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한여름
5월부터 때 이른
무더위가 찾아오더니
우리는 더위 지옥 나날을
감내해야만 했다.
폭염.폭우.기상이변의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 몫이었다.
기후변화로 먹을거리가
북측으로만 이동한다.
대구 사과는
영주 문경을 거쳐
수삼년만에 철원까지 왔고.
남해안 산 토종 생선류도
수온 따라 북향하여
어즈버
풍미를 맛볼 수
없는 처지다.
생태계 교란은
아주 심각하다.
온열질환자 속출하는
수은주 40도의 열기는
견뎌낼 재간이 없어
에어컨을 달고 살았다.
기나긴 열대야에
밤잠을 설치는 것은 예사.
향후에
더욱 심해진다는 게
더 큰 문제다.
심각한 가뭄이
폭우로 돌변하여
동반되는 것은
탄산가스 배출이
늘어나는
기상이변 악순환
때문이리라.
금수강산의
산과 들을 보존하여
후손들에게
잘 물려 주어야제.
박정희의 유비무환
구호가 생각난다.
다목적 댐과
4대강 사업은
신의 한수였다.
잼버리 행사는 국제 망신살.
폭염과 준비 미비와
장소 선정 실패로
온갖 곤충들에 기겁하는
외국 청소년들께
송구스러움 그 자체였다.
남침 가담한 작곡가를
영웅 대접하는
망국적인 편향의
망발은 또 무엇인고.
정치판은 생뚱맞게
무슨 놈의
안면인식장애로
떠들썩한고.
죄의식을 모르는
묻지마 살인은
또 왜 만연하는지.
금년 여름은
이래저래 참 슬프다.
이 모두가 풍진세상이다.
통합의 길은 언제 오려나.
지루했던 혹서는 기울고
어느새 우리 모두 반기는
결실의 계절이 성큼 다가오니
그 고난은 금세 잊혀지는 듯.
예전 이웃들과
모깃불 도란도란하던
성하盛夏의 밤이
아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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