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스무 너 해가 넘는 시간을 달려온 할리다 사람들은 나를 쪼매 낡았다고 하지만
내겐 나를 좋아하는 맨바리 쥔과 함께 달려온
추억이 켜켜이 새겨져 있다.
오늘도 쥔은 지하로 내려와 턱끈 꽉 쫀매며
내 연료 탱크를 가볍게 두드린다
"나가보자, 홍단아." 그 한마디면 충분하다.
도심을 벗어나 숲속 임도로 향하는 길
내 심장은 "벌렁..벌렁.익숙한 박자를 새기고
산에서 내려오는 바람이 내 핸들 사이를 스쳐 지나간다.
울 쥔장은 숲속 풍경과 피톤치드를 즐기지만
나는 바람 그리고 길의 굴곡을 좋아하고
푸른 숲 사이를 달릴 때면 나도 숨 쉬는 기분이다.
오늘도 절벽과 계곡, 들판과 하늘이 차례로
스쳐 간다 백미러에는 지나온 길이 남고
내 앞에는 또 다른 풍경이 기다린다
가끔 쥔은 시동을 끄고 하모니카도 불며
신나하다 말없이 주변을 바라보는데??
그 순간 나도 달아올랐던 엔진을 식히며 생각한다.
맨바리 이 사람은 목적지보다
나와 함께 달리는 시간을 더 좋아하는구나!..
그래서 나는 오늘도 최선을 다해 달린다
조금은 투박한 진동도, 엇박자 배기음도,
모두 내 방식의 대화다.
나 홍단이는 맨바리 쥔의 가장 좋은 여행 친구
세상이 아무리 빨라져도, 우리는 천천히 바람을
즐기며 자연을 만나러 간다 그 길 위에서는 나도
맨바리 쥔도 가장 자유로우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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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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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맨바리(獨)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23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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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둥지 작성시간 26.06.24 붉은 바위산 배경이 홍단이를 비춰주 홍바위산 아래~~
저 홍단이는 오늘도 버젓히 홀로 서 있긴 합니다.~`
흘러가는 세월의 홍단이 이와
스쳐가는 할리 그림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는
지난세월을~~
아주 시적인 사연과 사진 영상은
아주 정겹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맨바리(獨)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24 둥지님,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
작성자뽀빠이 작성시간 26.06.24 홍단이와 함께하는 맨바리님이 부럽네요.
저도 그 맛을 알기에 참 바이크에서 멀어지기가 쉽지 않네요. 인젝션은 팔고... 요번에 에보 와 캬브를 왔다 갔다 ... 방황 중입니다. 항상 안전하게, 건강하게, 힐링이 되게...즐기세요~ -
답댓글 작성자맨바리(獨)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24 뽀빠이님 잘 계시죠?
좋은 아이와 함께 행복한 라이딩 기대합니다
건강하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