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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20 야단법석: 블룸버그 보도로 나라 망신 김태동

작성자하늘바다|작성시간10.11.02|조회수61 목록 댓글 1

 

자료출처 : 다음 아고라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15&articleId=1199835

 

 

블룸버그 통신이 G20회의에 대비하는 한국의 모습을 자세히 보도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기괴하다. 기이하고 괴상하다. 이해하기 어렵다. 웬 야단법석이냐는 투로 장문의 보도를 하고 있네요.


우선 기사 제목을 보시지요.

 


G-20 Mania Grips Seoul as Kids Add Currencies to Homework

(G20 Mania(열광)가 서울을 장악하다. 어린이들에게까지 환율을 숙제로 낼 정도로)


이런 뜻이네요. 대한민국을 비웃는 제목이지요.


미국이 두 번, 영국과 캐나다가 한번씩, 합 네 번을 치르는 동안 이런 야단법석이 있었나요?


앞으로도 계속 회원국 돌아가며 개최할 텐데, 과연 어느 나라가 이런 야단법석을 떨까요?


대한민국은 헌법에 민주공화국으로 명시되어 있습니다. 나라의 주인은 People입니다.


국민은 일제가 지어낸 이름이죠. 황국신민을 줄인 말입니다.

우리나라의 주인은 우리입니다. 대통령이든 서울시장이든 우리의 심부름꾼일 뿐입니다.

이 심부름꾼이 나라주인, 즉 나라님인 우리를 망신시키고 있네요.


독재정권이 장악한 KBS, MBC 등 방송매체, 그리고 독재의 후견자들인 조중동 모두

전두환이 평화의 댐 소동을 피울 때처럼 G20를 미화하고 과장해 왔지요. 앞으로도 열흘

계속 야단법석 피우겠지요. 대통령과 이 정부 역대 기획재정부 장관 모두 환율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제대로 모르는데, 왜 초등학생까지 환율전쟁 숙제로 고생하여야 하는지 분통이 터집니다.


한국은 리만브라더스가 붕괴된 2008년 9월보다 두달전부터 반년 이상 외환위기를 겪은 나라입니다.  통화스왑이란 형태로 미국에서 꾸고,  일본, 중국에서 차입한도를 늘려 가까스로 국가부도를 면했지요. 그런데 “위기를 모범적으로 극복해서 외국의 칭송을 받는다”고요? 4쪽에 달하는 블룸버그 기사에는 단 한줄도 그런 내용은 없네요.


MB 스스로 2008년 미국에서 “전대미문의 위기”라고 했는데, 무슨 위기인지는 지금까지 감추고 있지요. “외환위기” 즉 1997년은 YS정부에 의한 제1차 외환위기, 2008년은 MB정부에 의한 제2차 외환위기인데, 이걸 숨겨온 거죠.


KIKO와 엔화대출로 수천, 수만의 기업과 자영업자가 큰 손해를 보고, 그중 일부가 도산하고, 자살까지 했지요. 환율이 33% 오르면 외환위기인데, 900원 하던 환율이 1,500원 이상 폭등했었으니까, % 계산 해보라지요. 이건 초등학생도 정확히 계산해낼 것인데........


747(7%성장, 4만달러, 7대강국)은 행방불명되고, G20회의 야단법석으로 위장전입중이지요.  제2 외환위기 이후 2년 이상 허송세월하고, 앞으로도 몇 년 더 “잃어버린 나날들”이 될지 암담한데, 나라 주인님들을 바보 취급해도 이건 너무하다 싶네요. 


이제 기사의 첫 문장을 볼까요?


City officials leave their desks this week to sweep the streets of Seoul while seven-year-old children study economics as South Korea mobilizes its citizens for the Group of 20 meeting.

(시청직원들은 이번 주에 본연의 일을 하지 않고 거리 청소하러 떠난다. 또한 일곱 살배기 어린이들이 경제학을 공부한다. 이와같이 G20회의를 위해 한국정부는 시민들을 동원하고 있다.)


G20중 선진국이 아닌 사우디 아라비아, 인도네시아, 인도, 중국, 브라질, 멕시코, 아르헨티나, 터키, 남아공 등이 앞으로 정상회의 주최할 때, 과연 이런 기사가 뜨는지 보아야 겠네요.


초등학생 무상급식도 안 하면서, 왜 G20에 동원할까요? 차라리 이 정권에 혜택보는 불법재벌 총수들 동원하시지. 고환율로 매년 수조원씩 보조금 주는 셈인데, 이런 때 보은하라 하시지. 왜 전두환식으로 해야 하는지? 전두환 때 인물들이 G20준비단에 끼어있는지 모르겠네요.


두 번 째 문장

Posters hail the summit and video billboards tower above central Seoul exhorting its 10 million citizens to mind their manners when Barack Obama and Hu Jintao visit on Nov. 11-12.

(포스터들이 정상회의를 찬양하고, 서울 한복판의 비디오 전광판은 11월 11일, 12일 오바마와 후진타오가 방문할 때, 1천만 시민들에게 질서와 예의를 지키라고 훈계한다.)


감히 심부름꾼이 나라주인들을 훈계 하다니요. 한국이 문명국이 아니라는 투네요. 지난 네 번 정상회의에 이런 훈계 없었겠지요. 미국, 영국, 캐나다에 없던 “예의를 지키라”는 훈계가 왜 대한민국에만 있어야 하나요? 우리 한국인이 미국인, 영국인, 캐나다인보다 못하다는 뜻이잖아요? 심부름꾼에게 훈계 듣는 주인꼴, 이런 꼴을 보이면서 회의효과가 수십조원이라고 뻥튀기합니까? 회의효과는 이 기사로 이미 마이너스로 시작했네요.


동방예의지국, 아니 세계예의지국이라고요? 차명으로 거금의 비자금을 만들고, 재벌총수는 아무리 큰 죄를 지어도 사면하고, 4대강을 떡주무르 듯 변형시켜, 나라님 과반수가 반대하는 데도 강행하는 것이, ‘세계예의지국’의 정부가 할 일인가요? 정부는 세계 최악의 수준으로 나라 주인들을 괴롭히고 극한상황에 내몰면서, 감히 훈계까지 하다니...


South Korea President Lee Myung Bak, nicknamed “bulldozer” during his days running the nation’s biggest construction company, is deploying up to 60,000 police and troops to avoid the burning cars, smashed windows and 900 arrests that marked the last G-20 meeting in Toronto in June.

(한국 최대 건설업체 경영자 시절 불도저란 별명이 붙었던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6월 토론토 회의시의 차량 방화, 유리창 파손, 9백명 체포 등과 같은 혼란을 회피하기 위해 6만명에 달하는 경찰과 군인을 동원할 예정이다.)


이런 숫자는 ‘전대미문’의 규모임에 틀림없지요. 예산은 얼마인지? 정상들이 지나는 곳마다,너무 많은 경찰들이 있으면, 손님들은 어떻게 느낄까요? 한국이 아름다운 나라라고 느낄까요? 겉으로 만이라도 민주국가가 아니라 경찰국가라고 느낄까요? 안전에 고마워 할까요? 으시시해서 빨리 떠나야겠다고 생각할까요?  


“I cried tears and Korea’s national anthem echoed in my heart when South Korea was selected to host the G-20 summit,” a fourth-grader wrote in a posting on a children’s website hosted by naver.com, South Korea’s most-visited internet portal.

(대한민국이 G20 정상회의 주최국이 되었다는 뉴스를 들었을 때, 감격의 눈물이 났다. 마음속으로 애국가도 불렀다.“ 이렇게 어느 4학년 학생이 네이버에 글을 올렸다.)


미래의 나라 주인이 그런 의견을 갖는 것은 자유입니다. 그러나 현재 주인들은 어찌 생각하는지 발견할 수 없네요. 아고라에 보면 쉽게 찾을텐데.

어쨌든 4학년 학생 글을 인용한 것부터 비아냥 거리는 느낌인데, MB 정권쪽은 다르게 느낄까요?


The child, whose name and school are not identified to protect their privacy, is among hundreds who have posted questions on the site asking for help with G-20 homework projects. The Kids Chosun Ilbo, the junior edition of the nation’s highest circulation newspaper, published a page-2 article Oct. 26 explaining the currency market and the contents of the communique issued by G-20 financial chiefs on Oct. 23.


(수백명의 학생들이 G20관련 숙제를 도와 달라며 사이트에 질문을 올렸다. 어린이조선일보도 10월26일 2면에 걸쳐 외환시장, 경주회의 코뮤니케 등을 포함한 G20 특집을 실었다.)


언론의 자유는 그들의 전유물이지만. 자라나는 어린이들 머리까지 어지럽혀서 되겠습니까? 

‘아이’ ‘애’ 라는 말 대신 ‘어린이’라는 바른 이름(正名)을 지어주신 방정한 선생님은 지하에서 어찌 생각하실까요?


 *너무 길어지네요. 이하 원문은 생략하고, 제가 중시하는 부분 중심으로 소개하겠습니다.


(이대통령은 10월18일 라디오 연설에서 이번 정상회의를 한국이 세계문제 해결의 주역이 되는 기회로 삼겠다고 장담하였다. TV에서도 한국전쟁의 폐허를 딛고 아시아 네 번째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한국의 위상을 떨칠 기회로 G20를 광고하고 있다.)


미국은 글로벌 금융위기의 진원지이니 이런 광고 엄두도 못 냈을 거고요. 영국도 정권이 바뀌었고.


세계차원 외교의 주역이 되기전에 해야 할 일: 1)남북관계 복원 2)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 관계 복원 3) 대미 굴종외교 청산 (전작권 포함) 4) 일본의 남북 이간질, 독도 주장, 문화재 반환 등 해결 5) 국내 양극화 해결, 일자리 창출 등 수십 가지 과제를 제대로 하고, 경제규모가 세계 3-4위정도는 되어야 세계문제 해결의 주역중 하나가 될 것입니다. 2위 중국 3위 일본, 4위 독일은 물론 1위 미국도 '주역'이란 표현 안 씁니다. 뱁새가 황새를 따라가려 하다가는......  각국의 이해가 얽히고 섥혀서 지금까지 합의가 제대로 안된 것이지, 오바마의 리더십이 MB보다 못해서이겠습니까?


실현 가능한 목표를 제시해야 나라님들이 믿을 텐데, 한국의 주인들을 너무 만만하게 보는 건지..........


(피츠버그와 런던에서 정상회의가 열렸을 때, 시위자들과 경찰이 충돌했다.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에도 서울에서 은행 해외매각과 치솟는 실업에 대한 항의 시위가 있었다.)


나라 주인들이 심부름꾼에게 주인의 의사를 알리는 방법이 시위(데모). 데모를 원천봉쇄하는 것은 독재국가에나 있는 일로 자랑거리가 못 되죠. 미국과 영국에서 정상회의시 시위대가 모였다고 그 나라들 국가 브랜드 가치가 떨어지지 않았죠. 정권의 진짜 지지도가 높다면 데모 무서워 할 이유가 없을텐데요.   

 

(경주에서 G20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열렸을 때, 그 지역 농민들이 시당국의 요구로 특별히 재배한 사과를 내놓았는데, 서울 정상회의도 그런 분위기가 예상된다. 농부들은 사과 껍질에 각국의 나라이름이 나타나도록 사과를 재배하였다.)


다수의 농민은 미국, EU등과의 FTA로 농업소득이 더 줄어드는 피해를 걱정할 것입니다.

무슨 생일 파티도 아니고, 각국의 경제를 파탄내는데 직간접으로 책임있는 자들이 모여서 회의하는 것 아닙니까? 2년을 허송세월하고, 미국은 또 추가적인 양적완화라는 극약처방으로 자국의 경기부양을 위해 다른 나라를 괴롭히는데....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한 1차적 책임을 져야 하는 미국이 세계 경제의 안정을 위해 피해국들에게 배상을 하기는 커녕, 계속 피해만 주고 있으니, 이런 불공정한 나라에 말로라도 따끔하게 훈계해야 되는 것 아닙니까? 

 

(현대자동차는 에쿠스등 129대의 승용차를, KT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컴퓨터를 정상과 고위직 참가자에게 제공한다. KT 석호익 부회장: “IT 1등국임을 보여주고 싶다.”)


부자 나라에서도 안준 것을 한국이 주면, 받는 측에서 어떻게 느낄까요? 대다수 선진국이 선물 가치가 수만원 이상이면 개인이 소유할 수 없고, 소정의 절차에 따라 해당 부서에 신고해야 하지요. 그것이 귀찮으면, 아예 안 가지고 갈 것입니다. (차는 물론 빌려주는 것이지만, 스마트폰, 태블릿도 빌려만 주는 것인지 확인 못하였습니다)


 6만명으로 시위를 막는 공포정치 하에서 IT산업은 발전할 수 없습니다. 김대중, 노무현 민주정부 10년동안  IT산업이 비약적으로 발전하였으나, 지난 수년간 급격히 퇴보중입니다.


Heavy-handed tactics may not go down well with visiting dignitaries. Singapore was criticized when it deployed 10,000 security personnel and banned outdoor protests in 2006 during World Bank and International Monetary Fund meetings. Then World Bank President Paul Wolfowitz said the city-state suffered “enormous damage” to its reputation.

(과잉진압 전술은 방한하는 정상들과 수행원들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줄 가능성이 있다. 싱가포르가 IMF-세계은행 연차총회를 2006년에 주최하였을 때, 1만명의 경비인력을 배치하고 옥외집회를 금지하였는데, 그것으로 비난받았다. 당시 세계은행 총재 Wolfowitz는 싱가포르가 평판에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고 말했다.)


나라 주인 나라님들의 발을 묶고, 입을 막는 것이 다른 민주선진국에게 좋은 인상을 줄리 없지요. 이틀간 요새화한 코엑스 회의로 나라의 품격은 오르기 어려울 것입니다.  김연아, 박지성, 소녀시대의 홍보로 얼마나 벌충할 수 있을지.........

 (김연아, 박지성, 소녀시대에 관련된 내용 생략)


(끝부분)

(48세의 서울시 환경 공무원 한윤재씨( assistant director)는 회담장 주변 거리에 달라붙은 껌을 제거하는 자원봉사자들을 돕기 위해 오늘 코엑스로 나간다.


한윤재씨: “ 국가적으로 뜻깊은 이 행사에 참여하게 되어 자랑스럽다.” )


우리 나라님들의 심부름꾼(오세훈 시장)의 심부름꾼이 그런 말을 했군요. 민동석씨처럼 출세가 보장되는 것인지.....


G20의 다른 나라에서 정상회의가 열릴 때, 그 나라 공무원들은 뭐라고 할까요? 런던, 피츠버그, 토론토 모두 껌을 제거했나요? 앞으로 7-8년이면 스무 나라가 모두 한 차례씩은 개최할 터인데, 그 때까지 비교해 봅시다.


어쨌든 열흘 남겨 놓고 이런 기사가 블룸버그 통신을 통해서 나와서 걱정입니다. 방송사 사장들처럼 “조인트 깔 수도 없고” 어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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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하늘바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0.11.02 내가 만약 대통령이라면 6만명의 경찰을 시켜 회의장을 원천 봉쇄하여 우리나라가 독재국가라는 것을 보여주기 보단, 국민들이 데모하지 안겠다고 하면 차라리 관제 데모라도 시켜 우리나라가 언론, 집회, 결사의 자유가 보장된 민주국가라는 것을 보여줄 텐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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