死後萬飯珍羞 不如生前一杯酒
(사후만반진수) (불여생전일배주)
사후(死後)에 만반진수(萬飯珍羞)
불여생전(不如生前)에
일배주(一杯酒)만도 못하느니라
죽은 뒤에 진수성찬 제삿상이
살아생전 술 한잔만 못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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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가고 겨울이 돌아오면 낙목한천(落木寒天) 찬 바람에
백설(白雪)만 펄펄 휘날리어 은세계(銀世界) 되고 보며는
월백설백천지백(月白雪白天地白)허니 모두가 백발(白髮)의 벗 이로구나
무정세월(無情歲月)은 덧없이 흘러가고 이 내 청춘(靑春)도
아차 한번 늙어지면 다시 청춘(靑春)은 어려워라
어화 세상(世上) 벗님네들 이내 한말 들어보오
인생(人生)이 모두가 백년(百年)을 산다고 해도
병(病)든 날과 잠든 날 걱정 근심 단사십(旦 四十)도 못 살 인생
아차 한번 죽어지면 북망산천(北邙山川)의 흙이로구나
사후(死後)에 만반진수(萬飯珍羞)
불여생전(不如生前)에
일배주(一杯酒)만도 못하느니라
세월(歲月)아 세월(歲月)아 가지 마라 아까운 청춘(靑春)들이 다 늙는다
세월(歲月)아 가지 마라 가는 세월(歲月) 어쩔거나
늘어진 계수(桂樹)나무 끝 머리에다 대랑 매달아 놓고
국곡투식(國穀偸食)하는 놈과
부모불효(父母不孝)하는 놈과
형제화목(兄弟和睦) 못하는 놈
차례(次例)로 잡어다가
저 세상(世上) 먼저 보내 버리고 나머지 벗님네들 서로 모여 앉아
한잔 더 먹소 그만 먹게 하면서 거드렁 거리고 놀아보세
얼시구나 좋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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