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동이 바로 앞인데 날씨가?
따끈한 지하에서 자고 있던
은철이 깨워 턱끈 꽉 쫀매고 나와 봅니다
은행잎 공도는 분명 가을인데?
강바람은 따뜻하고? 이게 뭐지?
떠나가던 가을이가 가기 싫어
역주행하고 있네요
햐..~~~
11월에 이렇게 포근한 날이라니
가을아 딱 이 날씨도 한 10일만 더 있어주면
안 되겠니? 물어보니
안 되겠다네요 ㅠ
은철이 다그쳐 올라가 보구요
중간중간 면경샷에
단풍잎 샷
비주얼은 가을
온도는 초 여름 당췌~~ ^^;
텅텅 거리며 올라가 주구요
조용한 임도에는
은철이 숨소리 그리고
밝히는 낙엽에 바스락 소리
저 위쪽 중턱까지
올라가 주구요
고목나무 아래서
설정샷 날리고
한참을 하모니카 불어주며 쉬다
배고파서
밥 자시러
텅텅 거리며 하산해 주구요
하산 후에는
왔따리 갔따리 짧동 날리고
서둘러 복귀해 줍니다
와!~ 우~~~
온 공도가 노란색으로
변해가고 있는데
따뜻한 공도에 앉아 갈까 말까 망설이고 있는
가을이와 함께 좀 쉬어주다
자시러 산마땡 칼국시 도착
뜨끈한 칼제비 시켜 휘이~~저어
후루루룩!~
후루루루루룩~~~ 캬...
맛있게 자셔주고
배 두드리며 복귀해 줍니다
가는 가을이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좀 더 있어줬음 하는 바람이네요
주말 잘 보내시고 평온한 저녁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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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 독립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