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 TV드라마를 보고 있습니다.
Medium 미디엄...우리 말로는 사실 영매이지요.
신기한 것은
영어로는 한 단어뿐인 이 간단한 제목을
한국에서는 'Ghost and Crime 유령과 범죄?'을 그대로 읽어 '고스트 앤 크라임'이라고 했다는 거네요.
맞기는 맞는데...^^
사실 오래 전에 시즌 1부터 마지막 시즌 7까지 다 봤던 것인데
요즘 한 채널에서 다시 방영을 하고 있거든요.
낮 1시와 밤 11시에 같은 내용을 하루 두 번 보여줍니다.
극의 주인공은 앨리슨 드보아라는 여자입니다.
결혼해서 딸을 셋 둔 엄마인데
특별한 감각을 갖고 있습니다.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고
남들이 느끼지 못하는 것을 느끼고
특히 밤에 잠을 자면서는
주로 범죄사건과 관련된 꿈을 꾸는 겁니다.
죽은 사람을 보고 그들과 대화를 하고
살아있는 사람을 보거나 어떤 물건을 만지면
그 사람과 물건에 관련된 사실들을 또 보게 됩니다.
어떤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 그것을 보기도 하고
일어난 다음에 보기도 하고.
그런 능력을 이용해서
검사를 도와 경찰과 함께
사건을
예방하기도 하고
해결하기도 하고 말입니다.
정말 신기한 이야기들이 가득한 드라마...
그런데 그 이야기들이
사실이라는 거지요.
그런 사람들이 실제로 있다는 겁니다.
수년 전에 이곳 도서관에서 이 드라마의 배경이 된 실제 앨리슨 드보아의 책을 발견하고 읽었네요.
드라마 주인공보다 훨씬 더 젊고 예쁜 여자데요.
그 실제 인물 앨리슨 드보아의 삶과 능력을 배경으로 그 드라마가 만들어졌구요.
계속해서 발견하는 것이 있습니다.
어떤 정보가 대부분
말로 주어지지 않는다는 것
어떤 장면으로 보여진다는 것 말입니다.
그러니 해석이 문제입니다.
자주 해석을 엉뚱하게 해서 엉뚱한 일을 벌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때 다시 꿈을 꾸거나 환상을 봄으로
가야할 길로 가게 되구요.
앨리슨은 아주 이상적인 남편을 갖고 있습니다.
엔지니어든가요? 아무튼 과학을 전공한 사람.
앨리슨이 감정에 휘말릴 때마다
아주 이성적인 태도로 조언을 해주는 거지요.
바로 어제 본 내용에서는
앨리슨이 꿈 속에서
지금 세살인 막내 딸 마리가 성년이 되어 백혈병으로 죽어가는 것을 보고 깨어
어쩔 줄을 모르며 울고 우와좌왕합니다.
아이를 병원에 데리고 가서 검사를 받게하고
다시 꾼 꿈 속에서 마리가 살고 있던 집이 문제가 있었음을 발견하고
그 당시 그들이 살고 있던 집을 의미한다고 믿고
이사를 시도합니다.
부동산중개인을 부르고
이사갈 집을 방문하고...
이런 아내를 한숨어리게 지켜보던
남편이 드디어 이런 말을 합니다.
모든 것이 다 좋고 안전하다고 생각하고 살아야 하지 않아?
그렇지 않을 때까지 말야.
무슨 일이 벌어지면
그 때가서 그 일을 감당하면 되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어떻게 삶을 살겠어?
고개가 끄덕여지는 겁니다.
맞지 않는가?
아직 벌어지지 않은 상황
미래
이런 것들에 대한
걱정을 왜 하고
왜 두려움을 가져야하는가?
그것이 무슨 도움이 될까?
오히려 현재의 삶에
촛점을 맞추지 못하게 하고
집중하지 못하게 만들어
삶을 제대로 살지 못하게 하지 않는가.
그런데도
우리는
걱정을 한단 말입니다.
두려워하고.
어제 방영된 내용에서도
드디어는 왜 앨리슨이 그런 꿈을 꾸었는가가
결국은 드러납니다.
그리고 좋은 결말로 극이 끝나지요.
극이 끝나고도
앨리슨의 남편 '조'가 한 말이 마음에 남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날 때까지는
그냥
행복하게 살 일이다...
그렇다고
갖고 있는 돈을 몽땅 다써버리고
욕심 부릴 것 마음껏 다 부리고
하고 싶었던 일
뒷일 생각 안하고 다 벌리라는 것은
물론 아닐 겁니다.
그냥
좋은 쪽으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며
미래에 대한 염려와 불안을 갖지 말라는 것이겠지요.
닥치면
그 때가서
다루자는 것.
미리부터
벌써부터
삶을 망가뜨리지는 말자는 것.
이런 메세지들이 있는 일화들도 많네요.
그리고 정말
신기한 것들을 많이 봅니다.
쓸 것이 사실은 엄청나게 많은 드라마...
넷플릭스에 올라오면 좋겠는데
벌써 있다가 사라진 것일까?
궁금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