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쓰기는 혼자 해먹는 굴튀김...맛있지만 쓸쓸하다

작성자보리심(김민서)|작성시간15.12.01|조회수154 목록 댓글 0

http://media.daum.net/culture/others/newsview?newsid=20151130183512442


위의 주소에 '상실의 시대'를 쓴 일본 작가 무라카미에 대한 글이 있군요.  



무라카미는 굴튀김을 좋아하지만 아내가 싫어하기 때문에 혼자서 튀긴다네요.

그가 이런 말을 한 모양입니다.



혼자서 먹는 굴튀김은 맛있지만 쓸쓸하다.

쓸쓸하지만 맛있다.

고독과 자유의 관계처럼 영원히 순환한다.


내 안에 있는 말 하나하나를 퍼내는 작업은 고독한 작업이어서

(소설을 쓰는 것은) 혼자서 굴을 튀겨먹는 것과 닮았다


소설을 쓰고 있다고 생각하면 머리가 무거워지지만

굴튀김을 튀기고 있다고 생각하면 편해진다.




글을 쓰는 것이

혼자 

굴을 튀겨먹는 것과 같다?



웬 굴튀김? ㅎㅎ



아무래도 그는 굴튀김을 정말 좋아하는 모양입니다.


그런데 혼자 튀겨먹는 굴튀김이군요.

그래서 쓸쓸하구요.

하지만 맛있다...



그렇게 쓸쓸하지만

맛있는 작업이

글을 쓰는 작업이다.




어찌보면 모순 같아보입니다.

쓸쓸한 것과

맛있는 것이

동시에 등장하는 것이 말입니다.



제가

쓸쓸하지 않고도 맛있는 것을 찾는

욕심 많은 사람이라서 그럴까요? ㅠㅠ



아무래도 그는

'고독과 자유는 분리될 수 없다'는 것을 받아들인 모양입니다.



마치 여름에 덥고

겨울에 추운 것처럼 당연한 것으로 말입니다.


그래서

'자유를 원하면 고독을 감수해야 한다'

'고독 없이 자유로울 수 없다'는 말을 하는 것이겠지요?



http://hopergy.tistory.com/1644


위의 주소에서 발견한

그의 개인적인 삶을 보니

스물 두살에 결혼했는데 자식을 두지 않았군요.

하지만 적어도 아내는 있네요.


새벽 다섯시쯤에 일어나 10km를 뛰고

낮에 음악을 들으면서 글을 쓰거나 번역을 하고

저녁에는 맥주를 마시고 밤 10시쯤 잠자리에 든답니다.


자국 작가들과 교류하지 않고

극도로 인터뷰를 꺼리는 사람이구요.



정말로 고독을 즐기는 거지요?

아니면

자유를 위해 자발적으로 고독을 선택하는 사람.



아무래도 그가 옳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유롭기 원하면

고독을 두려워할 일이 아닌 거지요.


고독하지 않기 위해서는 자유를 포기해야하니 말입니다.  




그런데 무라카미는 글을 쓰는 일을

'내 안에 있는 말 하나하나를 퍼내는 작업'이라고 표현했군요.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그런데 다른 글보다

소설을 쓰는 일은 그렇게 고독한 걸까요?????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쓰는 이런 글과는 차원이 다르니 말입니다.


책 속의 인물들을 만들어 내고

그들이 사는 온 세상을 창조해내야하는 엄청난 작업...



혼자 굴튀김을 만들어 먹어보면

이 기분을 더 잘 이해할까요? ^^



아무튼 쓸쓸함을 두려워할 일이 아님을 일깨우는 그의 말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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