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선은 최선의 최악의 원수이다

작성자보리심(김민서)|작성시간17.11.25|조회수200 목록 댓글 3

요즘 이곳 텔레비젼광고에서

이런 귀절을 여러번 듣습니다.


차선을 선택할 때가 아닙니다


자신들이 최선이라는 거지요.




최선...가장 좋은 것이겠지요?


차선...그 다음으로 좋은 것.



그런데 오래 전에 이 귀절을 읽었던 것이 다시 떠오르는 겁니다.



차선은

최선의 최악의 원수이다.



왜 그럴까?...



차선도 좋은 것이라 그렇겠군요.


최선보다는 못하지만

그래도 좋은 것.


게다가 차선을 얻는 것은

최선을 얻기보다 더 쉽구요.




아예 그런 괜찮은 차선이 없었더라면

힘들어도 최선을 추구할 것인데


그런 차선이 존재하기에


최선을 포기하고

그냥 차선에 머무르고 만다.




그래서 차선이

최선의

최악의 원수가 될 수 있는 것...




물론 어떤 경우에는

차선이 아니라 아예 셋째, 넷째, 그 다음의 선택도 괜찮은 때가 있지요.



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최선을 추구해야만 하는 때도 있습니다.


그런 때까지

그냥 차선에 머무르고 마는 삶



아쉬운 거지요.

안타깝고.




그런 선택

그런 삶에

이유가 왜 없을까요?


이런 저런 이유

그럴듯한 이유.




아무리 그래도

가슴은 알 터인데


그 가슴을 외면하는 삶



그렇게 살고 싶지 않은데...




그러면서도 어떤 때는


이번 삶에서는

이만큼만 하기로 했는가?



공연히 그런 생각도 들고...




게다가 이런 의문도 생깁니다.



어떻게 무엇이 최선인줄 아는가?

어떻게 무엇이 차선인줄 아는가?



우리가 가진 생각이 얼마나 이기적이고 얄팍한데?

그런 생각으로 한 판단을

얼마나 신뢰할 수 있다고?



게다가 어떤 때는

실패 자체가 해야할 공부이기도 하지 않는가?


상실 차체가 공부이고

최선을 포기하고 차선에 머무는 것이 해야할 공부일 수도 있고 말이다.



참으로 복잡하구나...




분명한 것은 있겠습니다.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위해 

해야할 노력을 다해볼 것.


오랫동안 해볼 것.


진이 빠지도록 해볼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얻어지지 않는다면


그 안되는 것도

받아들일 것.




내 바라는 것 아니면 안된다고

우기지 말 것.

떼 쓰지 말 것.




그래서 어떤 사람이 이런 기도를 했겠구나.



바꿀 수 있는 것을 바꾸는

용기와


바꿀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이는

냉정함과


그 둘을 구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




용기가 없어

용기가 부족해서

차선에 머무르지는 않기를



냉정함이 없어

냉정함이 부족해서

속 끊이고 잠 못자는 일이 없기를



어떤 것이 바꿀 수 있는 것이고

어떤 것이 받아들여하는 것인지를

알지 못하는 우매함

아예 거꾸로 고집하는 어리석음이 없기를


기도해야 할 일.




참...



생각해보면 길지도 않은 삶이

왜 이리도

복잡한 것일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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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무궁화꽃 | 작성시간 17.11.25 슬그머니 웃음이 나옵니다.
    주변에 ... 고뇌에 빠진 분 생각에!
    안타깝지만 ... 그냥 기다립니다.
    이유. 변명. 합리화. ...갈등.
    자신의 영은 이미 알고 있는데 말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보리심(김민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7.11.26 힘들어도 최선을 추구해야하는 것인데
    중도에 타협하고 마는 일들이 참으로 아쉽습니다.
    가슴은 알지요...
  • 작성자sunshine07 | 작성시간 18.09.29 바꿀 수 있는 것을 바꾸는
    용기와

    바꿀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이는
    냉정함과

    그 둘을 구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

    너무 좋은 말이네요 얼마전에 검색했다가 카페에 좋은 말들이 많아서 가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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