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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문 세미나

풀밭에서 발제입니다

작성자KastoR(05재승)|작성시간05.10.25|조회수13 목록 댓글 0
풀밭에서

05재승

우선 소설이 짧아서 무지 기뻤다. 분량이 귀향 연습의 35만분의 일 정도 되는 거 같다.


한영식이란 인간에 대해 말해보자면, 명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시에 몇번 낙방한 뒤, 어느 대기업에 들어가 11년쯤 지나서 이사라는 높은 자리에 위치하게 된 사람이다.
그런데 이 인간은 대체 왜 이렇게 염세적일까 ㅡㅡ 이사까지 됐으면서도 회사에서의 지난 12년을 '어처구니없는 인생'이라고 여기는 걸까 ㅡㅡ 게다가 상류층의 사람들을 매우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듯하다.

이 소설을 읽다가 한 가지 신경이 쓰였던 건, 텐트 얘기를 하다가 '빈병 삽니다'라는 텐트를 빌려온 친구가 판사가 되서 동해안 쪽 어느 지원에 근무하다 자동차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고 말하는 부분이다. 굳이 말할 필요가 있었을까 싶은데, 그냥 별 의미없이 쓴 걸까나 ㅡㅡㅋ

마지막에 한영식이 열두 해만에 처음으로 깊은 잠에 빠지게 된 이유는 전혀 모르겠다.
소설 내내 한영식은 변함없이 자신의 지난 12년을 후회하고 아내를 원망할 뿐인데 말이다.
소설 중간 중간에 여러 일들을 겪긴 하지만 그것들로 인해서 심경의 변화가 생기는 부분은 못 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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