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묵상
“그의 이름은 요한.” 하느님의 은총, 하느님의 호의라는 뜻입니다.
요즘도 신자들 가운데 하느님께서 주신 선물이라는 뜻으로
딸 이름을 ‘은혜’라고 정하는 경우를 봅니다.
세례자 요한을 생각하면 광야에서 단식하며
엄격한 생활을 하면서 여러 사람들에게 심판을 선고한,
어딘지 모르게 무서운 모습이 떠오르는데,
요한이라는 이름의 뜻이 ‘하느님의 은총’이라니요!
그런데도 어머니도 아버지도 굳이 요한이라는 이름을 고집합니다.
요한이라는 인물을 어떻게 이해하면 좋을까요?
즈카르야에게 요한의 출생을 알려 준 천사는
“너도 기뻐하고 즐거워할 터이지만 많은 이가
그의 출생을 기뻐할 것이다.”(루카 1,14)라고 전합니다.
어쩌면 깊이 헤아릴 줄 아는 믿음의 눈을 가진 이들에게만,
요한은 하느님의 은혜였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헤로데는 그의 말이 듣기 싫어 결국 그를 죽였고,
또 여러 사람은 그의 신랄한 꾸짖음을 견디지 못했지만,
“이스라엘 자손들 가운데 많은 사람”(루카 1,16)이
그를 통하여 주님께 돌아옵니다.
말라키 예언자는, 주님의 사자가 오면 사람들을 회개로 이끌고
그들을 정화하리라고 예고하면서 하느님께서 “그래야 내가 와서
이 땅을 파멸로 내리치지 않으리라.”(3,24) 하고 선포합니다.
주님의 길을 벗어난 이들을 엄히 꾸짖어 눈물로 뉘우치게 하는
세례자 요한과 같은 분들은, 세상을 파멸에서 건져 내기 위한
주님의 선물이라는 점을 성탄 선물로 받아들이면 좋겠습니다.
사실 예수 성탄이야말로 하느님의 최대의 선물입니다.
이 선물, 이 보물을 담을 나의 그릇과 나의 마음은 어느 정도
준비되었는지 살펴보는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출처 매일 미사-
♬ 예수님 어서 오세요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