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불지방 카페'의 남녀 및 연령대 분포를 아시나요?
(호형호제에 올라온 기준 2026년 통계!)
불지방 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야후 시절 '불혹과 지천명을 위하여' 때 가입하여 오랜 세월 묵묵히 눈팅만 하다가,
지난겨울부터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조금씩 글을 올리기 시작한 회원 청산에 입니다.
매일 아침 카페에 들어와 서로의 건강을 묻고, 따뜻한 안부 인사를 나누는 것이 이제 제 하루의 가장 큰 즐거움이 되었습니다. 문득 매일 정겹게 인사를 나누는 우리 불지방 가족들이 총 몇 명이나 되고, 또 연령대나 성별 비율은 어떻게 되는지 궁금증이 생겨, 최근 명부 자료를 바탕으로 가볍게 통계를 내보았습니다.(운영진께 사전 허락 없어서 천지누설로 염려도 있었습니다)
우리 카페의 인적 비율이 어떻게 되는지 흥미 삼아 한 번 보시겠습니까?
우리 불지방 카페 가족 현황 (총 350명 기준)
1. 성별 분포: 남녀의 아름다운 조화
- 남성 회원: 206명 (58.9%)
- 여성 회원: 144명 (41.1%)
- 남성 회원님이 조금 더 많지만, 남녀 비율이 참 고르고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습니다.
2. 2026년 현재 연령대별 분포 (만 나이 기준)
- 70대 (1947~1956년생): 179명 (51.2%) - 우리 카페의 든든한 주축입니다!
- 60대 (1957~1966년생): 99명 (28.3%) - 지치지 않는 에너지를 주는 청년층(?)입니다!
- 80대 (1937~1946년생): 61명 (17.4%) - 깊은 지혜로 카페를 지켜주시는 어른들입니다.
- 90대 이상 (~1936년생): 11명 (3.1%) - 존경심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통계를 내보며 느낀 작은 소회
통계를 정리하다 보니 가슴 한구석이 뭉클해졌습니다. 2004~5년 처음 야후에서 "불혹(40대)과 지천명(50대)을 위하여"라는 이름으로 시작했을 때, 우리는 모두 혈기 왕성한 청장년이었습니다.
그로부터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야후 코리아 폐쇄라는 풍파를 겪고 다음(Daum)으로 보금자리를 옮기기까지, 수많은 거창한 문학·음악 카페들은 많이 사라졌지만 우리 불지방만은 여전히 끈끈하게 살아남았습니다.
대단한 지식이나 자료가 있어서가 아니었습니다. 오직 '정치적 논쟁 없는 청정구역'에서, 나이대 비슷한 지우들이 매일 아침 건네는 '정겨운 안부 인사와 정서적 위안'이 있었기에 가능한 기적이었습니다. 이제 우리 주축인 4050이 세월을 흘려보내 어느덧 아름다운 7080 황금기를 지나고 있습니다.
이 따뜻하고 귀한 안부 문화가 앞으로도 끊기지 않고 10년, 20년 계속 이어지기를 소망해 봅니다.
우리 불지방 카페를 지켜와 주신 카페장님과 운영진, 그리고 매일 다정한 인사를 건네주시는 회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늘 건강하고 평안하십시오!
(참고: 이 글은 제가 본격적으로 활동하고 관심을 가진 지 몇 개월 되지 않은 시점에서 주로 느낀 점이라, 카페의 깊은 본질과는 상이하게 다를 수도 있습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약간의 우려와 조심스러움이 있음을 너른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청산에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06 스카이블루님, 통계학 전공이었다면 아마 교수님 밥그릇을 노렸을 겁니다.
그저 호기심에 이것저것 모아 본 것뿐입니다.
나이는 해마다 한 살씩 늘어나지만 마음만은 불지방 청춘으로 지내자구요.
감사합니다 -
작성자영은 작성시간 26.06.07 처음 시작할때는 4050이였는데
세월이 흘러 7080카페로 바뀌었네요
생각으로만 가지고 있다가
통계로 보니 더 확실하게 느낍니다
그래도 건재하게 사는동안은
불지방은 이어질겁니다 -
답댓글 작성자청산에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07 영은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40·50의 불지방이 어느새 70·80의 불지방이 되었지만,
회원님들의 정과 추억은 더 깊어졌습니다.
사람은 나이를 먹어도 마음의 고향은 그대로인 것 같습니다.
건강한 날까지 함께 불지방을 지켜가면 좋겠습니다.^^ -
작성자콕언냐 작성시간 26.06.07 거의 맞는 통계이지 싶어요.
왜냐면 숫자 상으로는 사백 육십 여명이지만,
다음 자체에서 오랫동안 카페를 방문하지 않은
사람은 탈퇴를 시켰는지 지난달 까지는
570여명이였는데, 오늘 보니 465명이네요?
그리고 실제로 일 년에 한번 이상이라도 카페에
들리는 회원 수는 350여명 정도 입니다.
언냐가 처음 야후 카페 세 곳에(불지방 포함) 가입 한게
48~49세 였었는데...세월 참 무상하다...
강산이 세 번이나 바뀌며 희노애락을 같이 하였으니,
이젠 그냥 불지방 식구들이 한 식구 같은 느낌이지요.
-
답댓글 작성자청산에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07 콕언냐님 말씀을 들으니 숫자 뒤에 숨어 있던 긴 세월의 흐름이 더 또렷하게 느껴집니다.
회원 수의 증감보다 중요한 것은, 그 시간을 함께 지켜 온 사람들의 정과 흔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무엇보다 콕언냐님이 이 카페를 처음 개설하고 지금까지 이끌어 오신 그 과정 자체가 많은 회원들에게 큰 울림과 감동이었습니다.
조용히 시작된 공간이 이렇게 오랜 세월 동안 이어져 온 것은 그 열정과 수고가 있었기 때문이겠지요.
40대 후반에 시작하셨다니,
정말 강산이 세 번 바뀌는 세월을 불지방과 함께 걸어오신 셈입니다.
저 역시 눈팅 시절까지 포함하면 적지 않은 시간을 함께했지만,
이렇게 긴 역사를 직접 이어오신 분들에 비하면 그저 뒤늦은 동행일 뿐입니다.
세월은 무상하지만, 그 속에서 쌓인 인연과 정은 오히려 더 깊어지는 듯합니다.
이제는 서로의 이름보다 마음이 먼저 반가운, 한 식구 같은 불지방이 오래도록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귀한 이야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