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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오늘 예수님께서는 표징을 요구하는 세대를 탓하며,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따로 보여 줄 것이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요나는 니네베 사람들에게 ‘회개하라’는 메시지를 전하라는
하느님 말씀을 거부하고 도망가다 바닷속에 던져지지요(요나 1장 참조).
이어 물고기 배 속에 들어간 요나는 사흘 만에 변화되어 나옵니다
(요나 2장 참조).
그 후 오늘 제1독서에서처럼 요나는 니네베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였고,그의 외침을 들은 니네베 사람들은
모두 회개하며 하느님을 믿은 것입니다.
그들은 눈에 보이는 엄청난 기적이나 어떤 표징보다도,
하느님께서 보내신 예언자를 알아보았기 때문입니다.
그 요나보다도 더 큰 표징이 예수님입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눈앞의 기적이나 표징만을 찾느라고,
정작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한다는 말씀입니다.
만일 하느님께서 기적을 베푸시어
각자의 소원을 들어주신다면 회개하겠습니까?
또 다른 무엇을 계속 요구할 것입니다.
기적을 아무리 베푸셔도 우리 마음이 근본적으로 변화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요나는 물고기 배 속에 머물며 회개하였습니다.
물고기 배 속은 죽음과도 같은 극한 상황이지요.
하느님을 외면하고 도망가던 요나가 물고기 배 속이라는
그 절박한 상황에서 참된 기도를 했고, 마침내 변화된 것입니다.
반면 우리는 어떠합니까?
기도하기 전에 너무나도 많은 조건을 내세우지 않습니까?
우리가 근본적으로 변하려면, 자신과 싸워야만 합니다.
물고기 배 속과 같은 절박한 체험이 필요합니다.
(김준철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출처 매일 미사-
♬ 새로운 나를 지으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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