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터에 대해
글/김영철(동우필름 대표)
영화 「강원도의 힘」, 「정사」, 「질주」 등 촬영감독
필터는 카메라 렌즈의 앞과 뒤 혹은 렌즈 중간, 또는 조명기의 앞에 장착하여 사용하는데 대부분의 필터는 광원이나 화면전체의 색온도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사용한다.
실제로 하루종일 밖에서 촬영을 하는 경우에 같은 날에 촬영을 한 것이라도 오전 일찍 찍은 것과 한낮에 찍은 것, 그리고 오후 늦게 찍은 것들이 색깔에 있어 많은 차이를 보이게 된다. 이는 지난 호에도 설명했듯 햇빛의 색온도가 계속 변하기 때문이다.
실내촬영의 경우라도 실내에는 텅스텐이나 형광등의 조명이 켜져 있고 창에서 햇빛이 들어오고 있다면 적절한 필터의 사용으로 각 광원들의 색온도를 맞춰주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경우에 사용되어야 할 필터가 바로 색온도 전환필터나 색온도 보정필터이다. 이러한 필터들은 사용하는 사람의 정확한 이해가 있어야만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어낼 수 있다.
색온도 전환필터는 지난 호에 언급했던 필터이다. 이는 사용하는 필름이나 카메라의 화이트 밸런스가 촬영장소의 광원과 전혀 다른 경우에 카메라의 렌즈나 조명기의 앞에 장착하여 사용되는 필터이다.
예를 들자면, 한낮에 공원에서 촬영을 하는데 필름은 텅스텐 타입이라든지, 방안을 찍어야 하는데 모든 조명은 백열등이고 내가 가진 필름은 데이라이트 타입밖에 없을 때 등이다.
이런 경우에는 조명의 색온도를 하나하나 바꿔준다거나 카메라의 앞에 적절한 필터를 사용해 색을 맞춰준다. 색온도 전환필터는 푸른 계열의 필터와 노란색(암바) 계열의 필터 두 가지가 있다. 푸른 종류의 필터는 80계열, 노란종류의 필터는 85계열의 필터로 나눠진다. 색온도 전환필터는 당연히 그 자체가 색을 가지고 있으므로 사용할 때에는 그에 따른 적당한 노출을 보상해 줘야 한다. 이를 필터팩터(filter factor)라고 한다.
컬러필름용 색온도 전환필터의 종류는 다음과 같다. 아마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 대부분들은 필름을 사용해 작업을 하는 경우보다 비디오 포맷으로 작업을 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비디오를 가지고 작업을 하는 경우라면 이러한 카메라용 색온도 전환필터를 사용하지 않고도 카메라가 여러 상황하에서 화이트 밸런스를 맞출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필름에 비해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색온도 전환필터는 조명기에 더 많이 사용되고 있다. 만약 종류가 다른 두 가지의 조명을 한 장면에 동시에 사용해야 하는 경우라면 한가지의 색온도로 통일해 주어야 하는데 이럴 때 조명기의 앞에 부착해 사용하면 된다. 색온도 보정 필터는 조명기의 색온도를 바꾸는 용도로 많이 쓰이는데, 색온도 전환필터와 그 개념은 같으나 그보다는 적은 색온도의 변화를 줄 때 사용한다. 렌즈에 사용되는 보정필터는 82계열의 청색종류와 81계열의 노란색종류가 있다. 각 필터의 자세한 설명은 아래의 표와 같다.
위와 같이 색온도 보정필터는 약 10개의 종류가 있으며 미세하게 색온도의 보정이 필요할 때 사용한다. 만약 아침 일찍 야외에서 촬영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 보자.
아침이 지나고 한낮에도 역시 그 장소에서 촬영을 하고 있다면 태양광의 변화에 따른 색온도가 문제가 된다. 아침에는 태양광의 색온도가 약 4000K에서 4580K 정도 되는 반면에 한낮에는 5200K에서 5800K까지도 올라갈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바로 색보정 필터를 사용하는 것이다. 텅스텐 필름으로 작업할 경우 아침 일찍에는 렌즈에 81EF필터를 사용하고 한낮에는 85B 필터를 사용한다면 균일한 색깔을 얻어 낼 수 있을 것이다. <그림1>과 <그림2>는 같은 자리에서 찍으면서 필터만을 교체한 것이다. 만약 비디오 카메라로 작업을 하고 있는 경우라면 아침 7시쯤 화이트밸런스를 맞추고, 한낮에 다시 한번 맞추고, 이런 식으로 작업해도 되겠지만 필터를 사용해 공부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많이 쓰이는 색보정 필터 중에는 위에 언급한 것과는 약간 종류가 다른 것도 있는데 형광등의 녹색을 제거해주는 마젠타 필터가 그 대표적인 예이다.
이는 광원이 내는 색깔 중에 일부만을 제거해 주는 역할을 하는 필터들인데 이러한 필터들도 종류가 다양하다. 그러나 우리가 실제로 촬영을 하면서 부딪히는 여러 경우 중 크게 문제가 되는 것은 형광등이 등장하는 장면 정도이다. 방안 전체가 형광등만으로 조명이 된 경우라면 카메라에 FL계열의 마젠타 색깔이 나는 필터를 사용하면 되겠고, 만약 창으로 태양광이 들어오고 있는 장면에 형광등이 사용되고 있다면 형광등 자체에 마이너스그린이라는 마젠타 색깔이 나는 젤라틴 필터를 감아서 형광등의 색온도를 태양광에 맞춰준 뒤 촬영을 하면 두 광원의 색온도를 맞추어 줄 수 있다.
이상으로 컬러 필름에 사용되는 색온도 전환 및 색온도 보정 필터에 대해 알아보았는데, 흑백으로 촬영하는 경우라면 다른 필터가 사용되어야 한다.
흑백촬영의 경우에도 컬러필터를 사용하게 되는데 원리는 빛의 보색관계와 같다. 쉽게 말해 카메라에 진한 적색 필터를 사용해 하늘의 구름을 촬영한다면 적색과 보색관계인 파란 하늘은 실제 필름 상에는 원래의 명도보다 더욱 진하게 기록될 것이다. 반대로 사람의 얼굴을 촬영하는 경우에는 노란색 필터를 사용해 스킨 톤을 더욱 밝게 살려 줄 수도 있다. 이와 같은 필터의 종류는 적색이나 황색을 비롯해 녹색과 청색 계열도 있고, 각 필터들은 엷은 색깔부터 진한 색깔까지 생산되고 있다. 적색계열의 필터들은 하늘의 강조에 많이 사용되고, 노란색 계열의 필터들은 인물촬영에 많이 이용되고 있다. 녹색계열은 꽃이나 나무를 찍을 때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러한 흑백용 필터들은 필터자체가 지니고 있는 색깔이 무척 강하므로 그에 맞는 노출 보정을 미리 염두에 두고 작업을 하는 것이 좋겠다.
이 외에 많이 쓰이는 필터로는 ND 필터, 편광필터, 소프트계열 필터, UV필터 등이 있다. ND 필터란 neutral density로서 말 그대로 중성 농도의 아무런 색도 갖지 않는 필터이다. ND필터는 촬영을 하다보면 가장 많이 쓰이는 필터 중의 하나인데 대부분의 경우는 한낮의 로케이션 촬영시 태양광이 너무 강해서 렌즈의 조리개를 끝까지 닫아도 화면이 밝은 경우에 사용한다. ND필터의 단위는 ND0.1, ND0.3 등으로 구분하는데 ND0.1필터는 들어오는 빛을 1/3 stop 줄여준다. 그러므로 ND0.3은 1 stop을 줄여주는 것이 된다. 보통 비디오 카메라에도 ND필터가 달려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필름보다 관용도가 적은 비디오의 특성상, 밝은 곳에서 촬영할 때 ND 필터가 많이 쓰이기 때문이다. ND필터 역시 젤라틴 롤상태로 생산되고 있다. 만약 낮에 실내에서 창가에 서있는 인물을 찍어야 하는데 창 밖의 디테일을 전부 살리고자 한다면, 창에 ND 젤라틴을 발라서 어두운 실내와 밝은 창 밖의 노출 밸런스를 맞추어 주면 될 것이다. ND 필터의 한 종류로서 ND 웨지(wedge)라는 것이 있는데, 필터의 일부분만이 ND처리되어 있고 나머지는 투명한 필터이다. 이것은 화면의 일부분만을 어둡게 만들고 싶을 때 사용한다.
편광필터는 PL필터라고도 불리운다. 빛의 파동중 원하는 각도의 파동만을 남기고 모두 차단하여주는 필터가 편광필터이다. 대개는 푸른 하늘을 더욱 짙게 표현할 때, 물체표면의 빛 반사를 줄이거나 없애는데 사용된다. 예를 든다면 공중전화를 걸고 있는 사람이나, 승용차를 운전하고 있는 사람을 찍는 경우 유리에 비친 모습들을 없애기 위해 사용한다.
그림에서 보듯이 PL필터를 사용하면 구름을 더욱 선명하게 잡을 수 있다. 물이나 유리, 유성페인트, 반짝이는 아스팔트 도로 등의 반사를 줄이려고 할 때 카메라의 렌즈 축과 반사 표면 사이의 각도를 약 30°에서 40°정도로 잡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그러나 0°나 90°근방에서는 효과가 없다.
이 밖에도 포그(fog)효과용 필터나 산광 필터, 소프트 필터 등 이름은 각기 다르지만 효과가 거의 비슷한 필터들이 있다. 이 필터들의 공통점은 화면상의 강한 선이나 강한 명도대비를 부드럽게 줄여주는 역할을 하는 것인데 영화에서 흔히 보듯 몽환적인 장면을 표현하는데 공식과 같이 쓰여진다.
요새는 각 필터 생산업체들이 저마다 효과적인 필터들을 내놓고 있다. black promist, white promist 등의 필터들인데, 배우의 얼굴을 찍을 때 부드러운 느낌을 주면서 주름살 등을 없애려고 사용한다.
이러한 필터들은 너무 강하게 사용하면 오히려 화면의 포커스에 문제가 있다는 느낌을 주거나, 유치한 느낌을 주기도 하므로 주의해 사용하도록 한다. 각 필터 회사들은 위에 설명한 필터들 외에도 무수히 많은 종류들의 필터들을 생산해내고 또 개발하고 있다.
촬영을 하는 사람들은 이렇게 많은 필터를 이용하고 조합하여 자신만의 독특하고 완성도 높은 화면을 잡아내는 것이다. 한가지 덧붙일 점이 있다면, 필터는 렌즈와 마찬가지로 화질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이므로 항상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먼지가 묻어있는 상태로 닦아내게 되면 필터 표면에 흠집이 나게 되는데 이것들이 하나둘씩 모여 화면에 작은 영향들을 미치게 된다.
따라서 필터를 사용할 때에는 항상 고무로 된 에어브러시와 렌즈를 닦을 수 있는 깨끗한 헝겁(세무재질)을 준비해 놓아야 한다.
출처 ; Video Plus 2000년 10월호
글/김영철(동우필름 대표)
영화 「강원도의 힘」, 「정사」, 「질주」 등 촬영감독
필터는 카메라 렌즈의 앞과 뒤 혹은 렌즈 중간, 또는 조명기의 앞에 장착하여 사용하는데 대부분의 필터는 광원이나 화면전체의 색온도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사용한다.
실제로 하루종일 밖에서 촬영을 하는 경우에 같은 날에 촬영을 한 것이라도 오전 일찍 찍은 것과 한낮에 찍은 것, 그리고 오후 늦게 찍은 것들이 색깔에 있어 많은 차이를 보이게 된다. 이는 지난 호에도 설명했듯 햇빛의 색온도가 계속 변하기 때문이다.
실내촬영의 경우라도 실내에는 텅스텐이나 형광등의 조명이 켜져 있고 창에서 햇빛이 들어오고 있다면 적절한 필터의 사용으로 각 광원들의 색온도를 맞춰주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경우에 사용되어야 할 필터가 바로 색온도 전환필터나 색온도 보정필터이다. 이러한 필터들은 사용하는 사람의 정확한 이해가 있어야만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어낼 수 있다.
색온도 전환필터는 지난 호에 언급했던 필터이다. 이는 사용하는 필름이나 카메라의 화이트 밸런스가 촬영장소의 광원과 전혀 다른 경우에 카메라의 렌즈나 조명기의 앞에 장착하여 사용되는 필터이다.
예를 들자면, 한낮에 공원에서 촬영을 하는데 필름은 텅스텐 타입이라든지, 방안을 찍어야 하는데 모든 조명은 백열등이고 내가 가진 필름은 데이라이트 타입밖에 없을 때 등이다.
이런 경우에는 조명의 색온도를 하나하나 바꿔준다거나 카메라의 앞에 적절한 필터를 사용해 색을 맞춰준다. 색온도 전환필터는 푸른 계열의 필터와 노란색(암바) 계열의 필터 두 가지가 있다. 푸른 종류의 필터는 80계열, 노란종류의 필터는 85계열의 필터로 나눠진다. 색온도 전환필터는 당연히 그 자체가 색을 가지고 있으므로 사용할 때에는 그에 따른 적당한 노출을 보상해 줘야 한다. 이를 필터팩터(filter factor)라고 한다.
컬러필름용 색온도 전환필터의 종류는 다음과 같다. 아마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 대부분들은 필름을 사용해 작업을 하는 경우보다 비디오 포맷으로 작업을 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비디오를 가지고 작업을 하는 경우라면 이러한 카메라용 색온도 전환필터를 사용하지 않고도 카메라가 여러 상황하에서 화이트 밸런스를 맞출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필름에 비해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색온도 전환필터는 조명기에 더 많이 사용되고 있다. 만약 종류가 다른 두 가지의 조명을 한 장면에 동시에 사용해야 하는 경우라면 한가지의 색온도로 통일해 주어야 하는데 이럴 때 조명기의 앞에 부착해 사용하면 된다. 색온도 보정 필터는 조명기의 색온도를 바꾸는 용도로 많이 쓰이는데, 색온도 전환필터와 그 개념은 같으나 그보다는 적은 색온도의 변화를 줄 때 사용한다. 렌즈에 사용되는 보정필터는 82계열의 청색종류와 81계열의 노란색종류가 있다. 각 필터의 자세한 설명은 아래의 표와 같다.
위와 같이 색온도 보정필터는 약 10개의 종류가 있으며 미세하게 색온도의 보정이 필요할 때 사용한다. 만약 아침 일찍 야외에서 촬영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 보자.
아침이 지나고 한낮에도 역시 그 장소에서 촬영을 하고 있다면 태양광의 변화에 따른 색온도가 문제가 된다. 아침에는 태양광의 색온도가 약 4000K에서 4580K 정도 되는 반면에 한낮에는 5200K에서 5800K까지도 올라갈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바로 색보정 필터를 사용하는 것이다. 텅스텐 필름으로 작업할 경우 아침 일찍에는 렌즈에 81EF필터를 사용하고 한낮에는 85B 필터를 사용한다면 균일한 색깔을 얻어 낼 수 있을 것이다. <그림1>과 <그림2>는 같은 자리에서 찍으면서 필터만을 교체한 것이다. 만약 비디오 카메라로 작업을 하고 있는 경우라면 아침 7시쯤 화이트밸런스를 맞추고, 한낮에 다시 한번 맞추고, 이런 식으로 작업해도 되겠지만 필터를 사용해 공부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많이 쓰이는 색보정 필터 중에는 위에 언급한 것과는 약간 종류가 다른 것도 있는데 형광등의 녹색을 제거해주는 마젠타 필터가 그 대표적인 예이다.
이는 광원이 내는 색깔 중에 일부만을 제거해 주는 역할을 하는 필터들인데 이러한 필터들도 종류가 다양하다. 그러나 우리가 실제로 촬영을 하면서 부딪히는 여러 경우 중 크게 문제가 되는 것은 형광등이 등장하는 장면 정도이다. 방안 전체가 형광등만으로 조명이 된 경우라면 카메라에 FL계열의 마젠타 색깔이 나는 필터를 사용하면 되겠고, 만약 창으로 태양광이 들어오고 있는 장면에 형광등이 사용되고 있다면 형광등 자체에 마이너스그린이라는 마젠타 색깔이 나는 젤라틴 필터를 감아서 형광등의 색온도를 태양광에 맞춰준 뒤 촬영을 하면 두 광원의 색온도를 맞추어 줄 수 있다.
이상으로 컬러 필름에 사용되는 색온도 전환 및 색온도 보정 필터에 대해 알아보았는데, 흑백으로 촬영하는 경우라면 다른 필터가 사용되어야 한다.
흑백촬영의 경우에도 컬러필터를 사용하게 되는데 원리는 빛의 보색관계와 같다. 쉽게 말해 카메라에 진한 적색 필터를 사용해 하늘의 구름을 촬영한다면 적색과 보색관계인 파란 하늘은 실제 필름 상에는 원래의 명도보다 더욱 진하게 기록될 것이다. 반대로 사람의 얼굴을 촬영하는 경우에는 노란색 필터를 사용해 스킨 톤을 더욱 밝게 살려 줄 수도 있다. 이와 같은 필터의 종류는 적색이나 황색을 비롯해 녹색과 청색 계열도 있고, 각 필터들은 엷은 색깔부터 진한 색깔까지 생산되고 있다. 적색계열의 필터들은 하늘의 강조에 많이 사용되고, 노란색 계열의 필터들은 인물촬영에 많이 이용되고 있다. 녹색계열은 꽃이나 나무를 찍을 때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러한 흑백용 필터들은 필터자체가 지니고 있는 색깔이 무척 강하므로 그에 맞는 노출 보정을 미리 염두에 두고 작업을 하는 것이 좋겠다.
이 외에 많이 쓰이는 필터로는 ND 필터, 편광필터, 소프트계열 필터, UV필터 등이 있다. ND 필터란 neutral density로서 말 그대로 중성 농도의 아무런 색도 갖지 않는 필터이다. ND필터는 촬영을 하다보면 가장 많이 쓰이는 필터 중의 하나인데 대부분의 경우는 한낮의 로케이션 촬영시 태양광이 너무 강해서 렌즈의 조리개를 끝까지 닫아도 화면이 밝은 경우에 사용한다. ND필터의 단위는 ND0.1, ND0.3 등으로 구분하는데 ND0.1필터는 들어오는 빛을 1/3 stop 줄여준다. 그러므로 ND0.3은 1 stop을 줄여주는 것이 된다. 보통 비디오 카메라에도 ND필터가 달려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필름보다 관용도가 적은 비디오의 특성상, 밝은 곳에서 촬영할 때 ND 필터가 많이 쓰이기 때문이다. ND필터 역시 젤라틴 롤상태로 생산되고 있다. 만약 낮에 실내에서 창가에 서있는 인물을 찍어야 하는데 창 밖의 디테일을 전부 살리고자 한다면, 창에 ND 젤라틴을 발라서 어두운 실내와 밝은 창 밖의 노출 밸런스를 맞추어 주면 될 것이다. ND 필터의 한 종류로서 ND 웨지(wedge)라는 것이 있는데, 필터의 일부분만이 ND처리되어 있고 나머지는 투명한 필터이다. 이것은 화면의 일부분만을 어둡게 만들고 싶을 때 사용한다.
편광필터는 PL필터라고도 불리운다. 빛의 파동중 원하는 각도의 파동만을 남기고 모두 차단하여주는 필터가 편광필터이다. 대개는 푸른 하늘을 더욱 짙게 표현할 때, 물체표면의 빛 반사를 줄이거나 없애는데 사용된다. 예를 든다면 공중전화를 걸고 있는 사람이나, 승용차를 운전하고 있는 사람을 찍는 경우 유리에 비친 모습들을 없애기 위해 사용한다.
그림에서 보듯이 PL필터를 사용하면 구름을 더욱 선명하게 잡을 수 있다. 물이나 유리, 유성페인트, 반짝이는 아스팔트 도로 등의 반사를 줄이려고 할 때 카메라의 렌즈 축과 반사 표면 사이의 각도를 약 30°에서 40°정도로 잡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그러나 0°나 90°근방에서는 효과가 없다.
이 밖에도 포그(fog)효과용 필터나 산광 필터, 소프트 필터 등 이름은 각기 다르지만 효과가 거의 비슷한 필터들이 있다. 이 필터들의 공통점은 화면상의 강한 선이나 강한 명도대비를 부드럽게 줄여주는 역할을 하는 것인데 영화에서 흔히 보듯 몽환적인 장면을 표현하는데 공식과 같이 쓰여진다.
요새는 각 필터 생산업체들이 저마다 효과적인 필터들을 내놓고 있다. black promist, white promist 등의 필터들인데, 배우의 얼굴을 찍을 때 부드러운 느낌을 주면서 주름살 등을 없애려고 사용한다.
이러한 필터들은 너무 강하게 사용하면 오히려 화면의 포커스에 문제가 있다는 느낌을 주거나, 유치한 느낌을 주기도 하므로 주의해 사용하도록 한다. 각 필터 회사들은 위에 설명한 필터들 외에도 무수히 많은 종류들의 필터들을 생산해내고 또 개발하고 있다.
촬영을 하는 사람들은 이렇게 많은 필터를 이용하고 조합하여 자신만의 독특하고 완성도 높은 화면을 잡아내는 것이다. 한가지 덧붙일 점이 있다면, 필터는 렌즈와 마찬가지로 화질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이므로 항상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먼지가 묻어있는 상태로 닦아내게 되면 필터 표면에 흠집이 나게 되는데 이것들이 하나둘씩 모여 화면에 작은 영향들을 미치게 된다.
따라서 필터를 사용할 때에는 항상 고무로 된 에어브러시와 렌즈를 닦을 수 있는 깨끗한 헝겁(세무재질)을 준비해 놓아야 한다.
출처 ; Video Plus 2000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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