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1일. 한국의 탄생화와 부부사랑 /목서, 금목서, 박달목서

작성자하늘바다|작성시간18.10.11|조회수763 목록 댓글 0

10월 11일. 한국의 탄생화와 부부사랑 /목서, 금목서, 박달목서

♧ 10월 11일. 오늘의 역사와 기념일.
* 세계 여자아이의 날
* 1251년 - 팔만대장경 공식 완성

♧ 10월 11일. 한국의 탄생화
* 개화기의 향기 좋은 금목서, 은목서 : 물푸레나무과 목서속 8종
* 대표탄생화 : 금목서
* 주요탄생화 : 목서 (은목서)

※ 10월 11일 세계의 탄생화
부처꽃 (Lythrum) → 8월 25일 한국의 탄생화

일반적인 꽃들은 봄과 여름에 꽃이 피고 가을에 열매를 맺습니다. 그것이 자연의 순리이지요. 그러나 생명 진화의 다양성은 순리에 역행하여 살아가는 식물도 만들어냅니다. 가을에 꽃이 피고 다음 해 봄 여름에 열매를 맺는 것이지요.
오늘의 꽃인 [물푸레나무과 목서속]의 나무들도 그 중에 한 종류입니다.

상록활엽수로 우리나라 남부지방에서 자라는 목서 종류는 크게 4종류가 식물도감에 등록되어 있습니다. [목서], [금목서], [박달목서] 그리고 [구골나무]입니다. 이 중 [구골나무]는 지금보다 더 늦은 11월부터 꽃이 피기 시작하여 꽃이 귀한 11월의 탄생화로 별도로 정하였고, 대체적으로 9월 말부터 10월사이에 꽃이 피는 나머지 목서 종류의 아이들을 오늘 한국의 탄생화로 정하였습니다.

목서 중 가장 빠른 9월부터 등황색의 꽃이 피는 [금목서]는 꽃의 색깔에 맞게 가장 짙은 향기을 냅니다. 이 진한 향기로 잎은 차로, 꽃으로는 술을 담기도 한답니다. 꽃말은 [당신의 마음을 끌다]입니다.
금목서와 대비되어 은목서의 별명을 가진 [목서]는 흰색과 연노랑색의 꽃이 금목서보다 조금 늦은 지금부터 피기 시작합니다. 금목서와 은목서는 모두 중국이 원산지입니다. 일부 자료에서는 목서와 은목서를 서로 다른 종으로 분리하기도 하는데 국립수목원의 자료를 따르기로 하겠습니다.
목질이 단단한 박달목서는 일본에서 번성하는 나무이고 우리나라에서는 거제도와 일부 남부지방에 자생, 식재되고 있습니다.

생물의 진화는 대체로 두가지 방향성이 있습니다. [복잡성]과 [다양성]입니다. 복잡과 다양은 서로 연관되어 있습니다. 생명이 이런 진화의 규칙을 갖는 목적은 두말 할 필요도 없이 [보존]입니다. 자신의 유전자를 보존하고 후손에게 이어주어 40억년 지구 생명의 역사를 이어가기 위해 어떤 꽃들은 잎 보다 먼저 꽃을 피우고, 어떤 꽃들은 작은 꽃을 보완하기 위해 잎이나 꽃받침을 꽃처럼 보이기도 하고, 어떤 꽃들은 계절을 가리지 않고 조금의 조건이라도 맞으면 꽃을 피우는 식물들도 있습니다. 또 어떤 식물은 다른 식물의 양분을 빼앗아 생존하기도 하고, 곤충을 잡아 먹기도 하며, 심지어 땅을 버리고 공중에 매달려서 살아가는 식물들도 있습니다.
오늘의 꽃 [목서]류의 식물들은 계절을 역행하여 살아가는 아이들입니다.

식물들이 살아가는 모습도 이리 가지각색이지만 우리 사람들의 삶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다만 우리가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든지 그것은 우리가 가지는 역할의 다양성 안에 존재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거룩하고 숭고하며 아름답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그리스도교 교리 중에 하나 바꾸었으면 하는 것이 '원죄론'입니다. 생명은 그 자체로 하늘과 대자연의 거룩한 섭리와 사랑의 산물인데, '원죄'라는 이유로 그 가치를 깍아내리는 것 같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역사적으로는 지배자가 피지배자를 효과적으로 지배하는 수단이 되었습니다.

1251년의 오늘은 고려 팔만대장경이 완성된 날입니다. 거의 800년이 다 되도록 잘 보존되어 국보 제52호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저도 작년 이맘때 쯤 초등학교 친구들과 합천 해인사에 소풍을 가서 대장경의 향기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외세의 침략을 부처님의 힘으로 막아보며 평화를 지키려했던 고려시대 선조들의 간절한 마음이 오늘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의 간절함으로 다가오기를 기대합니다.

부처님의 자비의 마음이든, 예수님의 사랑의 마음이든 모두 사람과 생명을 소중히하고 삶을 고결하게 하기 위한 것이어야 합니다.
생명은 하늘이 주신 축복의 선물입니다. 오늘 하루 우리에게는 이 아름다운 생명의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우리가 사는 모습은 각기 다 다르지만 어떤 삶을 사시더라도 오늘의 꽃 [금목서]처럼 진한 향기가 품어져 나오는 시월의 11번째 어느 멋진날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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