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아버지의 고백
가족들이 제 방으로 흩어지는 까닭...
자신은 성실하고
부족함이 없는 좋은 남편이며
좋은 아버지라고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생각은 엄청난 착각이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자신은 가족들로부터
너무 먼 곳에서 있는 느낌을 가졌습니다.
자신이 현관에 들어서면 가족들이
깔깔거리며 재미있게 이야기하다가도
입을 다물고 각자의 방으로 흩어졌습니다.
자신이 집안에 있는 날은
가정이 너무 조용합니다.
아마 내가 피곤해하니 식구들이
배려하는 것이라고 자위도 해 보았지만
가정에 돌아오면 너무 외로웠습니다.
그러다보니 귀가 시간이 늦어지고
잘 마시지도 못하는 술도 가까이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외로움은 더 깊어만 갔습니다.
그 즈음에 친구의 소개로
‘아버지학교’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는 그곳에서 강의를 들으면서
처음으로 많은 눈물을 쏟았습니다.
가족들이 각자의 방으로 흩어지고 말이 없는것을
모두 가족들의 탓으로만 돌렸는데...
깨닫고 보니 자신이 그렇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그 조용함으로 자신만 아파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들은 더 아파하고 있는 것이
마음으로 느껴지니 참을 수 없는
회안의 눈물이 온 몸을 덮었습니다.
사랑을 표현할 줄도 몰랐고,사랑하는
식구들의 대화를 들어보려고 하지도 않았고,
무엇보다도 너무 재미없는 목석과도 같은
자신을 보면서 참 부끄러워졌습니다.
그는 집으로 돌아와 마음의 문을 열고
어린아이처럼 사랑을 표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푼수처럼 깔깔거리고 웃기 시작하였습니다.
아이처럼 장난도 쳤습니다.참 신기하지요.
얼마가지 않아 이제는
그가 집안에 들어오는 인기척이 나면
가족들이 뛰어나와 가슴에 안겨옵니다.
행복은 밖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체험한 것입니다.
아버지 뿐 아니라...엄마도...
또한 아이들 자신도 스스로 가슴을 열고..
가족간의 대화에 동참해야
작은 행복도 생겨나는것이라 여겨지네요
아버지 혼자만의 책임이 아니라
가족 모두가 아버지에 대한 이해가 너무없어
늘 외롭고 고독한 혼자만의 짐을지고 있습니다
그 짐을 나누어 질 가족
우리 모두의 책임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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