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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예레미야 예언자는 일생을 하느님 말씀을 선포하며,
그 말씀에 충실하다 보니, 그의 삶은 고통 자체였습니다.
그런 예레미야가 오늘 제1독서를 통해 하느님께 호소합니다.
“주님, …… 선을 악으로 갚아도 됩니까?
그런데 그들은 제 목숨을 노리며 구덩이를 파 놓았습니다.
제가 당신 앞에 서서 그들을 위해 복을 빌어 주고,
당신의 분노를 그들에게서 돌리려 했던 일을 기억하소서.”
예레미야는 악인들이 겪어야 할 고통마저 자신이 겪은 것입니다.
그렇지만 예레미야가 겪은 극심한 고통은 그의 영혼을 정화해 주며,
나아가 하느님과의 내밀한 친교를 가능케 해 주었습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돌아가셨다가 부활하시리라 예언하십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예수님의 수난과 부활의 의미를 제대로 알아듣지 못하지요.
자리다툼이나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제자들에게 예수님께서는 세상에 오신 이유를 밝히십니다.
곧, 많은 사람을 위하여 목숨을 바쳐 몸값을 치르러 오셨다는 것입니다.
대속의 의미이지요.
우리는 이 세상을 살면서 어렵고 힘들 때가 많습니다.
오해를 받거나 무시를 당할 때도 잦습니다. 시련마저 끊임없이 주어집니다.
이 자리에서 벗어나고 싶기만 합니다.
이럴 때일수록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아울러 예수님처럼 나 자신도 세상의 구원을 위하여 대속의 역할을
하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내가 바치는 희생과 봉사가 다른 이의 회개와
구원을 위한 대속의 제물이 된다면, 기꺼이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김준철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출처 매일 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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