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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론 및 말씀

2026년 6월 20일 연중 제11주간 토요일 이영근신

작성자서헤레나|작성시간26.06.20|조회수13 목록 댓글 0

<어떻게 사는 사람이 신앙인일까?>

 

 

대체 어떻게 사는 것이 신앙인의 길일까? 

어떻게 사는 사람이 신앙인일까?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첫째로, 신앙인은 ‘두 주인을 섬기지 않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아무도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 

~ 너희는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 없다.”(마태 6,24) 

그렇습니다. 

신앙인은 ‘섬기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아무나 섬기는 사람이 아니라 ‘주님이신 한 분을 섬기는 사람’입니다.

 

곧 자기 자신을 섬기거나, 물질과 재능이나 기능 등의 피조물을 섬기거나,

자기의 판단이나 주장이 자신의 뜻을 섬기지 않고, ‘주님이신 하느님과 그분의 뜻을 섬기는 사람’입니다. 

사실 하느님이 아닌 다른 것을 섬기는 것은 우상 숭배요,

하느님을 업신여기는 일이요, 모독하는 일이 될 것입니다. 

사실 ‘섬김’은 ‘자신이 누구에게 속해 있느냐?’ 하는 신원과 정체성의 문제라 할 수 있습니다.

곧 주님께 속하여 주님을 믿고 섬기는가, 아니면, 다른 피조물이나 자기 자신에 속하여

자기 뜻과 생각을 주인처럼 섬기고 섬기는가 하는 문제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진정으로 섬기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가 주님께 속해 있고, 

하느님 나라에 속해 있음을 깨달아야 할 일입니다.

둘째로, 신앙인은 ‘걱정하지 않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걱정하지 않는 삶’이라 할 수 있습니다.

주님을 믿는 이는 당연히 걱정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주님이신 하느님의 돌보심을 믿고 의탁하기 때문입니다. 

셋째로, 신앙인은 '먼저 하느님 나라와 그분의 의로움을 찾는'(마태 6,33) 사람입니다.

곧 자신의 성취나 자신의 편리나 이기, 자신의 의로움을 찾는 사람이 아니라,

그 모든 것에 앞서 '먼저 하느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로움을 찾는 사람'입니다. 

다시 말하면, ‘하느님 찾기’를 삶의 본질로 삼고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곧 그 모든 것을 통해서 하느님께 응답하는 사람입니다.

 

사실 그것은 이미 우리에게 선사되어 와 있는 것을 찾는 일입니다.

그분의 나라와 그분의 의로움이 이미 우리 가운에 와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신앙인의 삶을, 두 주인을 삼기지 않으며, 하느님께 의탁하고,

자신을 걱정하지 않으며, 하느님 나라와 의로움을 먼저 찾는 삶임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지금 나는 누구를 섬기도 있는가? 

참된 주님이신 하느님인가? 

자기 자신이나 자기 생각이나 물질인가? 

 

혹 그렇게 하느님을 업신여기고 있지는 않는가?

또 나는 지금 무엇을 근심하고 걱정하고 바라고 있는가? 

 

누구에게 의탁하고 있는가? 

자기 자신인가? 

진정 나는 모든 일에 앞서 ‘먼저’ 하느님 나라와 그 분의 의로움을 찾고 있는가?

 

대체 누구의 기쁨이 되고자 하는가?

자신의 기쁨인가?

하느님의 기쁨인가?

주님! 

제 생각과 편리, 이기심과 자애심에 떨어져,  피조물을 섬기는 우상 숭배에 떨어지지 않게 하소서.

자신을 채우느라 당신을 업신여기지 않게 하소서.
당신의 나라와 당신의 의로움이 저의 기쁨이 되게 하소서. 
당신만이 저의 주님이시오니, 당신의 기쁨이 되게 하소서. 

 

아멘. 

 

<오늘의 말 · 샘 기도>

“먼저 하느님 나라와 그분의 의로움을 찾아라.”(마태 6,33)

 

주님!

제 생각과 편리, 이기심과 자애심에 떨어져, 한갓 피조물을 섬기는 우상 숭배에 떨어지지 않게 하소서.

재물을 섬기느라, 저 자신을 섬기느라, 주인이신 당신을 업신여기지 않게 하소서!

제가 아니라 당신이 재물의 주인이요, 저의 주인이시기 때문입니다.

있다가도 없어질 것이 아니라 진정 있는 것, 이미 선물로 준 당신의 나라와 의로움을 찾게 하소서!

아멘.

 

- 양주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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