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5일. 한국의 탄생화와 부부 사랑 / 부처꽃
♧ 8월 25일. 오늘의 역사와 기념일.
* 1776년 - 영국의 철학자 데이비드 흄 타계
* 1900년 - 독일의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 타계
* 2012년 - 미국의 우주비행사 닐 암스트롱 타계
♧ 8월 25일. 한국의 탄생화
* 부처꽃 등 개화기의 [부처꽃과] 식물 : 1과 4속 14종
* 대표탄생화 : 부처꽃
* 주요탄생화 : 마디꽃, 털부처꽃, 쿠페아 히소피폴리아 (쿠페아)
※ 8월 25일 세계의 탄생화 안스륨 (Flaming Flower) → 2월 2일 한국의 탄생화 (안스리움)
오늘 한국의 탄생화는 습지나 냇가에서 잘 자라는 부처꽃입니다. 제가 사는 곳에서는 지금 안양천에 가면 쉽게 만날 수 있는 꽃입니다.
부처꽃이라는 꽃 이름에서 부처님과 연관이 있는 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옛날에 신심이 깊은 어느 청년이 부처님께 드릴 연꽃을 꺽으러 연못에 갔는 데 비가 많이 와서 물이 불어 연꽂을 꺽을 수 없어 낙담하자, 백발 노인이 홀연히 나타나 부처꽃을 가리키며 연꽃 대신 부처님께 드리라 해서 부처꽃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불가에서는 음력 7월 15일인 백중날에 이 꽃을 부처님께 드린다고 하는데 실제로 그런 풍습이 있는 지 불자님들이 확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무튼 백중날에 맞추기 위해 양력과 음력의 차이를 대략 한달 열흘으로 계산해 오늘 8월 25일을 부처꽃의 탄생화로 정했습니다.
제가 철학을 공부하고 우주와 생명을 연구하면서 가장 처음 마딱뜨린 문제가 우주의 본질입니다. 저는 물리학을 전공했기 때문에 정형화되고 고정적인 인과론적 습성이 강합니다. 우리를 품고 있는 거대한 우주의 구동 원리는 [보존]과 [순환]이지요. 우주에 내재된 물질과 에너지가 순환의 원리에 의해 끊임없이 움직이지만 그것이 변화되고 변환되더라도 없어지거나 새로 생기지 않는 보존의 법칙을 따르게 됩니다. 그러므로 전체인 우주의 합은 언제나 같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형이상학의 세 기둥인 종교와, 과학과, 철학은 공통적으로 우리 우주가 아무 것도 없음에서 시작했다고 알려줍니다. 그리스도교는 우리 우주의 시작을 말씀이라고 가르치고, 부처님께서 보리수 아래에서 깨달아 세상에 설파하신 것은 것은 색즉시공 공즉시색, 즉 형상은 아무 것도 없는 것이며 아무 것도 없슴에서 형상이 비롯되었다고 하는 것입니다. 과학의 빅뱅이론은 우리 우주의 시작을 한 점(點), 즉 무(無)라고 이야기합니다.
원래는 아무 것도 없었는 데 현재에 존재하는 것은 모순입니다. 그래서 영국의 우주물리학자 호킹 박사는 음각과 양각의 모델로 우주를 설명합니다. 평평한 땅에서 한 삽을 퍼내면 퍼낸 만큼 눈에 보이는 양각이 생기고, 퍼내진 만큼의 음각이 생깁니다. 저의 연구에 따르면 양각은 수축력인 물질과 에너지이고 음각은 팽창력인 시간과 공간입니다.
우리 우주도 우리 생명도 아무 것도 없슴에서 생겨났고 얼마 간의 시간 후에는 결국 아무 것도 없슴으로 되돌아갑니다. 돌아감을 우리는 죽음으로 표현합니다.
오늘의 꽃 부처꽃을 보며 인류의 위대한 스승이신 부처님께서 우리들에게 말씀하시려는 소리에 귀 기울여 들어보며 삶의 의미를 깨닫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1776년 오늘은 영국 경험주의 철학자 데이비드 흄이 타계하신 날이고, 1900년의 오늘은 이름만 들어도 슬픔이 밀려드는 철학자 니체가 타계한 날입니다. 니체는 부조리한 세상을 자신의 철학 사상으로 바꿔보려 했지만 인민대중의 행복을 빼앗아 권력을 향유하는 기득권의 공고한 벽은 너무나 높고 견고했으며 니체 자신은 너무나 허약했습니다. 그 부조리한 기득권의 중심에는 교회가 한 자리를 차지하였지요. 그래서 그의 유명한 어록인 '신은 죽었다'라는 말을 하게 됩니다. 우리는 이 첫 문장만 보고 혹시 니체가 무신론자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어지는 문장을 보면 그가 얼마나 신에 대한 열망이 강렬한지를 알 수 있습니다.
신은 죽었다. 신는 죽은 채로 있다. 우리가 그를 죽였다. 살인자 중에서도 가장 극악무도한 우리는 도대체 어떻게 스스로를 위로 할 것인가? (즐거운 학문 1882년 저)
니체가 오늘 우리에게 묻습니다. 우리는 도대체 어떻게 우리가 죽인 신을 되살려 부조리한 세상을 바로잡고 신과 인간이 행복한 세상을 재건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