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자 유 게 시 판

계절

작성자*오드리|작성시간26.06.15|조회수7 목록 댓글 0


최병우

송홧가루 흩날리고
아카시아와 찔레 밤꽃향기
골목마다 초여름이 스민다.

모란꽃 한철 피고 지듯
눈부시던 날들도
어느새 저만치 물러선다.

소쩍새 울음 따라
잊은 줄 알았던 그리움이 깨어나고
마음 한켠은 텅텅 비어 간다.

붙잡을 수 없는 것이 세월인 걸,
애써 쥐려 할수록
손끝만 더 아려 온다.

울어도 돌아오지 않는 날들,
보내야 할 것은 보내고
남길 것은 가슴에 묻는다.

바람에 실려 온 향기처럼
우리의 계절도 스쳐 가지만,

내려놓을 줄 아는 마음에
또 다른 계절에 꽃이 핀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