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기승전설악 (1)

작성자푸울|작성시간23.05.19|조회수315 목록 댓글 4

연휴기간(5/5 ~7) 삼일내내 비 예보를 보고 느낌이 팍 와 설악산으로 GO!

첫날 약한비에 울산바위를 오르기로 함.
설악산탐방센터에서 편도 3.8km이고 2.8km는 완만하게 흔들바위까지. 나머지 1km는 잘 정비된 급경사 계단길로

해마다 만우절만 되면 휴가나온 미군들이 밀어서 사고났다는 흔들바위
계조암 석굴 뒤로 울산바위가 보여야 하는데

구름안에 들어가 있어도 정상은 구름보다 위에 있을것 같은 믿음이 있다

700m쯤 이런 계단길을 오르니 숨이 목에 간신히 걸린다.

쉬는 간극이 늘어날때 바람이 설악의 일부를 보여준다.
산뽕을 맞고 피로가 바로 풀려 100m를 더 오르니

오 ~

오오 ~~
신을 조우하는 순간 눈물이 마구 난다.
오오오 ~~~

다시 가려지며 울산바위 정상(873m)에 올랐다.

좀 더 느긋하게 기다려보자

다시 세상이 열리고

신선계의 울산바위가 눈앞에 순식간에

다시 가려지고 열어지고를 반복할것이니 뒷사람에게 포인트를 양보해야한다.
하산길 신흥사.
아 ~ 참!  사찰문화재관람료가 5월4일부터 무료로 전환된건 아시죠.

우중에도 케이블카는 운항하네요. 울산바위 등산은 4시간 소요됨.

다음날 아침 6시 다시 설악산에

오늘은 이번 여행의 메인인 한반도 최고의 비경 토왕성폭포를 보러간다.
과거에는 일반인은 갈 수도 없었고 45년만에 풀려 2015년 1km 떨어진곳에 토왕성폭포 조망전망대를 만들어서 볼 수 있게 해주었다.
문제는 1300m 높이의 화채봉에서 발현된 폭포이기에 수량이 늘 있는곳이 아니라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 이삼일 보여주고 만다.
정말 공을 들여야 볼 수 있다.
코스는 비룡폭포까지 편하게 오른 후 잘 포장된 급경사 계단을 400m 오르면된다.
울산바위보다는 쉽다.

육담폭포
하산하 등산객과 조우했다.
그분의 눈에서 행복이 넘치는걸 보고 산위에 모습이 상상이 되었다.

비룡폭포

비룡폭포에서 400m 더 오르면 전망대가 있다.
산군의 파노라마가 펼쳐지고 암봉사이로 폭포가 보인다. 길이가 320m.
아래사진 3장이 같이 연결된것으로 보면 됨.
정상부분이 일부 가려졌지만 너무 행복하다.

2시간 30분 소요.
사진으로 실감이 안 나실것 같아 몇년전 뉴스에 나온 영상 링크

다리를 다쳐 등산을 못한 마눌을 위해 내가 나름 선정한 동해안 3대 카페를 갔다.

설악산에서 가장 핫 한 소노 펠리체 델피노.
낮은 구름때문에 울산바위는 보이지 않네요.
여기 Tip은 카페가 리조트 프론트와 같이 있기에 입실시간 3시 전후는 피해주는게 좋음.

강릉 테라로사 본점(공장)도 들렸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 바로나옴. 커피 대기만 85번 뜸

삼척 쏠비치내 카페 마마피아.
여기서는 보는 추암 촛대바위는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네요.
가서 보면 엄청 큰데 저 작은것이 저 바다를 상대로 싸우면서 크고 있구나 생각.

 

 

 

일주일 후
설악산 울산바위 전경을 잊을 수 없어 다시 한번 올라가기로..

올해 바이크 투어 소제 루(樓), 정(亭), 대(臺)
이것을 어떻게 엮어볼까하다 시리즌1은 관동팔경으로 정하고 자료 찾다보니 2개는 북한에 있으니 우리나라안의 것으로 해서 관동팔정을 지정한 자료(?)도 있어 같이 진행하기로 함.
또 다른 복안으로 2개가 북한에 있으니 대신해서 우리나라안에 있는 금강산의 신선대를 오름으로서 대신하려고 함.

5월 12일(금) 퇴근 후 울산 태화루 감.
7시넘어 도착했는데 내부 개방시간은 지나서 담넘어로만 보고 강건너 공원으로 옴.

공원에서는 부처님오신날 행사인지 연등돌기 행사를 함.

영남 3루중 영남루, 촉석루는 선정에 이견이 없는데 나머지 한자리 가지고 지역마다 자기 고장 루(樓)가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함. 그 중 하나가 울산 태화루

관동팔경안에는 들어가지는 않지만 관동팔정으로 선정된 경주 감포 이견대

신라 문무왕의 수중왕릉인 대왕암을 내려다보는곳에 있음. 어떻게 보면 지킨다고 할까
또 신문왕이 만파식적을 받았다는곳.
차로 옆이지만 스토리 알고가니 섬뜻함. 안에서 찍은 사진은 흔들려서 나온게 없음.
더 놀라운것 바로옆에 해병대통신차 한대가 주둔하고 있으며 나를 보고있었음.

포항서 1박하고 다음날 일찍 관동팔경중 맨아래에 있는 월송정에 옴(울진군 평해)

월송정(月松亭)에 달월이 아니고 넘을월(越)을 쓰는 월송정(越松亭)이네요.
신선이 유람하다 이 솔숲을 지나치고 갔다는 설로 월송정이 쓰였다고 합니다.
조선 성종때 전국의 활터가 있는 정자중 가장 경치가 좋은곳으로 선정되었다고 표지판에 안내되었습니다.

 

울진군 기성면을 가르는 7번국도를 타다보면 큰 황금빛 좌불상에 놀라곤하는데...
특히 야간에 적막강산속에 빛나는 불상은 나도 라이더로 저 불상만큼 도로에서 잘 버티고 있구나 라는 생각을 들게한다.

이번 기회에 찾아가 보았다.
영명사

놀라운건 내부에 상당한 크기의 황금빛 와불상, 동해를 바라보는 해수관음상이 있다.

불교 신자가 아닌지라 여기까지..

좌불상에서 본 7번국도

망향정 옛터

송강 정철이 관동별곡에서 하늘의 끝을 못봐 망양정에 올랐더니 바다밖은 하늘인데, 하늘밖은 무엇인고~ 라는 철학적인 시를 노래했다고 하는데..

멀지않은곳 같은 917번 지방도로에 촛대바위가 (울진군 근남면 산포리)

관동팔경 망양정
고려때 망향정 옛터에 만들어지고 세종때 한번 현종산으로 옮기고 철종때 현위치에 온 망향정.
관동팔경중 고도가 가장 높아서 시원한 전망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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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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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이카루스의꿈 | 작성시간 23.05.19 좋은곳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작성자보돌보돌 | 작성시간 23.05.19 힐링하고갑니다 ...
  • 작성자카닥 | 작성시간 23.05.19 감사합니다
  • 작성자옹박 | 작성시간 23.05.19 후기가 리얼 디테일 하십니다.
    정독을 하니 누워서
    설악산을 다녀 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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