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름답게 떠나기..
꽃은 언젠가 꼭 지긴 하되 은은하거나 찬란하거나 제 성품대로 향기 피우다가 한번쯤 마음 흔들어 놓고간다
해가 뜨거나 지거나 늘 그런 해라도 하루에 한번은 붉은 빛 길게느리며 뒤에남은 모든 것을 위해 간절하고 찰란 하게 축원하다가 한번쯤 마음 흔들어 놓고 기운다
꽃지고 해 지되 그렇게 지고 기울듯 나도 한번쯤 그대 위한 한줄의 글 떨리는 마음 아름다운 영혼 고르고 골라 아낌 없이 내 보이다가 한번쯤 그대 마음 흔들어 놓고 떠나고 싶다
삶에 미련이 떠나는 모든 것에 대해 연연하지 않으며가다가도 그대와 함께 가슴 저리게 흔들며 지고 싶다 / 박한익의 <그래도 좋은 인연>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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