법을 제시해 주어야 한다.

  아이들은 성장하면서 부모들에게 끈임 없이 자신의 욕구 충족을 위해 많은 것을 요구하게 된다. 이러한 모든 요구를 다 들어 줄 수는 없는 일이기에 부모와 아이간에 갈등이 생길 수  밖에 없다.
  이러한 과정에서 유아기에는 떼쓰는 것으로, 청소년기에는 조금 성숙한 형태로 나타나는 것이 대드는 것이다.

 

  말대꾸나 대드는 것은 아이로서는 미숙하나마 대화의 한 형태이며 나름대로는 자신의 논리가 형성되었음을 뜻한다.
  이러한 아이 나름으로는 이유 있는 항변이 부모로부터 무시되거나 죄악시되어 제지를 당하게 된다면 아이는 큰 좌절감을 갖게 된다.

  장난감을 사달라고 떼쓰는 아이에게 '안돼!'라는 단호한 한마디는 아이에게 큰 상실감과 좌절감을 갖게 한다. 이런 경험의 누적이 성장하면서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겠는가?
 
  이런 경우 장난감을 사줄 수 없는 사정을 이해시키는 것만으로도 아이는 장난감을 사준 만큼의 보상을 받는다고 한다.
  마찬가지로 대드는 아이의 행동만을 나무랄 것이 아니라 아이의 입장을 생각해 보고, 아이에게는 부모의 입장을 생각해 보게 함으로서 함께 서로를 이해하도록 대화를 유도한다면 아이의 대드는 행동은 빠르게 사라질 것이다.

 

  부모로서 아이와의 갈등이 생긴다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면서 모두가 Win-Win 할 수 있는 갈등 해소의 방법을 길러줄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아마도 자신의 논리가 막 형성되어 가는 대들고 말대꾸하는 시기가 원만한 갈등 해소 방법을 가르킬 수 있는 적절한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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