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숙제 청도 용당산.
운문지맥 육화산 구만산 등지에서 서쪽으로 쳐다보면 매전면 동창천 너머로
대남바위 산 오례산성 용당산 호랑산 비룡산 등등이 쳐다 보인다. 대남바위산
오례산성 등 남쪽을 먼저 오르고 한참 후에 호랑산 중산봉 비룡산 시루봉을
갔는데 산방에서 용당산을 멀고 시간이 모자란다고 코스에서 빼는 바람에 별
볼것 없다고 해도 오랜세월 잘라먹고 온 죄가 있다 싶어서 가볼 날을 손 꼽고
있었는데 오늘 드디어 천립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단촐한 벙개 트래킹을
한다기에 얼씨구나 하고 따라가게 되었다.
부산역에서 오전 9시xx분 무궁화 열차를 타고 청도역에 내려 뻐스
시간이 마땅찮아 택시 대절해서 들머리 곰재에 도착 했다.
곰재애 우릴 내려주고 돌아가는 택시
곰재에서 반대편 서쪽 용각산이 보여서 정상부를 당겨 보았다.
들머리 곰재 풍경
능선에 올라서 내려다 보는 곰재
서북 멀리 비슬산 천문대가 보여서 당겨 보았다.
용각산 정상도
선의산 우측 천주산 학일산 방향
중산봉 까지 적은 봉우리 몇개를 지나고
몹씨 추운 날씨인데 그래도 미끄러운 낙엽길을 오른다고 땀이나서
한겁떼데씩 벗고 있다. 나는 추워서 벗기 싫어 그대로 있었다. 결국
그들도 얼마 못가서 춥다고 다시 껴 입었다.
안면있는 중산봉이다. 호랑산 다음으로 이 중산봉을 거쳐간 것 같다
그래서 삼각점에 발도장만 남긴다.
커메라는 내만 들고 있으니 일행들의 인증사진을 박아주기로
청도 오션힐스 골프장 양지쪽 모서리에 앉아 점심을 먹고 깡깡 얼어붙은 연못을 지나며
다시 능선등로에 올라서 예전에 갔다가 돌아나온 비룡산은 잘라먹고 시루봉으로 간다.
시루봉을 다시 만난다. 곰재에서 부터 지나온 능선이 보이고 북으로 용각산
선의산 천주산 등이 솟구쳐 있다.
생략한 시루봉 능선이 아닌가 싶다.
부야 저수지가 내다 보이고
다시금 선의 용각산 곰재 지나온 능선들 좌측 멀리 흰 부분은 경산 추모공원 무덤들
당겨보는 선의산 정상
용각산 정상
시루봉은 탁월한 전망봉이다.
청도 남산 화악산 방향이 아닐까 싶다.
지나온 능선과 곰재 선의 용각산을 뒷배경으로 깔고.
중앙에 경부고속도로가 지나가고
선의산과
선의산 아래로 보이는 민가 줌인
시루봉에서 샷고개로 내려가며
샷고개 오기전에 엉뚱한 방향으로 한참 알바 하다가 돌아 나왔다.
샷고개 오지촌 가옥들을 쳐다보며 예전에 생략 하였던 용당산으로 올라간다.
오랜 숙제끝에 용당산을 오른 기념으로
철통같이 껴 입고도 추워서 손을 호주머니에 넣고설랑
용당산 하산길 조망대에서 건너 영남알프스 운문지맥 아래 산경도에 나타난 산들이 다 보인다.
오늘 날씨가 시작에서 부터 끝날때 까지 구름 한점 티 한점 없는 깨끗한 날씨로 춥긴 하였지만
시계가 너무 맑고 넓고 길어서 아주 그냥 탄성이 절로 쏟아지는 조망산행이 되었다.
부처손 군락지
형제바위 같은것이 나오고
비박 굴 같은것도 보였다.
예전에 올라갔던 호랑산
마을 가까운 능선에 삼각점 하나 설치되어 있다.
청도 반시인지 대봉감인지 풍년이라서 가격이 하락하여 그냥 감나무 밭에다 폐기
되어 있는 모습들 뉴스에서 보았는데 실제로 내가 그 현장을 이따우로 볼줄을 몰랐다.
참으로 황당하고 안타까운 현실이다.
온막리 하산점에 내려와서 당겨보는 육화산 힌덤봉 산의 암장들
온막리 온막교 주변 풍경들
가까이 있는 경의당 제실 엿보기
온막에서 상동행 16시40분 뻐스를 기다리며
추워서 하릴없이 폐교된 온막초등학교로 올라갔다.
와! 90년 가까운 전통의 온막 초등학교가 이렇게 허무히 폐교 되다니
지금은 보호받을 어린이도 없고 초등학교도 없다.
이것이 오늘 날 우리 대한민국 농촌의 현실이다.
청도 시골뻐스를 타고 청도역에서 부산가는 5시37분발 무궁화 열차가 연착되어 6시가
넘어서야 도착 하였다. 그래도 오늘 너무 맑은 날씨에 용당산 숙제를 풀고와서 억수로
기분이 나이스다. 가이드해준 천립산방 회장님께 감사드린다.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