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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론 | |
![]() 풍수학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은 풍수학이라면 모두 똑같다고 생각한다. 흔히 '금계포란형'이니 '갈마음수형'이니 하는 말들을 기억할 것이다. 이것은 물형론적(物形論的) 설명으로 학문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술법화된 풍수에 불과하다. |
원리(물형론) | |
![]() 물형론(物形論)은 먼저 산천의 겉 모양과 그 속에 내재된 정기(精氣)는 서로 통한다는 가설에 전제를 둔다. 예를 들어 화가 난 사람은 얼굴이 붉어지고, 간이 나쁜 사람은 눈에 황달 기가 보이듯이 땅 속에 간직된 기운에 따라 산천의 모양이 생겨났다고 본다. |
혈찾기(물형론) | |
![]() 그럼 혈을 찾으면서 산천의 형세를 왜 사람과 금수에 비유할까? 사람은 힘을 쓰거나 정신을 집중시키면, 몸의 한 부위가 긴장되면서 기가 모인다. 마찬가지로 혈 역시 자연의 기가 응집된 장소임으로 자연을 하나의 생명체로 보면 자연이 힘을 쓰거나 정신을 집중시킨 곳에 기가 뭉친다고 본다. |
한계(물형론) | |
![]() 하지만 물형론은 산천 형세를 물형으로 감별해 낸 다음 그 물형의 핵심에 해당되는 장소를 정확히 집어내야 하기 때문에 평범한 사람은 할 수 없고 초능력을 가진 사람만이 혈을 잡을 수 있다. |
원리(형기론) | |
![]() <명당은 영락없는 여자의 성기이다. 이 세상에 여자의 자궁만큼 편하고 생명력 넘치는 곳은 없다. 혈자리는 자궁으로 통하는 문으로 곧 질이다. 혈자리를 안쪽에서 감싸고 있는 좌청룡 우백호가 소음순이고 밖에서 감싸고 있는 것이 대음순이다. 주산은 배꼽 밑에 툭 튀어나온 불두덩이고 그 아래 입수처가 음핵이다. 이처럼 여성의 성기로서의 조건을 두루 갖춘 땅이 명당이다.〉 |
혈찾기(형기론) | |
![]() 형기 풍수학에 혈을 찾는 방법은 간룡법(看龍法)과 장풍법(藏風法), 그리고 정혈법(定穴法)으로 나뉘어진다. 간룡법은 산세가 높고 웅장한 태조산에서 무성하게 뻗은 산줄기[龍脈]가 끊어지지 않고 이어져 주산으로 솟았는가와 용맥이 생기 왕성하게 흘러 뻗었는가를 중요하게 본다. |
한계(형기론) | |
![]() 임금이 장님들에게 코끼리를 보여주었다. 그러자 한 장님이 코끼리의 상아를 만지더니, "코끼리는 무우처럼 생겼습니다."라고 큰소리로 대답하였다. 대궐 안은 웃음바다가 되었다. 이어서 꼬리를 만져 본 사람은 "새끼줄과 같습니다."라고 말하고, 다리를 만져 본 사람은 "나무토막 같다."고 대답했다. 코를 만져 본 사람은. "코끼리의 모습은 방아를 찧는 공이와 같습니다." 라고 대답하였다. 모두 코끼리를 이야기했으나, 아무도 코끼리의 전체적인 모습은 말하지 못했다. |
원리(이기론) | |
![]() 이기론은 산세의 모양이나 흐름을 눈으로 보아 혈을 찾는 형기론과 사뭇 다른 이론 체계로 이루어져 있다. 바람과 물의 순환 궤도와 양을 패철(佩鐵)이란 도구를 이용해 측정한 다음 혈을 찾는 것이며, 나아가 좋은 좌향(坐向)까지 선택하는 방법론이다. 따라서 이기론은 바람과 물의 순환을 중시함으로써 득수론(得水論), 패철로 혈을 찾음으로써 패철론, 좌향을 중시함으로써 좌향론이라 불리기도 한다. |
역사적 고찰(이기론) | |
![]() 이기론이 한국 풍수학에서 차지한 비중은 사뭇 대단하였다. 조선의 도읍지가 신도안에서 서울로 바뀌게 된 배경에도 이기론이 있었다. 조선을 창국한 이성계는 기운이 쇠약해진 개성에서 다른 곳으로 도읍지를 옮기려고 마음먹었다. 그러자 권중화(權仲和)가 계룡산 아래의 신도안 터를 답사하고는 그곳의 지형을 그림으로 그려 바쳤다. 무학 대사와 함께 신도안을 직접 찾아간 이성계는 길지란 생각이 들어, 새로운 궁궐을 짖도록 하였다. 그런데 1년을 조금 넘게 공사를 했을 때 갑자기 하륜(河崙)이 공사를 반대하는 상소문을 올렸다. |
현대적 응용 가능성(이기론) | |
![]() 이기론의 특징은 패철이란 도구를 사용하여 땅의 기운과 주변을 흘러 다니는 양기의 길흉을 판단하니, 형기론과 물형론에 비해 객관적이고 논리적이다. 어떤 장소든 사람에 따라 산천의 길흉에서 판단이 달라지는 경우는 없고, 초능력자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배워서 이론을 현장에 적용할 수 있다. |
올바른 공부 방법 | |
![]() 한국 풍수계에는 도사 행세를 하는 사람이 많다. 풍수학은 이론에도 정통해야 하고, 현장에서도 혈을 잡고 좌향을 놓는 방법도 터득해야 하니 참으로 어려운 학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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