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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비님, 사랑에 대해 정의하십시오.

작성자진짜하루비|작성시간18.10.16|조회수234 목록 댓글 0





하루비님, 사랑에 대해 정의하십시오.


어느 카페에서 남성으로 보이는 분이 제가 쓴 <연애학, 이기심>이라는

글 아래 덧글로 <사랑에 관한>질문을 했습니다.




<질문>


인류사상 최대의 사기가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남녀 간의 사랑이 과연 사랑일까요?      

님은 사랑에 대해 정의하라면 어떤 대답을 할지 궁금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사랑이란 나를 위해 생겨나는 모든 감정은 사랑이 아니고

나를 제외한 모든 것이 사랑이라고...... (중략)

남녀의 사랑에 있어서 성 불구자가 되어도 그 사랑이 온전할까요?

(중략)

(글은 더 길었으나 대략 이와 같은 질문, 복사가 안돼 여기까지만 적었는데요.

내일 하나씩 타이핑을 하겠습니다.)





(하루비 :  이 질문 받고 잠시 당황 , 나오는대로 즉흥적으로 썼어요. )



 

인간은 때로 원래가 자기 차원으로 (자기의 감각, 배움, 에너지, 생각, ) 

보이는 모든 것으로 하나를 해석하는 오류를 범하지요.
위의 님의 글은 죄송하오나 3차원적인 생각입니다.
그럼 가톨릭의 신부나 수녀는 사랑이 없는 사람일까요?


저는 몇 해 전, 명상을 통해 5차원까지 올라가 본 적이 있었는데요.

5차원을 모르신다면 이야기가 길어지니 그건 대략 알 거라고 여깁니다.
그 때엔 온 세상, 보고 듣는 그 모든 게 "사랑"으로 가득했습니다. 

버스를 타며 만나는 사람들이 하나같이 그야말로 모두 아름답게 보였고,

지하철에서 만난 아기가 그렇게 천사처럼 예쁘게 보일 수가 없더이다.

마약을 먹어도 그런 기분이 들까? 싶을 정도의 <온 천지에 가득 찬 사랑>은 처음 겪어 봤어요.

명상으로 어느 정도 차원이 올라가면 명상 중에 몇 초도 되지 않을 <무아>라는
이름의 경지에 들게 됩니다.



물론 깊은 경지에 도달한 수련자는 그 자리에 앉아서 세계 곳곳, 히말리아 산맥을 타기도 하지요.

저는 5차원까지 올라가자, 어디로 가는 게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마음이 한없이 고요했고 아까도 말했듯이 세상이 찬란하게 보였어요.

그것 역시 무아라고 할 수 있겠지만 진정한 무아란 5차원의 경지까지 가는 걸 뜻하지 않습니다.



무아(無我) 그래요.

어학적으로 말하면 자기 자신을 온전히 잊는 것을 뜻합니다.

내가 누구인지 내가 어디에 있는지, 여기가 어딘지, 과거도 현재도 없고

아무것도 없는 경지가 바로 무아입니다.




<무아.....> 해보지 않은 사람에겐 설명도 할 수 없고 상상조차 할 수 없습니다.
그건 인간의 성이라는 쾌감과는 비교가 안 되고 말 자체도 용납이 안 될 정도의 더 강한 그 무엇입니다.
그 일 초도 안 되는 <무아>를 경험하려고 얼마나 많은 이가 수련을 하는지......


목욕탕에 가면 세상 사람들이 모두 목욕만 하는 것 같고,
또 야구장에 가보면 세상 사람들이 모두 야구 때문에 사는 것 같지요.
그러기에 차원에 대한 말을 이해 바랍니다.


(지금의 우린 3차원에 살고 있지요. 우주에서의 차원은 36차원까지 있다는 말을 들었어요.

대단하고 놀라운 거죠.)



우리는 무아, 그 일 초에 들기 위해  눈을 감고 오랜 명상 후에 겨우 어쩌다 한 번, 잠시 들어갑니다.
*물론 이것은 제게 국한된 표현입니다.
그러한데, 우리는 단 일 초 혹은 0.5초 동안의 무아를 들어가지 위해 오래도록 눈을 감고 수련을 하는데....

부처는 그 <무아지경> 속에서, 그야말로 <그 무아 안에서>말하고, 노래하고,  

밥 먹고 소변 보고...  24시간 그 모든 일상을 다 했다지요.
그건 아주 큰 거짓말 같지 않은가요?



저는 처음 그 말을 듣고 거짓말처럼 느껴졌어요. 솔직히... 전설 같은 이야기였어요,

보리수 아래 득도를 하기로 어찌 무아를 매일 일초도 빠짐없이 경험한단 말인가요?

우리는 단 1초의 무아에 들기 위해 오래된 수련자도 몇 시간은

 자신을 잊기를 반복해야 겨우 들어갈 수 있는 경지인데요.

.... 석가는 인간이 아니었나요?

어떻게 인간이 그런 반열에 오를 수 있는지.....


그리고 <크라운 차크라>라고 해서 머리 꼭대기 백회가 열리면
성으로 사랑 놀음하는 건 어린아이의 소꿉장난처럼 보인다지요.
우리의 이런 말에 그들은 그저 흐뭇하게 웃습니다.
그들에겐 모든 게 사랑으로 보여서 타인의 쾌락 역시 사랑으로 존중합니다.



제대로 된 도사들이 결코 성의 노예가 되지 않듯이
사람도 차원에 따라 사랑에 대한 개념이 다름을 이해 바랍니다.
남녀의 사랑에도 차원이 다른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너무나 사랑해서 결혼을 하지만 섹스를 하지 않아요.

함께 수련을 하며 함께 저 놓은 경지에 들어감을 기뻐하는 커플이지요.

.


또 다른 부부는 성의 탐닉을 막기 위해 아이를 낳는데만 부부관계를 합니다.
아이를 둘 정도 낳으면 결코 <오직 성을 위한> 부부관계는 하지 않지요.
이건 그래도 좀 합리적이지요?



웃기나요? 그 세계를 모르고 이해 못 하는 만큼이나 이상하고 웃길 겁니다.
전 그 세계를 잠시 보았기에, 말씀처럼 이 세계에서 남녀가 사랑한다는 건
알고 보면 모두 거짓말인 것도 알지요.^^
거짓말임을 알면서 속아주면 최소한 사기는 당하지 않겠지요?



차원에 따라 바람둥이 남편을 용서하는 대범한 여자가 있는가 하면
억울하고 분해서 접시 물에 코를 빠트리는 여자도 있지요.
아마 후자가 더 많을걸요?
그것 역시 차원이 다른 큰 사랑을 아는 것과 모르는 것위 차이.

차원처럼 마음의 차이가 아닐런지요?



그러므로 제게 남녀의 사랑에 있어서 성 불구자가 되어도 가능한가의 질문은

이와 같이 사람마다 다 같지 않다는 것을 이제 한 번 알게 되신 겁니다.

그렇지요?



무아에 빠지면 사랑에 대한 정의를 묻지도 않을 것이며

그 답을 한다고 제가 '요렇게' 아는 것도 없으면서 쓴다고 까부는 일도 없을 것입니다.

왜냐면 자신을 읽어버렸기 때문입니다.

말 그대로ㅡ 무아입니다.



그 무아를 위해 오늘도 많은 이가 수련을 합니다.

그건 현실의 회피가 아니라, 더 큰 의미의 사랑입니다.

아마 아시게 될 날이 있을 거예요.

덕분에 수련하던 시기가 그리워지네요.


5차원까지 올라갔던 관계로 밖으로 나오자, 주파수가 맞지 않아 어지러웠던 것이며,

제가 지은 죄업들이 <아카드식 레코드>ㅡ라고 하나요?

그것으로 어릴부터 지금까지 빠르게 차르르 필름이 넘어가는데.... 기절하는 줄 알았습니다.

거기에 나타난 나 자신.... 나도 잊고 있었던 제가 거기 있더군요.

저는 하느님을 부르며 하염없이 울었어요.



아아.... 하느님... 제가 잘못했습니다. 그 말이 저절로 흘러나오는 것은 물론, 아기처럼 되어서

그의 이름을 부르며 울고 또 울고.......

일어나지도 못해 혼자 기어다니며울다가 하루 온 종일 울다가 또 울다가 혼졸을 거듭했지요.

그게 수련 중에 일어난 일입니다.

.
깨어보니 혼자였어요.

티브이를 틀었지만 나오다가 저절로 꺼져 버렸어요.

저는 그게 전혀 신기하지 않았어요.




모두가 제가 아프다고 했지만 그건 아픈 게 아니었어요.

저는 이미 그 사건을 거친 사람입니다.

다시 현실로 돌아와서는 마음을 안정시킬 때 명상을 할 뿐.....

더 깊이 들어가지는 않습니다.

5차원으로 들어가고 싶은 생각은 많지만, (그 찬란한 사랑 때문에 너무 행복했으니까요. 이해가 안되시죠?

이젠 지구인으로 살기로 했습니다. ㅎㅎㅎ


수련을 해도 이제 무아로 드어가긴 어려울 거에요.

너무 많이 탁해져 버렸거든요.



무아를 알고 나면 .... 여기에 무슨 남여 간의 성이 있겠습니까?

사랑은 하나, 인간이 말하는 그건 사랑이 아니라는 점....아이들 소꼼놀아와 같다고

이렇게 밖에 말씀을 드리기가 어렵네요.


큰 사랑을하세요....^^ 

아주아주 큰 사랑을 하십시오.



(긴 글 혜량하시고 표현이 부족하오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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