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들 토시 장착하는 날

작성자제우스/제우스와 모터캠핑 밴드장|작성시간21.12.09|조회수1,931 목록 댓글 16

《핸들 토시 장착하는 날》
오는 일요일부터는 강추위의 시작을 예보하고 있어서 애마들의 핸들에 방한토시를 장착하려고 일찌감치 복귀한다.

겨울철 칼바람이 아무리 매섭다 한들 기능성 라이딩 기어를 착용하면 방한과 보온의 효능이 뛰어나서 큰 문제는 없다.

다만 양손의 보온을 위해서는 열선 장갑을 선택하여 착용하는 것이 가장 보편적이기는 한데....

장갑 내에 열선이 내장되면 두께가 한층 두터워지면서 착용감을 저하시키고 핸들의 그립감을 떨어뜨리고 만다.

달리고 있는 바이크의 향방을 정하여 핸들을 조향하고, 좌우의 밸런스를 잡아가며 균등한 균형미를 유지하려면 핸들을 쥐고 있는 양손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게다가 클러치와 브레이크의 조작은 안전운전과 직결되어 원활한 조작이 수행되려면 그립감이 우수해야 한다.

평소에도 그립감을 중시하여 착용감이 우수한 얇은 장갑을 찾게 되고, 한겨울에도 그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핸들 토시 안쪽에 이너 장갑으로 이용하고 있는 중이다.

양손의 보온을 위해서는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핸들 토시를 장착하여 핸들의 그립감을 높여주는 것을 가장 좋아한다.

자켓과 바지는 기능성 의류로 대체하고, 핸들 토시를 장착한 뒤로는 열선 의류가 필요치 않으니 간편한 채비로 한겨울 라이딩을 즐길 수 있으며, 배터리의 과사용까지 줄일 수가 있다.

복귀하자 마자 보관해 두고 있던 애마들의 토시를 모두 찾은 뒤,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가서 하나 하나 정성을 들여 핸들마다 장착해 준다.

핸들에 고정시키는 방법은 토시에 부착된 2개의 긴 스트랩을 핸들바에 감아서 부직포에 붙이기만 하면 되니까 아주 수월한 편이다.

할리는 핸들 그립이 짧아서 토시의 모양새와 각종 스위치의 조작성이 우수하지만 골드윙과 BMW의 핸들 그립은 상대적으로 길어서 모양새를 잘 다듬을 필요가 있다.

스트랩을 고정시키기 전에 토시의 모양새를 요리조리 잡아가며 위치 선정을 잘 해서 장착하면 사용감이 훨씬 좋아진다.

다만 골드윙 GL1.8과 DCT는 백미러와 핸들 그립의 위치가 가깝기 때문에 큼지막한 토시가 시야를 일부 가릴 수 있어서 안전 운전에 방해가 될 수는 있다.

간혹 좌우로 고개를 돌려서 시인성을 확보해야 하는 순간도 나온다.

골드윙 GL1.8의 그립은 더 길어서 좌우의 핸들뭉치를 토시 안으로 집어 넣으면 우측 아래의 후진 버튼이 눌리면서 오작동이 발생하여 핸들 뭉치를 노출시켜서 고정한다.

각종 스위치를 조작하려면 토시에서 손을 빼야하는 번거로움은 감수해야 할 것이다.

가려진 시야와 스위치 조작의 불편함이 있어도 따뜻하게 달릴 수 있는 장점만으로 토시 장착은 매년 이어진다.

아무리 춥다고 한들 눈비가 내리지 않는 이상, 한겨울의 칼바람도 마다하지 않고, 핸들 토시가 장착된 애마들과 함께 즐거운 겨울 라이딩을 이어가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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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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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제우스/제우스와 모터캠핑 밴드장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12.10 손가락이 저릴 정도로 추우면 라이딩을 포기하고 봉인에 들어가야 합니다. 하지만 겨울 라이딩을 즐기려면 토시를 하고 달리는 것이 좋습니다~^^
  • 작성자-휘파람- | 작성시간 22.01.01 ㅎㅎ
  • 답댓글 작성자제우스/제우스와 모터캠핑 밴드장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01.07 손이 따스하네요~^^
  • 작성자dodo0719 | 작성시간 22.01.06 멋지네요
  • 답댓글 작성자제우스/제우스와 모터캠핑 밴드장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01.07 과찬의 말씀 주심에 감사합니다. 도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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