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할리 클럽의 펀치입니다.
이 글에 등장하는 모든 자료는
제가 구글과 유튜브를 검색해서
모은 내용을 정리한 것인데,
바이크 구조나 정비 쪽으로는
거의 문외한이라 내용 중
잘못된 부분이 있을 수 있으니
지적해 주시면 반영하겠습니다.
자료를 정리하면서 자가 정비의 달인
흥달님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깊이 감사드립니다.
바이크 정비를 하면서 나사,
볼트, 너트 등을 풀거나
조일 때가 있습니다.
푸는 것은 큰 문제가 없지만
조일 때에는 설정된 규정 값으로
조여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 사용하는 공구가
바로 토크렌치입니다.
어떤 샵의 정비 미캐닉들은
자신의 오랜 경험으로 인해
토크 렌치를 사용하지 않아도
정확한 토크 값으로 조일 수
있다고 자신하지만 이는
조금 위험한 생각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에서 숙련된 미캐닉들을
상대로 그들의 손 끝 감각이 얼마나
정확한가를 테스트한 적이 있는데
날짜, 시간대, 컨디션, 날씨 등이
다른 상황에서 10번을 테스트했더니
오차가 무려 ±14%에 달했습니다.
저도 흥달님과 몇 번 정비 작업을
해 봤는데 어떤 볼트/너트이건 간에
짐작으로 대충 조이는 모습은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매번 서비스 매뉴얼에서 정확한
토크 값을 찾아 메모해 놓고
반드시 그 값으로 조입니다.
요즘은 간단한 자가정비 정도는
스스로 하시는 분들도 많으시니
토크렌치에 대해 알아봅니다.
토크렌치의 역사
최초의 토크렌치는 1931년
미국의 J. H. Sharp가 발명했으며,
그 후 1935년에는 토크 값에 도달하면
소리가 들리는 조절식 라챗이 달린
토크렌치가 발명되었습니다.
토크렌치의 필요성
가장 일반적인 정비 작업 중
하나는 볼트/너트의 조임 작업입니다.
그중에서도 힘을 많이 받는 곳이나,
진동이 많이 발생하는 부위,
가스킷, 씰, 오링, 동와셔 등이
장착되는 부위에는 체결 시
너무 과하게 조여 지거나
너무 느슨하게 조여지지 않도록
미리 규정된 토크 값이 있습니다.
특히 엔진 부위와 실린더 헤드 볼트,
각종 플러그 류, 개스킷과 씰이 있는 곳,
그리고 구동계 등 조임이 느슨해지거나
체결이 불량하면 심각한 문제가
발생될 우려가 있는 곳에는
엄격한 토크 값 관리가 요구됩니다.
이와 같은 부품의 조임이 너무 약하면
진동 등의 영향으로 풀려버리고,
반대로 너무 강하면 접촉 면적이
줄어들기 때문에 부품의 손상이나
심각한 트러블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막기 위해 볼트와 너트를
규정 토크(Torque) 값으로 조여야 하며,
이를 관리해 주는 게 토크렌치입니다.
토크의 측정 단위
토크의 측정 단위는 도량형에 따라
달라지는데, 주로 아래 세 가지 값이
사용됩니다.
■ 인치-파운드(in-lb)
■ 피트-파운드(ft-lb)
■ 뉴튼-미터(Nm)
토크 값의 확인
할리 바이크의 경우에는 차종 별
서비스 매뉴얼에 각 부품의
토크 값이 표기되어 있으니
이를 참고하면 됩니다.
자가 정비로 자주 교환하는
엔진 오일의 경우에도
드레인 플러그에 오링이
들어가기 때문에 아래와 같이
토크 값을 맞춰서 조여야 합니다.
서비스 매뉴얼은 미국 할리 본사
홈페이지에서 유료로 받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토크렌치의 종류
토크렌치는 구조와 가능에 따라
단기능 방식과 다기능 방식으로 나뉘며,
다기능 방식은 다시 다이얼 방식과
아날로그 방식, 빔 방식과 디지털 방식
등으로 분류합니다.
<단기능 방식>
단기능 방식은 말 그대로 하나의
성능 만을 가진 제품으로,
사용 토크가 고정되어 있는 제품입니다.
다기능 방식
다기능 방식은 여러 가지 토크 값에
사용할 수 있도록 눈금이 있습니다.
빔 방식은 렌치에 부착된 바(Bar)의
휨 정도를 보고 토크를 측정하며,
가격이 저렴한 잠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힘을 줄 때 손이 떨리면
바늘이 흔들리면서 눈금을 읽기
어렵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다이얼 방식은 회전형의 눈금으로
토크 값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빔 방식과 달리 손이 떨리더라도
눈금을 읽기가 쉽습니다.
두 가지 유형 모두 구조가 간단하고,
내구성과 정확성도 높기 때문에
다른 토크렌치를 검사할 때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프리셋 방식>
프리셋 방식은 그립 부분에
토크 메모리를 체결하고 조이면
'딸깍' 소리가 들리거나
슬립이 느껴지는 방식입니다.
클릭 소리가 들리면 설정 값에
도달한 것이므로 일일이 눈으로
값을 확인할 필요가 없어 편리합니다.
예전에는 빔 방식이 주종이었지만
지금은 프리셋 방식이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토크렌치의 보관
프리셋 토크렌치는 스프링에 의해
토크 값을 관리하기 때문에
사용 후에는 반드시 메모리를
최솟값으로 리턴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스프링에 장력이 걸린
상태가 계속되면서 장력이 손상되고,
정확한 토크 값을 맞출 수 없습니다.
디지털 토크렌치
디지털 토크렌치는 설정 값을
디지털로 관리하는 방식으로,
다기능이라 큰 장점이 있습니다.
제조사에 따라 조금 다르긴 하지만
현재 토크 값이 얼마인지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측정 모드(추적 모드)와
미리 설정한 값에 도달하면 알려주는
프리셋 모드(최대 모드)의 두 가지
기본적인 모드를 갖고 있습니다.
일체형/교체형
라쳇 구조가 일반적이지만,
스패너 모양과 옵셋 모양 등
다양한 형상의 제품이 있으며,
헤드를 교체하면서 다양한 부품에
대응할 수 있는 모델도 있습니다.
일체형은 헤드가 고정되어 있는
방식으로 가장 널리 사용됩니다.
교체형은 헤드를 바꿔가며 사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부품에 따라 모양, 크기 등을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교체형 제품이 사용범위가 넓지만
가격이 비싸므로 자신의 용도에 맞춰
판단하고 구입하면 됩니다.
디지털 토크 앵글 렌치
일반 래칫과 T형 렌치 등에
디지털 토크 어댑터를 연결하여
디지털 토크렌치처럼 사용하는 것으로,
토크렌치에 혁신을 가져온 제품입니다.
토크렌치의 가격대
토크렌치는 고가일수록 정밀하고,
튼튼하고, 기능이 다양합니다.
고가의 토크렌치는 볼트/너트를
풀기 전에 이전에 조여 놓은 값이
얼마인지 확인하는 역(逆) 토크 값을
표시하는 기능도 있고
(찌든 볼트, 록타이트 사용 시는
푸는 값이 더 크게 표시됨),
힘이 가해지는 앵글(각도) 표시,
토크+각도를 동시에 표시,
타깃 토크 값을 설정하는
기능 등이 추가됩니다.
저는 정비 경험이 없기 때문에
추천할만한 토크렌치가 뭔지
자가정비의 달인으로 불리는
흥달님의 조언을 받았습니다.
(물론 흥달님의 주관적인 의견이니
참고자료로만 봐주십시오.)
고가형: Snap on
스냅온은 할리 본사가 있는
밀워키에서 1920년에 창업한 회사로,
80,000여 종의 공구를 생산하고,
3,300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정확도와 내구성 면에서 최고이지만
가격은 매우 사악합니다.
중가형: Gearwrench
1919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에서
창업한 회사로 하루에 100만 개 이상의
소켓을 생산하는 회사입니다.
보급형: Bluetec
대만에서 창성된 공구 전문 회사로
합리적인 가격의 공구들을 판매합니다.
이 외에도 토크렌치를 가장 먼저
양산한 독일의 스타빌레(STAHLWILLE),
그리고 일본의 토니치(Tonicho)도
유명한 브랜드입니다.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흥달이 작성시간 21.05.25 고가형 언제사나 ㅋㅋㅋㅋ. 저도 기어렌치를 사용하고 있으나.. as가 문제 입니다 ㅠㅠ 자주 사용하면. 0점 조정이 언젠가는 필요 합니다.
수동도써보고 전자도 사용해보니. 전자가. 좋답니다. -
작성자죤맥클레인 작성시간 21.05.26 열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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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응암동늑대 작성시간 21.05.26 좋은자료 감사합니다 ,,,
이제는 토크렌치까지 득하셨네요 ,,,
늑대도 토크렌치가 3개 있습니다만 ,,,
에보엔진알미늄이 약해서 토크렌치를 너무 믿어도 곤란할 때가 있습니다 ,,,
앞에 흥달님 말씀처럼 사용후 0점은 꼭 하시는게 좋습니다
습기 ,녹 등 케이스에 보관하심이 좋구요 ,,,
오늘도 펀치님글에 한수 배우고 갑니다 ,,,
감사합니다 ~~~ -
작성자열정야인 작성시간 21.05.26 토크렌치를 사용하지 않고 자가정비로 엔진오일을 교환하면서 드레인볼트를 손감각을 이용해서 체결했던 결과입니다.
지난 15일에 정비를 한 후 드레인볼트에서 오일이 누유가 되어 오늘 센터에 입고,
덜 조여서 샌다고 판단한 메케닉이 조이려고
하는 순간, 볼트가 부러졌답니다.
제가 손으로 너무 과하게 볼트를 체결하여
데미지가 있었던 것이 오늘 힘을 더 받으니
부러진 것입니다.
토크렌치 사용은 정말 중요한 정비자세라
생각합니다.
저는 지금 비싼 수업료를 지불하고 있답니다.이미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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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썬데이 작성시간 21.05.28 항상 토크렌치를 써도 알미늄 암나사는 언젠가 터집니다. 탈착 횟수만 최대로 늘려줄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