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한마디... 우선 저같은 사람에게 유라시아를 횡단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 P님에게 감사드립니다. 님이 아니었으면 그 길을 어떻게 할 수가 있었겠습니까. 충분히 직장 그만두고 해볼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K원장님의 할리에 대한 지적 감사드립니다. 너무 쉽게 생각하고 복장 등의 안전 문제로 내가 알지못하는 타인에게 불안감을 조성했다는 것에 심심한 사의를 표합니다. 그러나 기종이 할리이기에 러시아 투어 중 문제를 야기한 것이 있는지? 제 짧은 소견으로는 조금 느리고 특히 알혼섬의 비포장길에 할리를 보호하기 위하여 자신들의 속도를 내지 못함의 불만인지? 실제 불의의 사고도 다른 기종의 바이크이였고 2대의 할리는 투어 도중 한번도 큰 사고없이 묵묵히 따라갔습니다. 그리고 처음부터 할리는 참여하지 말라거나 반드시 헬멧은 풀페이스를 착용하라거나 청바지가 아닌 안전복을 반드시 착묭하라는 얘기가 없었기 때문에 따라 나섰습니다. 이번 투어는 기종의 차이가 문제가 아닌 '나만 안전하면 된다.' '어떤 행동을 하든 나만 행복하게 달리면 되지.'하는 생각으로 그룹 투어의 기본을 무시하는 행동의식의 문제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그룹투어의 모든 문제의 해결은 리더가 역할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투어 도중 한번도 서로의 투어 얘기를 들은 적이 없고 아침 투어의 브리핑은 그 날 투어의 기본을 전달하는 것 뿐이었으며 그 것도 제시간에 시작하는 것이 거의 없었습니다. 항상 떠날 준비를 다하고 기다리는데 정작 스텝은 나타나질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 상황에도 참고 기다렸던 이번 투어팀의 모든 사람들은 천사였습니다. 투어 도중 사고가 발생하여 모든 사람들이 사고 처리에 분주함에도 리더는 그 사고에는 무관심한 채 멀리떨어져 담배만 피우고 있었습니다. 갈비뼈가 부러져 몇일을 달리는데도... 모든 바이크 투어는 로드마스터의 움직임에 그 투어의 행,불행이 90퍼센트 이상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나름대로 정말 두려운 것은 유라시아의 아름운 감동이 사라져 버리는 것입니다. 돌아온 이후에도 리더는 바이크가 도착할 때까지 모든 함께한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져주어야 합니다. 하기싫은 너무 하기싫은 얘기를 해야 바이크의 일정이 공개되는 것은 일종의 직무유기라 생각합니다. 몇년의 노하우와 통계를 보면 언제 돌아오는지 충분히 알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약속한 날과 다르면 먼저 왜 늦는지 그 이유를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알려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것이 원활하지 않아 많이 실망스러윘습니다. 그래도 기회를 준 것에 감사드리고. 함께한 도반들에게 감사드립니다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