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용마루길과 담만장에서 ~~^^

작성자천상섭(백두대간) 울트라 광주|작성시간24.07.17|조회수233 목록 댓글 0

'비울수록 가득하네' 중 -

구멍 뚫린 그릇에는
물을 담을 수 없듯

상대의 말을 건성으로 들으면
그 사람이 말하려는 진심을
파악할 수 없습니다

금이 간 그릇에 물을 담으면
서서히 새어나가듯

마음에 금이 간 사람은
상대의 말을 기억할 수 없고
그 말의 의미를 사유하고
이해하려는 능력도 떨어집니다

가득 담긴 물그릇에는
더 이상 물을 담을 수 없듯

수많은 견해로 꽉 차고
자신의 관점만 고집하는 사람은
더 이상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금이 간 그릇도 아닌,
가득 찬 그릇도 아닌,
텅 빈 그릇에는 무엇이건
자유롭게 담을 수 있듯이

마음을 비우면 언제나
원하는 것을 담을 수 있습니다

- 정목 스님, '비울수록 가득하네'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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