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두레박 신부의 영적일기(복되신 동정 마리의 배필 성 요셉 대축일)
온전히 머무르시기를….
언젠가 피정하는 특강 중에 “지금 나의 책임감은 어떠할까?”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마지막 특강을 마치고 피정하신 분들에게 이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번 피정 때에 받은 은총을 자녀들에게 전화해서 나누어주십시오.”
그다음 날에, 피정 때에 있었던 나눔 발표 시간이었습니다.
어떤 자매가 그날 밤에 자녀들에게 전화해서 “신부님이 오늘 피정 중에 받은 은총을 너희와 함께 나누라고 해서 이렇게 전화했다.”라고 하면서 이런 말을 했답니다.
“할 수 있다, 뭐든지 된다.”라는 믿음에 은혜를 받아라.”
그리고 전화를 끊었는데 금방 다시 그 자식한테 전화가 왔대요.
“엄마의 기도 때문에, 엄마가 있어서 무슨 일이든지 할 수 있겠다.”라는 것입니다.
그 자매가 전화한 그 시간에, 그 자식이 어떤 일을 두고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심각하게 고민하고 갈등하고 있었던 중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엄마 전화를 받고 힘과 용기가 생겼답니다.
이렇게 예수님께서는 저희를 다양한 방법으로 은총을 받으라고 부르셨습니다.
그 부르심에 제대로 응답하는 길은,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책임감 있는 나의 행동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우리는 성모님의 배필이신 성 요셉 성인 대축일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요셉 성인은 성모님과 파혼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약혼을 통한 사랑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성모님과 결혼합니다.
그리고 평생 가족을 지키기 위해 책임감 있게 행동하십니다.
그래서 이집트로 피난도 가고, 조그만 마을 나자렛에서 목수를 하면서 가정을 지키십니다.
이 모든 책임 있는 모습이 바로 천사가 명령한 대로 행하는 “의로운 사람의 모습”인 것입니다.
물론 처음엔 요셉 성인도 성모님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분노가 치밀어 오르고, 복수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을 것입니다.
요셉 성인의 번민이 얼마나 심했겠습니까? 수많은 밤을 잠도 못 자고 고민했을 것입니다.
결국, 요셉 성인이 내린 결론은 조용히 없었던 일로 하는 것이었습니다.
“마리아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었고 또 마리아의 일을 드러내고 싶지 않았으므로, 남모르게 마리아와 파혼하기로 작정하였다.”
그래서 의로운 사람이란 다른 사람의 잘못을 드러내는 사람이 아니라, 오히려 감추어주는 사람임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요셉 성인이 의로운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고운님들!
하느님께서 선택하신 요셉 성인을 바라보십시오. 요셉 성인은 의로운 사람이었습니다.
혹시 고운님들에게 평화가 없습니까?
억울하고 분노하신 일들이 많습니까?
하느님께서 저희를 향하여 분노하시기를 더디게 하시는 것처럼, 고운님들도
다른 사람을 향한 분노와 미움을 더디게 하시면 어떻겠습니까?
대신 처지 바꾸어 자비를 베풀어보심이 어떻겠습니까?
어렵고 힘든 시간 속에서도 하느님의 의로움을 품고 살았던 요셉 성인에게 주님의 천사가 찾아와서 위로해 주십니다.
“다윗의 자손 요셉아,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를 아내를 맞아들여라. 그 몸에 잉태된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이제 요셉 성인과 똑같은 상황이 오더라도 저희가 하느님의 의로움을 품고 산다면, 주님의 천사가 고운님들에게도 하느님의 위로를 해주실 것입니다.
“두려워하지 마라. 무서워하지 마라. 나의 성령님께서 함께 하실 것입니다.” 아멘. 알렐루야.
저 두레박 사제도 어렵고 힘든 시간을 보내는 모든 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특히 몸과 마음이 아픈 님들과 간호하는 님들, 그리고 고운님들의 자녀에게 치유와 회복의 은총이 있으시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영적 일기를 마무리하면서….
‘할 수 있다.’ ‘뭐든지 된다.’라는 말씀대로 이루어지는 복된 하루가 될 것이라 믿으며, 요즘 고운님들이 코로나 19로 어렵고 힘든 시간을 보내지만, 온전히 주 예수님과 성모님 안에서 머무르면서 치유와 회복의 은총이 있는 복된 날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강복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전능하신 천주 성부와 (+) 성자와 성령께서는 고운님들에게 강복하시어 길이 머물게 하소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