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마지막 재밌는일 feat 호그랠리

작성자느긋하지못해|작성시간24.03.22|조회수797 목록 댓글 3

안녕하세요!

 

할리에 입문한지 3년차 까마득한 막내동생 호그입니다.

아주아주 어릴적부터 오토바이 = 할리라는 생각을했고 할리가 가장 멋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점점 할리에대해 공부하면서 클럽문화와 호그 그리고 그들에 연대감에 막연한 로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미국 스터지스, 데이토나 행사 등 마을 전체를 할리 브라더들이 점령하고 축제를 즐기는 모습을 보면서 꼭 저런 멋진 라이더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스밥으로 입문 후 할리를 타고 도로를 달리다가 다른 할리분들이 손을 흔들어주시면 정말 짜릿했습니다.

여름에 강화도로 라이딩을 가서 검문소?를 통과하려고 땀을 뻘뻘 흘리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뒤에서 말발굽 소리가 들렸습니다. 나이 지긋하신 큰형님 두분께서 살짝 따라오라고 손짓하셔서 따라갔더니 검문소 군인에게 일행이라고 말해줘서 더이상 기다리지 않고 강화도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큰형님들은 강화도에 들어가서는 쿨하게 손을 흔들어주시고는 떠나가셨습니다. 세나도 연결되어있지 않았고, 대화도 하지 않았지만 할리 브라더로서 그 형님들이 절 챙겨주시는 마음도 제가 감사하는 마음도 모두 전달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할리를 사기위해 돈을 모으느라 고생했던 시간이 모두 보상받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자유와 브라더후드에 대한 로망을 가지고 참석했던 호그랠리는 조금 다른 모습이였습니다. 마치 패키지 여행을 온 느낌이었습니다. 정해진 숙소에서 정해진 식당을 가고, 정해진 장소에서만 있어야했습니다. 큰 형님들은 클럽단위로 움직이시다 보니까 혼자서 참여한 저는 계속 혼자 있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호그랠리는 뭔가 다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기존의 틀을 깨고 숙소도 자유 선택으로 바뀌고 지역도 리조트가 아니라서 어디든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고 밥도 가고싶은 식당을 가면 되게 바뀐것입니다! 지역 상권을 이용하게 되면서 미국 할리 축제처럼 동내 사람들이 1년 내내 호그만 기다리는 큰 축제가 될 수 있을거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 20대에 특별한 할리 경험을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호그랠리에는 뭔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습니다.

제 친구들은 대부분 다른 브랜드를 타서 이번에도 혼자 참석하게 될 가능성이 크지만, 이번에는 제가 먼저 호그 선배님들께 다가가서 인사드리고 최고로 재밌게 호그랠리를 즐기겠습니다.

 

호그랠리에서 처음보는 쪼꼬만 녀석이 인사드리면 저입니다! 잘부탁드립니다!

다들 호그랠리에서 뵈요!

ps. 그랜드 투어 한번도 안해봤는데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하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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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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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크리스리 | 작성시간 24.03.22 20대에 특별한 경험이 되시길 바랍니다.
    그랜드 투어는 정말 장관이죠!
    저도 그랜드 투어를 위해 호그 랠리 참가신청 이미 완료했습니다.
    5월에 같이 라이딩하겠네요.
  • 작성자뉴뉴뉴뉴유뉴 | 작성시간 24.03.22 저도 이번에 가려구요!! 같이 그랜드 투어 달리시져 ㅋㅋㅋ
  • 작성자조재범 | 작성시간 24.03.22 무조건 가셔서 인사 먼저나누심
    그어떤 할리어님들도 반갑게 인사해주십니다
    할리어라서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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