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休]굽이굽이 冬話로 가는 길

작성자로드킹황인섭|작성시간22.01.12|조회수651 목록 댓글 2

정선~삼척 잇는
424번 지방도로
문치재/마치재
끝없이 이어진 고갯길

화암동굴 신비함 안고 협곡 드라이브
몰운대 다다르니
동대천 산세가 한눈에

화암팔경서 인생 고단함
눈녹듯 사라져

화암면 맨 끝자락 가장 외진
산간마을선
最古 물레방아가
100년전으로 시간 돌려

해발 732m 정선 고갯길 문치재
화암면 오산리에서
북동면 무내리로 넘어가는
문치재는
이륜차 마니아들의 성지다

오색 단풍이나 눈부신
설경이 펼쳐지는 시기가
아니더라도 탁 트인
자연으로 마음을 채울 수 있는
드라이브 여행의 최적지
424번 지방도로를 따라 가는
아리랑의 고장
강원도 정선

동대천 중에서도 주변
경관이 빼어나
소금강 이라고 불리는 구간

소금강로는 동대천
물길을 따라 구불구불
이어진 옛길이다
정선의 자랑인 화암팔경이
이 구간에 집중돼 있어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로 꼽힌다

강원도 홍천에서 시작되는
424번 지방도로는
정선과 태백/삼척을 잇는 옛길이다 문치재/비행기재/마치재등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고갯길이 끝없이
이어지는 길은 곳곳에
그림 같은 풍경을 숨겨두고 있다

꼬불꼬불 동대천 물길을
따라 이어진 도로 옆을
기암괴석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고
화암동굴/몰운대 등
화암팔경(畵岩八景)이라고 불리는 절경지가 연이어 펼쳐진다
아리랑고개 문치재
100년이 넘은 백전리 물레방아도
이 길에서 만날 수 있는 풍경들이다

해질 무렵 문치재
첫 번째 목적지는
정선 읍내를 빠져나와 424번 지방도로를 갈아타자마자 만나는 문치재다

함양 오도재와 보은 말티재
흑산도 12굽이길과 함께 손꼽히는 대표적인 고갯길

문치재는 고양산과
각희산/곰목이재 등
해발 1,000m가 넘는
고산에 둘러싸인 문(門)과
같다고 해서 이름 붙여졌다
화암면 오산리에서
북동면 무내리로 이어지는
이 길에는 산촌 마을에서
읍내를 오가던 주민들의
애환이 서려 있다

문치재 고개 정상에서 만난 조형물

차량 소통이 거의 없는
문치재는 계절마다 풍경을
감상하기 위해 일부러
찾아오는 여행지다
도로 전망대에서 비스듬히 내려다 보이는 문치재의 S자 코스가
일품이다
굳이 비교를 해 보자면
오도재나 12굽이길에 비해 경사가 가파르지는 않지만 도로가 꺾이는 정도는 가장 극적이다

화암팔경
출발은 4경 화암동굴
천포광산이라는 이름으로
지난 1922년부터
금을 캐던 금광이 폐광한 뒤
관광지로 다시 문을 열었다
갱도 인근에서 천연 동굴이
발견되면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는데
길이 1,803m의 동굴 안에는
금광석 채취 과정부터
종유석/석순/곡석/석화 등
볼거리가 많다

화암동굴을 빠져나와
태백 방면으로 달리다 보면
화암(畵岩)을 뜻하는
그림바위마을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마을 이름처럼 주변으로는
1경 화암약수
2경 거북바위
3경 용마소가
자리하고 있다.

화암약수는
눈병/위장병/피부병 등에
좋다고 알려진 탄산수인데
톡 쏘는 물맛도 일품인 데다
주변 경치도 아름다워
화암팔경 중 하나로 꼽힌다

화암팔경 중 5경 화표주는
소금강로의 관문 역할을 한다

본격적인 드라이브는
동대천과 도로가 딱 붙어가는
5경 화표주에서 시작된다
여기부터 7경
몰운대까지 4㎞에
이르는 길은
소금강 이라고 불리는
화엄팔경의 핵심 구간이다
해발 1,000m에 가까운 고산들이 겹겹이 둘러싼 협곡 사이로
절경이 펼쳐진다

출발점에 자리한
화표주는 마치
정선 소금강 의
시작을 알리듯 두 개의 돌기둥이 관문처럼 우뚝 솟은 모양새다
사람이 쌓은 돌탑처럼 차곡차곡
쌓인 바위가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
화표주 와도 닮아 있다.

구름도 그 경치에 반해
쉬어간다는 몰운대에
수백 년 된 소나무 고사목이 단단히 뿌리를 내리고 서 있다

도로 옆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송림을 따라 5분만 걸어가면
수십 명이 한꺼번에 올라설 수
있을 만큼 커다란 반석이 나오고
그 끝으로 수령 500년이 넘는
소나무 고사목 한 그루가
바위 틈을 비집고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다
소나무 아래는 천길 낭떠러지다

몰운대는 아래서 올려다보는 것보다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는
풍경이 더 극적이다

화암팔경 중
마지막 8경 광대곡
광대곡은 화암팔경 중
차로 갈 수 없는 유일한
곳이기도 하다
총 4㎞에 달하는 계곡을
거슬러 오르면
소도굴/촛대바위/총대바위/
영천폭포/바가지소 등
12개의 동굴과 폭포를
만나볼 수 있다

심마니들이 산행에 나서기 전
기도를 드리던 곳으로
한여름을 제외하고는
찾는 사람이 거의 없는
깊은 골짜기다

백전리 물레방아는
국내에 현존하는 물레방아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기록돼 있다

424번 지방도로를 타고 가다
사북 방면 28번 국도로 갈아타면 화암면의 맨 끝자락
백전리에 다다른다
백전리는 정선에서도 가장
외진 오지 산간마을로
대덕산을 사이에 두고
삼척시 하장면 한소리와
경계를 이루고 있다

이곳을 찾은 것은 100년 넘은 물레방아를 보기 위해서다
전기도 들어오지 않던
1900년대 초
농산물을 가공하기 위해
마을 계곡 옆에
설치된 백전리
물레방아
세월의 무게를 느껴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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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원문 : ROUTE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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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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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보라둥이(곽명진) | 작성시간 22.01.12 절경이 따로 없네요 멋집니당~~^^
  • 답댓글 작성자로드킹황인섭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01.12 늘 즐투 안라 응원합니다
    행저 보내시구요 보라둥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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