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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풀자~고민]공부만 하려고 하면 졸려요.// 잠이 너무 많은데 이길 방법이 없나요.

작성자아줌마|작성시간10.02.18|조회수3,744 목록 댓글 0

공부만 하려고 하면 졸려요.
 
 
저는 고1 남학생입니다. 학교 성적은 중간 정도인데요, 공부하려고 책상에 앉기만 하면 졸립고 글자가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공부를 하기는 해야 되는데 도무지 하고 싶지가 않고 늘 책상에 앉아서 잠만 자고 싶어집니다.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요.
 
 

[간략정보]

공부는 잘 해야 하는데 자꾸 졸리기만 해서 무척 속상하겠군요. 게다가 성적까지 잘 나오지 않으면 더 의욕이 떨어지게 되지요.

공부가 잘 안되는 때일수록 우리는 더 열심히 공부하려고 애쓰게 됩니다. 노력도 많이 하게 되고 책상에 더 열심히 앉아있게 되지요. 그러나 노력만큼 능률은 오르지 않고 오히려 잡생각이 나거나 잠이 쏟아지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왜 그럴까요?

아마도 '공부를 해야만 한다', '잘 해야 한다', 또는 '공부를 잘 하려면 책상에 무조건 앉아 있어야 한다' 등등의 생각으로 몸과 마음이 미리 피곤해졌기 때문일 겁니다. 차라리 노는 시간과 공부하는 시간과의 비율을 8 대 2 정도로 여유 있게 만들어 두고 그 시간을 지키려고만 애쓴다면 훨씬 덜 피곤하겠지요. 무리한 계획이나 노력보다는 자신의 신체 리듬에 맞는 가벼운 공부가 더 효과적이랍니다. 그것은 마치 적당히 가벼운 운동이 무리하고 과격한 운동보다 건강에 더 좋은 것과 같습니다.

특히 **님은 공부에 신경을 많이 쓸 수밖에 없는 학생 신분입니다. 공부해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몸과 마음이 지치기 쉽습니다. 자신의 공부 방식에 맞는 학습 태도를 능동적으로 찾아봅시다. 좋은 성과가 있을 겁니다.

[강진구 선생님]

[상세정보]

공부를 하기는 해야 하는데 졸립기만 하다면 무척 속상하지요. 게다가 성적까지 제대로 오르지 않으면 더 초조하고 의욕이 떨어지게 되지요. 그런 경험을 저도 해보았기 때문에 약간이라도 도움될 내용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리는 흔히 공부가 잘 안되면 안될수록 책상 앞에 더 오랜 시간을 앉아 있으려 애씁니다. 그러나 노력만큼 공부에 능률은 오르지 않고 오히려 잡생각이 나거나 잠이 쏟아지는 경우가 더 많아지지요. 또 그러한 자신이 괜히 못나 보이고 한심하게 여겨져 속상하게 되곤 합니다.

공부를 하려할 때 잠이 오거나 능률이 안 오르는 것은 아마도 '공부를 해야만 한다', '잘 해야 한다', 또는 '공부를 잘 하려면 책상에 무조건 앉아 있어야 한다' 등등의 생각으로 몸과 마음이 미리 피곤해졌기 때문일 겁니다. 평소에는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책이 시험이 다가오면 제대로 머리에 들어오지 않는 것도 그런 이유입니다.

그럴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대응책은 다양합니다. 계속 이를 악물고 공부를 한다는 사람도 있고, 잠이 덜 오는 과목을 선택해서 가볍게 공부를 하는 사람도 있고, 심지어는 공부처럼 어렵고 머리 아픈 것을 외면하고 노는 데 전적으로 시간을 보내는 사람도 있지요. 여기서는 좀 더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공부와 노는 것을 조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의논하고 싶군요.

노는 시간과 공부하는 시간과의 비율을 8대 2 정도로 여유 있게 만들어 두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파격적으로 노는 시간을 많이 할애하는 이유는 우리가 노는 시간도 시간을 정해두고 보내면 더 알차고 열심히 놀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공부도 양(量)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아주 적은 시간이라도 알차게만 공부하면 무조건 앉아 있는 것보다 더 효과적이지요. 만약 노는 시간과 공부하는 시간의 비율을 정해두고 그 시간을 지키려고만 애쓴다면 훨씬 덜 피곤할 겁니다. 무리한 계획이나 노력보다는 자신의 신체 리듬에 맞는 가벼운 공부가 더 효과적이랍니다. 그것은 마치 적당히 가벼운 운동이 무리하고 과격한 운동보다 건강에 더 좋은 것과 같습니다.

[강진구 선생님]----한국청소년상담원 출처

 

 

 

 

 

잠이 너무 많은데 이길 방법이 없나요
 
 
'잠자는 교실의 공주'라고 불리는 불쌍한 고등학교 1학년 여학생입니다.

제 별명에서도 느낄 수 있으시죠? 제 고민은 잠이 너무 많다는 거예요. 공부를 하다가 잠이 올 때가 있잖아요. 사실 그건 어떻게 보면 당연한 거죠. 공부하다 보면 한곳만 쳐다보고, 정신을 집중하다 보면 피곤해서 졸릴 수 있잖아요.

제 문제는 공부를 싫어한다거나 그런 것이 아니예요. 공부하기 싫어서 조는 것은 아니거든요. 그냥 잠이 오면 막 참으려고 하기 보다는 그냥 참지않고 자버려요. 물론 정말 공부해야겠다 싶을 때는 화장실에 가서 세수도 하고 오고 복도나 베란다에 나가서 바람도 쐬고 별거 별거 다 해봤어요. 그래서 좀 괜찮다 싶어 다시 책상에 앉으면 도루묵인 거 있죠?

남들은 4-5시간만 자고도 학교에서 쌩쌩 공부하던데 전 왜 이럴까요? 원래 잠이 너무 많은 선천적 잠순이 일까요? 아니면 잠이 올 때를 잘 참아 넘길 수 없는, 의지가 부족한 잠순이 일까요?

이제 고등학교 2, 3학년으로 가면 갈수록 다들 열심히 공부한다고 밤도 새고 눈에 불을 켤텐데 저만 수업 시간이고 공부 시간이고 드르렁거리면 어떻게 하죠? 잠 때문에 대학에 떨어지고 싶지는 않아요. 잠을 이기고 공부할 수는 없을까요?
 
 

고등학교로 진학해서 이제는 좀더 현실적으로 입시라는 좁은문을 경험하면서, 스스로 남들보다 잠을 많이 자고 있지는 않나 걱정하고 있군요.

그래도 자신이 잠을 많이 자는 경향이 있어 행여 공부에 지장을 주지 않을까 걱정하는 것을 보니 공부에 대한 열의가 대단한 학생인 것 같군요. 나름대로 잠을 쫓아 보려고 세수도 하고 바람도 쐬고 했는데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때가 많아서 남들 모르게 속앓이를 했겠네요.

그런 **의 노력도 모르고 '넌 잠자는 교실의 공주야' 하고 우스개소리로 넘겨버리거나 왜 그렇게 잠만 자냐고 야단도 맞았을 터이니까요. 음, 어떻게 그렇게 **마음을 잘 아냐고요? 선생님도 한 때 잠 때문에 무지 고민을 했던 여고생이었거든요.

우선 잠을 이기기 위해서는 잠에 대해서 잘 알 필요가 있겠죠? 먼저 잠에 대해 이야기 좀 할까요?

1. 밤에는 자야 합니다.

수면과 낮 생활과는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이 사실 이예요. 밤에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면 낮 동안의 생활을 충실히 하는데 힘이 드는 것도 맞는 말이구요. 흔히들 밤시간을 절약해서 공부를 하면 얼마나 많이 할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하는데 매일 낮이면 낮, 밤이면 밤늦게까지 맑은 정신으로 공부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가령 있다 해도 대신 오전 시간중 많은 시간을 잠을 자거나 조는데 보내는 경우가 많겠죠. 아마 **양도 이미 경험해 보았을 듯싶은데요. 혹 지금 교실에서 잠이 오고 졸음이 자꾸 오는 것이 밤에 잠이 부족하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해 보셔야 해요.

2. 건강해야 합니다.

수면과 건강과는 무척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 잘 아시죠? 그리고 건강이 받쳐줘야 맑은 정신으로 공부를 잘 할 수 있다는 것도 잘 알 것이구요. 책상 앞에 얼마나 오래 앉아 있는가 하는 것이 성적을 좌우하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맑은 정신으로 집중해서 공부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것도요.

중3이나 고3이 되면 대부분의 학생들이 예전과는 다르게 무척 열심히들 공부합니다. 평소에는 별로 열심히 공부하지 않던 친구들도 말이죠. 누구나 똑같이 열심히 공부한다면 나중에 누가 유리할까요? 당연히 건강해서 감기 한번 잘 걸리지 않는 친구가 유리하겠죠.

3. 어느 정도 자야 하나요?

일반적으로 우리가 취해야 하는 적정 수면시간은 약 6시간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솔직히 우리 나라 고등학생 들에게는 '4시간 자면 붙고 5시간 자면 떨어진다'는 말이 상식이 되어있을 정도로 잠을 적게 자도록 유도하고 있는 실정이죠. 따라서 적정 수면시간과 현실적인 수면시간을 고려해서 타협해보면 대략 5시간 정도는 자야 한다는 결과가 나오는데.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차가 크다는 거죠. 즉, 자신의 원래 수면 시간을 고려해서 결정해야지, 원래 7시간씩 자던 학생이 갑자기 5시간만 자겠다고 하다가는 병만 날거예요.

만약 ** 스스로 생각하기에 정 너무 많이 자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 1시간 정도 늦게 자는 것도 좋겠죠. 단, 너무 갑자기 많은 시간을 무리해서 잠자지 않고 공부하려 하면 안됩니다. 어차피 몸에 적응이 안되어 나중에 후유증이 클 테니까요.

4. 자는 시간을 생각하기 보다는 깨어있는 시간을 생각하는 학생이 되자.

단언하건대, 밤에 잠을 못자 낮 동안의 수업시간이나 자습시간에 졸거나 자는 대신, 밤에 푹 자고 낮에 맑은 정신으로 수업이나 자습에 참여하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라는 말을 하고 싶군요. 괜히 자야 할 시간을 쪼개서 '공부 해야 돼, 일어나라 **야!' 하면서 나를 괴롭히지 말고 '그래 어제 1시간 푸욱 더 잤으니까 오늘은 30분을 1시간 30분처럼 이용하려면 어떻게 계획을 세워 공부 해야 할까?'를 생각하는 것이 오히려 더 바람직할거에요.

사람이라는 동물은 가장 적응력이 뛰어난 동물 이라고 하지요. 잠이 많으면 많을수록 시간을 알차게 보내는 지혜가 나름대로 다 있을 거예요. 예를들어 **가 초저녁부터 잠만 자는 학생은 아닐테니까 깨어 있는 동안 열심히 공부하고 또 약간 욕심을 내서 1시간 정도 더 공부하고 늦게 잘 수도 있겠죠.

5. 공부하는 동안 졸리면 어떻게 하죠?

공부해야 하는 시간에 정 잠이 많이 와서 곤란할 정도면 그때그때 잠깐 기분 전환하는 것은 좋다고 생각해요. 아무리 애를 써도 안된다구요? 글쎄 **가 어떤 방법들을 써봤는지는 모르겠지만 다음과 같은 것은 어떨까요?

① 잠깐 나와서 바람을 쐬며 가벼운 체조로 몸을 움직여 본다. 이 방법은 선생님도 아주 효과를 본 경우인데요, 특히 집에서는 신나는 음악을 틀어놓고 한 5분간 간단히 춤을 춰도 좋더라구요. 물론 허리, 다리, 팔 마구 흔들어서 피곤해지면 곤란하겠죠.

② 세수하고 온다. 그래요. 이 방법을 써봤다고 했죠? **양에게 이 방법이 효과가 없었던 이유는 원래 잠이 너무 부족해서 일수 있어요.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이 방법은 짧은 시간에 졸음을 간단히 없애는 데 종종 효과가 있어요.

③ 친구나 혹은 가족과 대화를 한다. 졸릴 때 혼자서 어떻게 해보려고 하기보다 졸립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모두 말해서 도움을 얻을 수 있죠. 하지만 선생님의 경우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에 신경이 많이 쓰이는 방법이기는 합니다.

④ 음료를 마신다. 우선은 찬물 같은 것을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죠. 흔히 잠을 자지않기 위해 커피를 연거푸 마시는 경우가 있어요. 미련하게시리. 선생님이 그랬거든요. 그러다가 몸이 너무 안 좋아 져서 고생 무지 했어요. 커피 하루 내내 옅게 탄 한 두잔 이면 괜찮겠지만 하루에 너무 많은 커피를 마시면 카페인 때문에 몸이 너무 안 좋아진답니다(경험담).

잠을 조금 줄이기 위해서는 녹차도 도움이 됩니다. 녹차의 카페인은 커피의 카페인과는 달리 몸에 나쁘지 않다니까 차가운 냉 녹차(식성에 따라 뜨거운 것도)를 냉동실에 놓았다가 졸릴 때 먹을 수도 있겠죠?

⑤ 잠시 눈을 감고 음악을 들으며 쉰다. 우선 피곤하니까 졸음이 오는 것은 당연하다고 **양도 말했죠? 그래요. 특히 우리 눈은 쉽게 피로를 느낀다니까 책을 계속해서 들여다 보는 것은 눈에 피로감을 주죠. 따라서 잠깐 눈을 감고 바닥에 앉은 자세에서(침대나 편안한 자리에 누우면 그때는 그냥 자는 겁니다. 명심하세요.) 음악을 들으며(자신이 좋아하는 노래도 잠깐 들음으로써 나를 위로해주는 시간을 갖는 거죠) 10분 정도 쉬면 잠에 대한 갈망 속에서 계속 공부하는 것보다 능률이 오를 것입니다.

자, 어떻게 대답이 잘 되었나 모르겠네요. 일단은 '난 너무 많이 자는 것 같아'라고 하면서 절대로 스스로를 한심하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오히려 그 생각을 '어제 푹 잤으니 오늘 시간을 잘 이용해서 열심히 공부해야지' 하는 생각으로 바꿨으면 좋겠어요. 자투리 시간을 잘 활용해서 공부하면 만회하기가 훨씬 쉬울 거예요.

잠을 많이 잔다고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고요. 잠에 의해 지배를 받는다고 생각하지 말고 우리 친구가 잠을 지배하고 조절한다고 생각하셨으면 좋겠어요. 그 편이 훨씬 마음의 부담도 적죠. 잘 조절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며... 안녕히 !

 

[한국청소년상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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