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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이야기

오두막 The Shack (2017 film)

작성자보리심(김민서)|작성시간20.01.07|조회수724 목록 댓글 0

넷플릭스에서 이 영화 '오두막 The Shack (2017 film)'을 봤습니다.

The Shack (film).jpg


이 두 배우가 주인공 커플 역을 맡아한 기독교 영화인데...


  Sam Worthington 4, 2013.jpg  Radha Mitchell 2, 2012.jpg


작년인가에 책 The Shack을 구해 읽다가 덮고 말았는데

영화가 좋다고 극찬한 사람을 만났던 기억이 있어 이 영화를 보기로 했군요.


아직 어린 딸이 납치되어 살해당한 충격으로 심각한 상처를 받은 아버지가

그 치유를 받는 여정을 그린 영화.


영화 내용에 다 동의하지는 않지만

한 마디로  잘 만들어진 아름다운 영화였습니다.



보면서 생각을 했구만요.


흠...보수적인 기독교인들은 안좋아하겠군...^^


성경에 나오는대로 삼위일체 신으로 세 존재가 등장하는데

흔히 말하는 '아버지 하나님'으로 이 두 사람이 등장하거든요.


흑인 여자                            인디언 남자


"Hidden Figures" Screening at the White House (NHQ201612150008) (cropped).jpg  GrahamGreene1998.jpg 


신의 아들 예수로는 이 사람...예수가 이스라엘 사람이었으니 이 배역에 알맞은 사람일 듯한데

우리는 그 동안 백인 남자를 많이 예수 모습으로 봐왔기에 낯이 설 듯하고


아브라함 아비브 알루쉬                        

성령이라고 부르는 또 다른 존재로는 이 일본인 여자가 등장하네요. 정말 예쁜 사람.^^
  Image result for Sumire Matsubara

이렇게 그 '전능한 신'을 백인을 제외한 다른 인종만으로 등장시켜? ㅎㅎ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잘 만든 영화...


샘 워싱턴


하지만 역시 또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우선 신을

나와 동떨어진 존재, 내 바깥 존재로 표현하다.


물론 몸을 가진 우리는 흔히 종교에서 신을 말하듯 전지 전능하지 않지요.

오히려 약하고 무지한 존재.ㅠㅠ


하지만 모든 인간 내부에는 전지 전능한 부분이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는데...


그래서 신이 바깥에 따로 존재한다는 생각을 버려야한다는데 말입니다.



그 다음 생각거리...모든 경험에는 구체적인 목적이 있음을 설명하지 않는구나.


사람마다 갖는 경험들이 다르지요.


왜?

느껴야할 것이 다르고

배워야 할 것이 다르기에.


이 영화에서처럼 설사 어린 자식이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하는 것도

그 부모와 형제, 자매, 친척, 친구, 친지 각각에게 주는 무엇이 있다는 겁니다.


느끼게 만들고

생각하게 만들고

변화하게 만들고

그렇게 성장해가는 영혼이 우리인 것.


왜 우리가 이 땅에 존재하며 이런 경험을 하는가?


그런 경험을 위해 왔기에

이 차원은 그런 공부를 하는 학교이고 무대이기에.


삶이 그냥

잘 먹고

잘 살기 위함이 아닌 것.


배움과

성장을 위한 것.


누가 무엇을 배우는가를 이 차원에서는

우리가 구체적으로 알 수 없지요.

하지만 몸을 벗고나면 알게 된다...


물론 이런 설명도 애매하긴 하지만

그래도 이런 설명조차 없이

그냥 '신의 선함을 믿으라'고 말하고 있네요.


그냥 용서하고

그냥 사랑하라.



생각해보면

이유와 목적을 알지 못하고

그냥 용서하고 그냥 사랑하는 것이

훨씬 더 훌륭한 일일 겁니다.


하지만 쉽지 않은 일. 더 어려운 일.


불완전한 우리로서는 불완전한 이해라도 도움이 될 터인데

전혀 그런 설명이 없구나.



영화 한 장면에서 주인공 아빠가 일찍 세상을 떠난 딸을 만나는 장면이 있었는데

'지혜'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또 다른 신이 그러네요.


아니, 딸은 네 모습을 보지 못하고 네 소리를 듣지 못한다. 하지만 네가 여기 있는 것은 알아.


흠...그건 아닌데.


다른 차원의 존재가 된, 이 땅을 떠난 사람들

우리가 그들을 생각만해도 다 안다거든요.

우리 모습을 볼 수 있고, 소리를 들을 수 있고.


그들과 우리를 갈라놓는 것은 오직 우리의 생각일 뿐인 것.


그런 사소한 것도 저를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이 영화의 배경이 된 책은 2007년에 출판된 같은 제목의 책인데 캐나다작가가 썼군요.

그 책을 배경으로 세 명의 작가가 영화대본을 썼고

주로 캐나다 밴쿠버에서 촬영을 했다네요.


제가 몇가지 다른 의견을 갖긴 하지만 그래도

참 잘 만들어진 아름다운 영화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그리고 제가 짐작한대로 기독교, 천주교에서 달가워하지 않고 비판을 많이 한 영화라 하구요.^^


적어도 한 번은 다시 볼까 싶은 이 영화를 보게 된 것이 반가운 생각입니다.

대본을 쓴 작가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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