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게 이렇다보니..시가..ㅡ,.ㅡ;;;
레포트로 시써내는게 있어
그래도 부랴부랴썼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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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돈좀 있니
목구멍을 오르내리던 소리를 겨우겨우
조심스레 꺼내어
4학년 2학기 등록을 한 9월 20일,
등록최종마감일,
8년 자취생활 습기찬 방안에 눌러놓았던 슬픔들이
등록금영수증위로 피어올랐다.
곰팡이를 긁어내듯
교정가득히든 가을볕에 몸을 말려보지만
가을바람에도 쉽사리 가시지 않는
졸업학기의 한숨.
손가락사이로 미끄러져나가는 바람을
쥐어보며
엄마 분홍치마자락끝을 쥐고
오일장을 오가던 코흘리개 시절을 떠올려보는 오후,
새옷자랑하다 새신자랑하다
싸움을 붙던 그땐.
편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지켜질 수 있었던 그 시절 의리는
나이만큼의 무게를 더하고 더해
지금은
감당하기조차 버겨운 단어가 되어버렸다.
농담처럼은 지킬수 있는말.
그놈의 의리.
등록을 포기하는 친구들등뒤로
수업시간표를 고민해야하는
우수운 의리
정치다 제도다 그것들을 함께 바꿔보자 외치며
거리로 뛰어든 친구들에겐
나하나도 벅차다 변명하고마는
조금은 부끄러운 의리
'더이상 나를 지켜줄 치마자락은 없다
하루가 다르게 걸음이 느려지는 나의 엄마는
코흘리개 꼬마보다 걷는게 느려
뒤뚱뒤뚱 아장아장 아기걸음을 걷는다'
그렇게 위로하면서
현실속에 늘어가는
변명뒤로 몸을 숨기고.
등록최종마감일.
휴-우.
레포트로 시써내는게 있어
그래도 부랴부랴썼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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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돈좀 있니
목구멍을 오르내리던 소리를 겨우겨우
조심스레 꺼내어
4학년 2학기 등록을 한 9월 20일,
등록최종마감일,
8년 자취생활 습기찬 방안에 눌러놓았던 슬픔들이
등록금영수증위로 피어올랐다.
곰팡이를 긁어내듯
교정가득히든 가을볕에 몸을 말려보지만
가을바람에도 쉽사리 가시지 않는
졸업학기의 한숨.
손가락사이로 미끄러져나가는 바람을
쥐어보며
엄마 분홍치마자락끝을 쥐고
오일장을 오가던 코흘리개 시절을 떠올려보는 오후,
새옷자랑하다 새신자랑하다
싸움을 붙던 그땐.
편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지켜질 수 있었던 그 시절 의리는
나이만큼의 무게를 더하고 더해
지금은
감당하기조차 버겨운 단어가 되어버렸다.
농담처럼은 지킬수 있는말.
그놈의 의리.
등록을 포기하는 친구들등뒤로
수업시간표를 고민해야하는
우수운 의리
정치다 제도다 그것들을 함께 바꿔보자 외치며
거리로 뛰어든 친구들에겐
나하나도 벅차다 변명하고마는
조금은 부끄러운 의리
'더이상 나를 지켜줄 치마자락은 없다
하루가 다르게 걸음이 느려지는 나의 엄마는
코흘리개 꼬마보다 걷는게 느려
뒤뚱뒤뚱 아장아장 아기걸음을 걷는다'
그렇게 위로하면서
현실속에 늘어가는
변명뒤로 몸을 숨기고.
등록최종마감일.
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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