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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행설]]명리학의 기초이론

작성자소용돌이|작성시간20.01.07|조회수354 목록 댓글 0

오행총론(五行總論)


1. 논사시지목의기(論四時之木宜忌)


1) 춘월지목(春月之木)

춘 절(春節[寅卯辰月])의 木은 비록 왕(旺)하고 봄철이라 시절은 만났다 하여도 아직 한기(寒氣)가 남아있어 火[丙丁]를 얻어 온화함을 만나야 비로소 반굴지환(盤屈之患)을 면할 것이며 물을 얻어 자윤(滋潤)함을 만나야 방창(芳暢)하는 미(美)가 있을 것이다.


그 러나 만약 水가 많으면 木이 과습하여 양육되지 못하고 오히려 그 뿌리가 썩으니 丙火로 온난하게 하여 발육치 않으면 안될 것이다. 또 만일 水가 결(缺)하면 목근(木根)이 고갈되어 싹트기 전에 말라죽게 되리니 水火가 기제(旣濟)됨을 만나야 아름다운 바 있다.


土가 많으면 흙에 눌려 발아하기도 어려울 뿐 아니라 자연 수결(水缺)되어 말라죽게 되니 土는 오로지 부드럽고 기름진 땅에 뿌리를 잡아야 귀한 재목으로 자랄 것이 아닌가?


金 을 만나면 어린 싹에 칼을 댄 것과 같아 다치기 쉬우니 火를 보면 상함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목기(木氣)가 강왕(强旺)하다면 오히려 대적하는 기세를 발하여 단단하게 여물어지니 추위에도 견디는 강목(强木), 약재(强材)가 될 것이다.



2) 하월지목(夏月之木)

하 절(夏節)의 木은 뿌리가 건(乾)하여[굳고 메마른 것] 그 잎이 조열하므로 부드러운 줄기가 곧게 신장하려면 물을 만나 조갈을 풀고 土를 윤택케하여 그 뿌리가 자윤(滋潤)됨을 기쁘게 여긴다. 화기(火氣)는 크게 꺼리니 무더운 여름에 불을 태우는 것같아 쓸데 없는 일을 저질러 스스로 타버리는 것과 같다.

己土는 전원지토(田園之土)라 자양됨이 있으나 戊土는 꺼린다. 戊土는 황토요, 조토인지라 수기(水氣)를 말릴 뿐 아니라 뿌리박기 어려우니 재앙만 부를 뿐이다.


금 기(金氣)는 조금만 있으면 수원(水源)이 되어 기쁘지만 金이 많으면 여름에 우박과 서리를 만나 작물을 상해함과 같으니 크게 해로운 것이다. 만약 木이 많아 숲을 이루면 삼림이 되어 무성한 것 같지만 결실이 없으리니, 논에 빽빽하게 벼를 뿌려 모내지 않고 그냥 자라게 하여 가을에 쭉정이를 거둬놓고 후회함과 같으니 미련하고 한심한 사람이 되리라.


비 겁(比劫)이 무리를 이루면 목화통명(木火通明)도 되지 않고 곡직인수격(曲直仁壽格)으로도 볼 수 없으니 木이 많으면 火土水가 결여되어 화멸(火滅)하니 목화통명이 어렵고 하절(夏節)에 甲이 사하고 乙木은 생이라도 약하니 곡직인수도 못되는 것이다.



3) 추월지목(秋月之木)

추 절(秋節)의 木은 형(形)이 점차 영락하여 기(氣)가 쇠하니 초추(初秋)에는 아직 생성의 기(氣)가 있어 水土가 알맞게 있어 자생(資生)되면 기쁘고, 중추(中秋)의 木은 여물고 굳었으니 강금(剛金)으로 자르고 다듬으면 성재(成材)함이 있다.


그 러나 상강(霜降) 후에는 金水가 성함을 꺼리는 바, 水가 많으면 木이 부표(浮漂)되고 냉(寒)하여 화실(花實)됨이 없다. 火가 많으면 온난하여 결실하고 성재(成材)함에 족할 것이다. 土가 많으면 자연히 화기(火氣)가 약하리니 금기(金氣)만 자왕(自旺)할 뿐 꺼리는 바이다.



4) 동월지목(冬月之木)

동 절(冬節)은 木이 지엽을 거두고 쉬는 때이나 土를 얻으면 방한되어 배양되는 美가 있으니, 겨울에 땅속 움막속에서 식물이 자양됨과 같다. 土가 많으면 水를 제(制)하고 방한, 방풍이 되어 안태함이 있고, 곁들여 丙丁火를 얻으면 온상에서 배양함과 같으니 기이한 발전이 있으리라.


동지(冬至)부터는 일양(一陽)이 시생(始生)이라 火氣의 난조함을 얻으면 기쁘고 水가 많으면 木이 부(浮)하여 뿌리가 안정을 잃고 부패(腐敗)하니 흉재가 있다.


이처럼 춘절(春節)의 木은 火를 기뻐하고 하절(夏節)은 水를 기뻐하며 추절(秋節)은 火를 기뻐하는데 초추(初秋)는 火가 좋고 八月은 여물었으니 金이 좋고 九月은 火를 기뻐한다. 동절(冬節)은 火土가 마땅하다.



2. 논사시지화의기(論四時之火宜忌)


춘계(春季)는 재(財)가 많아도 꺼리지 않고, 하절(夏節)은 살중(殺重)해도 좋고 추절(秋節)의 火는 겁인(劫刃)을 기뻐한다. 동계(冬季)는 木土를 기뻐하니 土로 水를 막고 목인(木印)으로 생해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1) 춘계지화(春季之火)

춘 절(春節)은 모왕자상(母旺子相)하여 생부(生扶)됨을 기뻐하나 목왕화성(木旺火盛)하면 화염하여 불길하니 水가 있어 기제(旣濟)되고 목근(木根)을 이루면 묘함이 있으나 水가 많으면 약화(弱火)를 멸화하기 쉬우니 위해가 있다. 土가 많으면 회화(晦火)되고 金을 보면 시공(施功)함이 있으나 중견(重見)되면 부(富)가 유여할 것이다.



2) 하계지화(夏季之火)

하 절(夏節)은 화세당권(火勢當權) 하니 水를 만나야 자분(自焚)됨을 면하고 다시 또 木火를 얻으면 화염하여 요절자분(夭折自焚)됨을 면치 못할 것이다. 金을 얻으면 발전하고 土를 얻으면 화세(火勢)를 설(洩)하여 길하나 土金만 있고 水를 보지 못하여 조열하면 토조금초(土燥金焦)하여 상생됨을 얻지 못하니 불리하다고 본다.



3) 추계지화(秋季之火)

추 절(秋節)은 火氣가 쇠약하고 휴식하는 때이나 木을 얻으면 광명을 되찾는 경사를 만날 것이다. 水를 보면 극멸되어 버리고 토중(土重)하면 약화(弱火)가 설기(洩氣)되어 빛을 잃게 될 것이니 불길하고 金을 만나도 재다신약(財多身弱)하여 감당치 못하고 오로지 木火가 있어야 힘차게 광휘를 발할 것이다.



4) 동계지화(冬季之火)

동절(冬節)은 만물이 火를 취하는 계절이나 본신(本身)이 절(絶)하고 사(死)하여 오로지 木을 얻고서야 만물을 보존하고 생양하는 능력을 발휘할 것이다. 水를 만나면 극멸하여 위태롭고 土를 얻으면 바람과 물을 막았으니 안녕스럽다.


火 를 만나서는 적 가운데서 동지를 만난 것과 같이 기쁘고 金을 만나면 기약(氣弱)하여 맡을 능력이 없다. 동절(冬節)에 火는 기신(己身)이 죽은 형상이니 어찌 처재(妻財)를 감당할 것인가! 그러므로 이 때에는 金을 만나지 않음이 오히려 유리하다고 본다.



3. 논사시지토의기(論四時之土宜忌)


1) 춘계지토(春季之土)

춘 절(春節)은 아직 한기미진(寒氣未盡)하고 木이 득세하여 극래하니 토비(土比)를 봄이 기쁘고 火의 생부(生扶)됨을 더욱 기뻐한다. 水는 꺼리는 바요, 金을 보면 목세(木勢)를 제하여 길하나 金이 많으면 도리어 도기(盜氣)하여 흉하다.



2) 하계지토(夏季之土)

하 월(夏月)의 土는 조열하여 水를 얻어 자윤(滋潤)하면 물(物)을 생함에 족하고 금기(金氣)를 곁들이면 수원(水源)을 발하니 안정될 것이다. 火를 보면 염상(炎上)을 이뤄 흉화가 있고 土를 만나도 불리하니 土가 많으면 수기(水氣)를 극멸하기 때문이다. 木을 보면 왕토(旺土)를 극제하여 이로울 듯하나 왕화(旺火)를 돕는 결과가 되어 오히려 재앙이 되니 木火土가 다 불리하다.



3) 추계지토(秋季之土)

추절(秋節)은 자왕모쇠(子旺母衰)하여 비(比)를 만나면 조력하는 공(功)은 있으나 낙이 적고 오로지 木火를 만나서야 귀함이 있다. 水를 보면 편안치 못하고 金을 거듭 만나도 고생스러울 뿐이다.


가을에 필요한 것은 앞으로 따뜻한 겨울을 대비한 연료와 화기(火氣)가 있어야 하니 木火가 그 위주로 된다. 火를 얻으면 회춘하는 격이니 점차 대성함에 흠이 없을 것이다.



4) 동계지토(冬季之土)

동 계(冬季)의 土는 외한(外寒)이로되 흙 속에 온기가 있어 水를 얻으면 재(財)가 풍부하고 金이 있어도 귀(貴)가 되나 역시 火를 얻어야 영화롭고 안태하다. 木을 만나도 동토(冬土)에 마늘과 보리를 심은 것과 같다. 비(比)를 만나도 더욱 강하여 길하다. 동토(冬土)는 온난함을 요하니 木火를 가장 기뻐한다.



4. 논사시지금의기(論四時之金宜忌)


1) 춘계지금(春季之金)

여 한미진(餘寒未盡)하니 화기(火氣)가 있어야 영귀하고 체성이 유약하니 土를 만나면 묘함이 있다. 水를 보면 금한(金寒)하니 성공함이 없는 바, 화기(火氣)를 멸하고 목기(木氣)만 성하게 하여 어린 金이 절상(折傷)하기 때문이다. 금비(金比)를 보면 부조되어 힘을 얻으니 길하고 이로움이 있고 그리고도 화기(火氣)를 곁들여야 진귀(眞貴)가 있다.



2) 하계지금(夏季之金)

하 절(夏節)은 화왕(火旺)하여 金이 굳지 못하고 유약하니 木火를 만남이 크게 꺼리고 水를 보면 편안하고 土金을 만나도 건장하여 공(功)을 이룬다. 그러나 토중(土重)함을 만나면 조토가 되어 생신(生身)이 어려우니 수기(水氣)를 빠트리면 윤생(潤生)을 받지 못하고 미련함이 있다.



3) 추계지금(秋季之金)

시 절이 당권(當權)하여 강왕(强旺)하니 火로 단련해야 성기(成器)한다. 土를 보면 강금(强金)으로 다시 뭍으니 완탁(頑濁)하여 흉하고 水를 보면 수기(秀氣)를 얻어 밝게 빛나고 木을 얻으면 위공(威功)을 발하고 그러므로 추절(秋節)은 木火를 으뜸으로 취용한다.



4) 동계지금(冬季之金)

시 절이 한랭하니 火로 조후(調候)해야 물(物)을 생하며 甲木으로 조화(助火)하면 묘함이 있다. 木이 많으면 노금(老金)이 오히려 부러지니 결(缺)이 되고 水가 많으면 물에 잠길 것이니 불길하다. 土가 제수(制水)하고 한기(寒氣)를 막으면 안태함이 있다.


비금(比金)이 모여 상부(相扶)되어도 기쁘니 설기(洩氣)함을 같이 당하매 외롭지 않으리라. 오로지 기쁜 것은 관인(官印)이 온난하게 배양해주는 일이다.


춘계지금희비겁(春季之金喜比劫)(土)

하계지금희수토(夏季之金喜水土)(金)

추계지금희수목(秋季之金喜水木)(火)

동계지금희목화(冬季之金喜木火)(土)



5. 논사시지수의기(論四時之水宜忌)


1) 춘계지수(春季之水)

춘 절(春節)은 얼었던 물이 졸졸 흐르는 것 같고, 또 흘러서 만물을 자양하는 기(氣)를 갖추었다. 그러므로 그 성(性)이 유동적이고 도람지기(滔濫之氣)가 있다. 고로 土를 보면 제방을 이룬 물이라 논에 댄 봇물과 같으니 쓸모가 있을 뿐 아니라 횡류(橫流)하여 작물에 피해를 주는 일은 하지 않으리라.


水를 보면 기세음람(其勢淫濫)하여 제방을 넘어 물에 해를 주고 金을 보는 것은 기쁘나 성하면 불리하고, 火는 온화함이 있으면 귀하나 염(炎)하면 불의(不宜)하다. 木을 만나면 자양하는 공(功)을 베풀 것이니 또한 덕이 있다.



2) 하계지수(夏季之水)

하 절(夏節)은 토왕화염(土旺火炎)하니 金을 보면 생조하니 기쁠 것이요, 水를 보면 동류됨이 있으니 또한 기쁘다. 木을 보면 설기(洩氣)하고 생화(生火)하니 분주할 뿐이요, 火土를 보면 극제(剋制)가 극히 심하니 메마르고 말 것이다.



3) 추계지수(秋季之水)

추 절(秋節)은 모왕자상(母旺子相)하니 金을 다시 보면 청징(淸澄)함이 있고 土를 보면 흐르는 물을 막은 격이 되어 물이 흐릴 뿐이니 불길하다[신왕(身旺)인데 왜 土를 꺼리는가? 추월(秋月)은 금왕(金旺)인데 토기설약(土氣洩弱)하여 水를 제방할 수 없다]. 오로지 기쁜 것은 유수(流水)가 됨이니 물은 木을 만나 흐름이 있고 설(洩)하여 재(財)를 생함이 된다.


추월지수(秋月之水)는 오로지 간(干)에 木이 솟고 丙火가 있기를 요한다. 金水는 청량(淸凉)하고 土는 중첩해야 청평(淸平)함이 있다.



4) 동계지수(冬季之水)

동 계(冬季)는 水가 당권(當權)하나 엄한(嚴寒)하여 火를 보면 제한(制寒)하여 물을 생함에 족하고 土를 보면 귀숙지지(歸宿之地)가 되어 안녕하고 木을 보면 유정(有情)하리니 물의 흐름이 동방의 木에 있는 연고이다. 金을 보면 왕수(旺水)에 오히려 불리하고 水를 다시 만나면 범람의 해가 있으매 土로 제방을 쌓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신월담부(新月談賦)


대저 음양오행의 기(氣)에는 꽉차 있을 때와 비어 있을 때가 있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있는가 하면 물러가는 때가 있다. 격국에도 청(淸)하고 독(濁)한 것이 있으며 쫓을 것과 쫓아서는 안될 것이 있는 바, 격국은 취할 것과 취해서는 안될 것이 있다.


사주에서 일주(日主)가 용신(用神)을 씀에 그 희기(喜忌)의 작용이 능(能)할 때와 무능(無能)할 때가 있으니 일주(日主)가 왕(旺)하여 재관(財官)을 취용함에 대운(大運)에서 재관을 만나면 용(用)이 능(能)하여 발복함이 있으나 일주(日主)가 약하여 재관을 감당치 못하는데 재관운을 만나면 화앙이 가볍지 않음과 같다. 재관을 취용할 때는 재관이 왕(旺)하기를 요하고 상관이나 살(煞)은 정(靜)하여야 마땅하고 충됨을 꺼리는 것이다.


중탁(重濁)하거나 둔완(鈍頑)한 자는 천(賤)하고 용자(用者)가 형충극해(刑沖剋害)된 것은 열에 하나도 이로움이 없을 것이니 빈(貧)하다. 박잡편고(駁雜偏枯)되면 먼저는 작록(爵祿)이 있더라도 종당에는 요사(夭死)하거나 빈(貧)하게 될 것이요, 사주가 중화되고 순수하면 처음엔 가난하더라도 종당에는 부귀하리니 천지자연의 조화일 뿐이다.


사람의 일생에 있어서 비환(悲歡)은 유년(流年)과 대운(大運)의 작용이요, 부모의 우열은 年月에 있으며 日時에서 처자의 현우(賢愚)를 가릴 수가 있다.


재 성은 부(父)요, 인성은 모(母)이니 재인이 양왕(兩旺)하다면 부모가 다 수복이 있으매 당주(當主) 또한 복되고 귀히 될 것이요, 둘 중의 하나가 실위되어도 한쪽 부모가 망하리니 어려서부터 곤고하게 되리라. 재원(財源)이 피겁(被劫)되면 부친이 먼저 망하고 인수가 피상(被傷)되면 조년(早年)에 모상(母喪)을 입으리라.


재 성이 득록(得祿)하면 부명(父命)이 장춘(長春)하고 비견이 부신(扶身)하여 희용(喜用)이 되면 형제의 조력이 있고 상형(相刑)되면 형제불화하고 영락하리라. 관살이 혼잡되면 형제가 희소하며 남명(男命)이 재(財)가 처(妻)요, 관(官)이 자식인데 재관이 희용(喜用)되고 득록하면 처(妻)가 어질고 자식이 귀히 될 것이 틀림없다.


효신(梟神)과 상관이 교집(交集)되었다면 그 처(妻)가 어리석고 자식 또한 약하리니 근심스러움이 떠나지 않을 것이다.


양관(陽官)이 아들이요, 음관(陰官)은 딸인데 양관성(陽官星)이 사절지(死絶地)로 행하면 아들 두기 어려우나 음관(陰官)은 장생지(長生地)가 되니 딸은 겨우 둘 수 있을 것이다.


여 명(女命)이 식신이 왕(旺)하고 관성이 투출되면, 혹은 살(殺)과 재(財)가 투간되면 자식이 뛰어나고 부(夫)가 영화로울 것이다. 인성이 왕(旺)하고 관성이 경약(輕弱)하면 좌당초부(坐當招夫)라 앉아서 남편에게 호령할 것이니 고집세고 퉁명하여 지혜롭지 못할 것이다.


남명(男命)이 재(財)가 많아 신약(身弱)이 되면 이조(離祖)하여 혼인하며 처재(妻財)를 패하고 혹 재혼하리라. 편재가 출하여 유기(有氣)하고 정재(正財)가 기약(氣弱)하면 처(妻)를 손(損)하고 첩(妾)과 화락하게 된다.


정 관이 있는데 만약 상관을 보게 되면 자식이 있으되 각각 곁을 떠날 것이요, 여명(女命)에 관성이 입묘(入墓)하면 남편이 멀리 떠나거나 사별할 것이며 살왕(煞旺)한데 정관이 고(庫)에 중장(中藏)되면 남의 첩살이를 하거나 남의 남편을 불러들이게 될 것이다.


관 성이 약한데 상관이 있어 극을 당하면 늙도록 자식 한 명도 두기 어려우며 재성이 경(輕)한데 비겁이 중중(重重)하면 의처증으로 아내가 화장하는 것도 허락치 않을 것이며 재성이 입묘(入墓)하면 처(妻)가 곁을 떠나거나 사거(死去)하며 관성이 입묘(入墓)하면 자식이 흩어지리라.


상 식이 왕(旺)해도 재성이 왕(旺)하여 생관(生官)하면 길하고 재관이 양왕(兩旺)하다면 속백(粟帛)이 썩어나가도록 부(富)하며, 정관이 약하고 상관이 왕(旺)하면 상관 생재(生財)하여 다시 재성 생관(生官)하니 반드시 후예(後裔)가 있을 것이다.


재성을 봄에도 정재는 처(妻)요, 편재는 첩(妾)인 바, 정재는 은복(隱伏)되고 편재가 투출되면 종당에는 첩(妾)이 처권(妻權)을 빼앗게 되리니 은투(隱透)와 기(氣)를 잘 살펴야 한다.


또 부자(父子)가 남북으로 헤어져 살게 되는 것도 일주(日主)와 관성이 각각 다른 궁(宮)에 앉아 있기 때문이요, 형진제초(兄秦弟楚)하여 형제가 흩어져 타국에 살게 되는 것은 일주(日主)가 공망(空亡)되기 때문이다. 재(財)가 왕(旺)하여 생관(生官)하면 부부가 바늘과 실같은 금슬이 되리니 얼마나 즐거우랴! 또 재성이나 관살이 왕(旺)한데 비견이 부신(扶身)하면 형제가 우애하리니 다 팔자 오행의 탓이다.


관성이 상함을 입고 재성이 겁극(劫剋)되면 자식을 잃고 처와 재물을 패하리니 처량한 명(命)이요, 식신이 효인을 만나고 인수를 쓰는데 재(財)를 만나면 가파인망(家破人亡)하리니 아무도 이를 막지 못한다.


일주(日主)가 겁재를 만나 재성이 피극(被剋)되면 극처(剋妻)하며 時에 상관을 보면 자식을 두기 어려우니 의학으로도 구제하지 못하고, 수많은 여자를 두어 자식을 두려 해도 종당에는 잃게 될 것이다.


또한 年柱에 살(煞)이 있어 월령(月令)의 상관이 극하면 형제가 영어(囹圄)의 몸이 되고 재성이 겁재에 탈거(奪去)함이 있으면 일처(一妻)를 형제가 교합하게 되니 난륜함을 보리라.


남 명(男命)이 정재가 왕(旺)하고 편재가 사절(死絶)되면 그 처(妻)는 포악하고 첩(妾)은 유순할 것이다. 살(煞)이 왕(旺)하고 신주(身主)가 강하면 종신토록 발달함이 있고, 살(煞)이 경(輕)한데 제복(制伏)함이 태중(太重)하면 일생에 발복이 어려우니, 살(煞)을 맹호에 비하여 범을 굴복시켜 타고 다니는 격이면 만인이 놀라고 그의 장력(壯力)에 감탄할 것이지만, 병든 너구리를 타고 다니며 범을 잡았다고 허세를 부린다면 세상 사람들이 다 비웃고 말 것이니, 예로부터 칠살을 범으로 비유함은 참으로 적절하다.


인성이 왕(旺)하며 식신 또한 청윤(淸潤)하면 조종(祖宗)과 부모가 다 성한 것이요, 재성이 암장(暗藏)되고 관(官)이 투출하면 가업을 일으킨 사람이다.


인 수가 재성에 의해 상해를 입으면 조업을 지키지 못하며, 재성이 경(輕)한데 비겁에 파극되면 어찌 가산을 잃지 않으랴! 年月이 상충되면 소시에 고향과 부모 곁을 떠나 살 것이요, 재성이 충극되면 풍류방랑(風流放浪)을 면치 못할 것이다.


인 수를 취용하는데 관운(官運)을 만나면 벼슬하고 자손 또한 영귀하게 되며 전토(田土)가 또한 불어나 그의 덕이 만인에 미칠 것이다. 그러나 재운(財運)을 만나서는 전토(田土)가 흩어지고 영화가 홀연 사라지고 말 것이니 재성이 인수를 극하는 연고이다.


정 관을 쓰는 격이 정인(正印)을 만나면 명리(名利)가 자연히 순조로울 것이요, 정관을 쓰매 재(財)를 보면 명예와 이권이 점진할 것이다. 그러나 정관이 묘향(墓鄕)에 들면 전장(田莊)이 물러가고 명리가 다 허하리니 팔자의 조화가 참으로 기묘하다.


정 관을 씀에 휴수(休囚)되거나 형(刑)되면 가업이 점차 소진할 것이며 또 재성이 약한데 파극되어도 생관(生官)치 못하매 전장이 흩어지게 된다. 그러나 관성이 중다(重多)하여 신약(身弱)한데 인수가 없으면 병마로 가산을 망치거나 관재가 떠날 길이 없으니 가업을 패할 것이 틀림없다.


정재격으로 주(主)가 약간 신약(身弱)한데 인수를 만나면 조업이 성했을 것이고 재(財)가 많으면 비겁으로 돕고, 관왕(官旺)하더라도 일점 인성이 있으면 은근한 부(富)를 누리게 된다.


재 성이 약한데 비겁을 만나서는 가재(家財)가 봄철에 눈 녹듯 스러지며, 상관격이 재성을 보면 부귀가 하늘에서 저절로 이른다고 하였다. 또 상관격이 인수를 취용하는데 인수운에 이르러서는 부귀면면(富貴綿綿)할 것이 틀림이 없다. 그러나 상관을 취용하는데 관운(官運)을 만나서는 재앙과 화란으로 패망하리라.


상관격이 다시 상관운에 들어서면 처량함을 면할 수 없고, 식신격이 인수를 만나서는 전장과 가산을 날로 늘리지만, 식신이 효신을 만나면 가업과 자산이 점차 소멸되리라.


신왕(身旺)한데 재관(財官)이 또한 왕(旺)하면 부귀가 압중(壓衆)이요, 오행이 중화되고 고르게 평평함을 얻으면 늙도록 부귀를 누릴 것이며, 재관인(財官印)이 구전(俱全)하여도 수(壽)와 복(福)이 면면하리니 사주팔자의 묘력이다.


재 성을 희용(喜用)함에 절지에 이르면 가파인망(家破人亡)함을 알고 일점 인수를 취용함에 재성을 만나서는 혼이 지옥에 떨어진다 하였으니 어찌 죽을 길을 면하랴! 또 일점 약관(弱官)을 취용하는데 관성이 파조(破遭)되면 당주(當主)가 황천객이 되리라.


사 주가 편고(偏枯)하면 요절됨이 많고 박잡(駁雜)된 사주는 고빈(孤貧)함을 면하지 못할 것이다. 대체로 용신(用神)이 손상되면 십중팔구 죽음을 당하고 제강(提綱)을 충하면 다섯 중에 넷은 망하리라. 이때에도 大運과 충할 때는 역량이 크고 유년(流年)이 충함은 그 역량이 적다고 보는 것이다.


재 성을 용(用)하는 주(主)가 재성이 경(輕)한데 겁파되면 사망할 것이요, 양인이 중중(重重)한데 재성을 보면 패망하리라. 신왕(身旺)한데 또 인수를 보면 사(死)하고 신약(身弱)한데 재성을 봐도 흉조요, 인수를 씀에 재운(財運)을 만나 인수가 파극되면 천원(天元)이 다하여 흉사(凶死)함을 볼 것이다.


살 (殺)이 중다(重多)하면 신약(身弱)한데 살성(殺星)이 유근(有根)하면 요수할 것이요, 일주(日主)가 설기(洩氣)가 심하여 종아(從兒)한 형국인데 식상이 입묘(入墓)하면 신주(身主)가 망함이요, 유년(流年)이나 대운(大運)에서 만나도 그렇다. 오행과 격국이 모두 상했거나 사주에 재관(財官)이 패하여 앞에 볼 것이 없더라도 일점 인성이 생함을 보든지, 만반(滿盤)이 사절(死絶)되었어도 일점 구함이 있으면 근심할 것이 없으니, 병에 걸렸더라도 약이 있으면 살아날 수가 있기 때문이다.


식신이 수성(水星)으로 되었으면 물로 해를 봄이니, 혹 물에 빠져죽거나 음식을 잘못 먹어 죽는 수가 있으니 식신이 기신(忌神)으로 되었거나, 식신을 쓰는 때에 이를 운(運)에서 상충하면 그런 일이 있다.

식 신을 취용하는 사주가 효신을 만나면 궁사도로(窮死道路)라 하였으니 길을 헤매다 굶어죽거나 먹을 것을 구하려다 길에서 죽게 되리라. 살(殺)이 중(重)하거나 겁재가 많은 주(主)는 그의 부(父)가 외지에서 망함이요, 상관이나 효인양비(梟印兩備)하면 자식이 객사함을 당하게 된다.


비 겁이 중중(重重)하면 말을 타고 암산(岩山)을 달리는 격이요, 악살(양인살, 칠살 등)이 종횡으로 모여 있으면 범에 물려죽거나 차에 치어 죽고, 총이나 칼에 맞아 흉사하기도 하며 감전사나 벼락에 맞아 죽기도 하니 이를 가리기가 심히 어려운 점이 있으므로 오행의 상극을 잘 살핀다면 하나도 틀림이 없다.


태세(太歲)에서 양인을 충하였거나 합래하였으면 그 해에 흉화가 있으니 잘 살필 것이며, 중살(衆殺)이 주(柱)에 있어 이를 충합하는 때에 당래하니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아 이 낳다 죽고 목을 매 죽으며 독약을 마시고 흉사하며 강간당하고 칼에 찔려 죽고 혹은 도둑질하다 맞아죽고 형옥(刑獄)을 당하는 등 이런 흉재는 모두 칠살, 양인, 삼형살 등이 충되거나 합되어 흉신(凶神)으로 화하여 일점에 귀기(貴氣)가 없는 때에 일어나니 이들을 잘 살피는 일이 중요하다.


대 체로 부(富)하는 주(主)는 신왕재왕(身旺財旺)하는 명(命)이요, 신왕(身旺)하여 재성이 취용되거나 재성이 국(局)을 이루었거나 재고(財庫)를 가진 명(命)이니 고관이 되고 명진사해(名振四海)함은 관성을 취하는 명(命)이 운로에서 재(財)나 관(官)을 만났을 때에 발기하게 된다.


또 남자의 사주는 일간(日干)이 건왕(健旺)할 것을 요하고 여자의 일간(日干)은 순화(純和)함이 마땅한 바, 여자는 여자다워야지 여자가 남성적으로 생겼거나 남자가 여자처럼 순약함은 다 길조가 아니다.


살(煞)이 중중(重重)한데 양인이나 인수가 없어 살(煞)을 감당치 못하면 강도의 무리이며, 죄를 범하고 밤마다 근심스러운 것은 명(命) 중에 삼형육해(三刑六害)가 있기 때문이다.


또 어려서 출가하여 불전(佛前)에 예불함은 재(財)가 순하고 관(官)이 휴수되었기 때문이니, 재(財)는 아내와 재산이요, 관(官)은 자식이 되니 이들이 곁에서 사라지니 몸이 의탁할 곳이 없기 때문이다. 여명(女命)도 그러하니 재(財)는 살림이요, 남편을 섬기는 정신이요, 관(官)은 남편인 바, 남편 없고 돈 없으면 중 밖에 더 되겠는가!


관 성이 쇠하고 일주(日主)만 왕성하면 이 또한 소년시절에 고향을 떠나 참선의 길에 들 것이 틀림없다. 살성(殺星)만 강왕(强旺)하고 일점 인성이 없다면 독서하고 연구한들 성명(成名)함이 없다. 신왕(身旺)하기만 하고 일점 재기(財氣)가 없어도 역시 승도(僧道)요 또한 호색하리니 명주(命柱)에 재성이 없으면 탐재(貪財)하는 때문이다.


재 (財)가 절(絶)하면 승도(僧道)요, 여명(女命)에 관(官)이 절(絶)하면 이고[보살, 여승]라. 자손을 봄에 양(陽)이 성하고 음(陰)이 쇠하면 남아(男兒)가 많고, 음신(陰神)이 태중(太重)하면 여아가 성한다 하였다. 대체로 남녀를 불문하고 영화로움은 중화에 있고 편고박잡(偏枯駁雜)되면 요절빈궁(夭折貧窮)하다.

금수상관격(金水傷官格)은 사람됨이 총명, 준수, 유능함을 알 것이요, 비견, 겁재를 많이 보는 사주는 여러번 혼배(婚配)하게 되고, 삼형육해(三刑六害)가 있어도 혼배가 빈번할 것이다.


응 시하여 등과함은 관인(官印)이 명주(命柱)에 삼합(三合), 육합(六合)될 때요, 독서하고 연구하여 성명함이 있는 것은 시상(時上)에 관성이 유기(有氣)함이요, 일간(日干)이 절지에 이르면 많이 배운다 하여도 이룸이 적을 것이다. 작사(作事)함에 칠전팔도(七顚八倒)의 고배를 마시게 됨은 관성이 절(絶)한 때문이요, 관성이 기신(忌神)인 때문이다.


여 명(女命)에 丑戌이 시일(時日)에 있으면 자녀 생산이 어렵고, 未辰 양지(兩地)는 낳는다 하여도 기르기 어려움이 있다. 자오(子午)가 日月에서 상충되면 부모형제와 헤어져 사는 것은 물론 부부 간에도 이별함이 있다. 寅申이 年月에서 상극되면 벙어리요, 辰戌丑未가 상형되어 기신(忌神)이 되면 역시 벙어리가 되리라.


무릇 日時를 충함은 배우자와 자손에 해롭고 작사(作事)함에 성사에 어려움이 있으니 잘 살필 것이요, 子午卯酉가 충파되어도 불길함은 말할 것도 없다.


乙 木日이 오음년(午陰年)에 태어나면 열 명 중 아홉이 과부라 하였고, 酉年生 火日生은 다섯 중 세네 명이 홀아비이거나 재혼함을 면치 못하리라. 壬水年 寅時生者는 가난하거나 요사함이요, 丙日生이 申月에 낳아 양수(陽水)를 만나면 장수하기 어렵다.


일 지(日支)에 재성이 있는데 時에 겁재를 보면 부(父)가 일으켜도 子가 패하고 時가 일지(日支)를 극하면 자식을 기른다 해도 부(父)를 따르지 아니한다. 입격(入格)되면 격[格에 들면] 전실(塡實)됨을 꺼리고(如, 戊午日戊午時 也) 합하여 국(局)을 이뤘으면 형충함을 또한 꺼리는 것이다.


식신이 제살(制煞)하고 생재(生財)하는 명(命)은 부귀가 쌍전(双全)이요, 식신이 제살(制煞)하는데 효신을 만나면 가난하거나 요수하고, 재성이 생관(生官)하는데 중살(重殺)이 모여 있으면 어려서 요수함을 보게 된다.


살 성(殺星)이 있는데 양인이 없으면 현달치 못하며, 양인이 있고 살(煞)이 없으면 위력이 없으니 양인과 칠살은 붙어 다녀야 공명현달(功名顯達)함이 있다. 신왕(身旺)한 주(主)가 재관향(財官鄕)에 들면 발부성명(發富成名)함이 있으며, 여명(女命)에 상관격은 재가함을 보며, 남명(男命)이 양인을 보면 반드시 중배(重配)함이 있다.


年月 상관 부모부전(父母不全)이요, 시상(時上) 상관은 자녀가 길하지 못하니, 여명(女命)이 상관을 꺼림은 남편인 관성을 극멸하기 때문이다[양일간(陽日干)은 식신을 꺼리고 음일간(陰日干)에는 상관성이 양인과 같은 작용을 한다].


관성이 입묘(入墓)하면 부선사(夫先死)하며, 식신이 입묘(入墓)하면 자식이 망하리라. 時上에 辰戌丑未가 있으면 고격(孤格)이요[남명(男命)은 고독하고 여명(女命)은 이고(尼姑)], 늙어서는 더욱 그러할 것이다.


이처럼 명리(命理)는 인사운명(人事運命)을 예측함에 있어서 정밀함이 다른 학문의 추종을 불허하니 또한 아무렇게나 짐작으로 말한다면 과오를 범하는 것이다. 따라서 학자는 깊이 궁리하고 연구함에 게을리 함이 없어야 한다.



부귀빈천길흉요수론(富貴貧賤吉凶夭壽論)


1) 부(富)할 사주

재 물을 쌓고 부(富)할 사주는 신왕재왕(身旺財旺)하여 일주(日主)가 재(財)를 용신(用神)으로 취하고 대운이 재왕(財旺)하는 곳으로 행함을 요한다. 또한 재성이 비견이나 겁재에 있지 않고 만약 있다면 식상이 있어 생재(生財)되고 정재와 재고(財庫)가 있어야 하니 편재는 곧 탈재(奪財)되기 쉽고 재고가 없으면 쌓아둘 곳이 없어 손에 들고 있다가 잃기 쉬운 연고이다.


고서에 ‘하지기인부(何知其人富), 재기통문호(財氣通門戶)’라 하였는 바, 집안에 재기(財氣)가 통한 사람은 부자라는 뜻이다. 사주상의 문호(門戶)는 年月에 해당하니 문(門)은 月 간지를 뜻하고 호(戶)는 年 간지를 말한다.


또 간(干)보다는 지(支)를 중하게 보며 이 年月에 재기가 있어 삼합(三合), 육합(六合), 동합(同合)이 되든지 삼형(三刑)이 되어 희신(喜神)이 되든지 辰戌丑未 등의 사고(四庫)가 충을 만나면 이는 다 재기통문호하여 크게 富할 사주로 간주한다.


또 문호에 재기가 있어도 떠낼 숟가락이나 잠근 자물쇠를 열 열쇠가 있어야 하는 바, 일지(日支)와 삼합(三合), 육합(六合), 동합(同合), 삼형(三刑), 충(沖[辰戌丑未])이 있어 일주(日主)와 통해야 한다.



2) 귀(貴)할 사주

고 관(高官)이 되어 크게 중인의 두령이 되고 명진사해(名振四海)하려면 모름지기 일주(日主)가 왕건하고 관성을 취용하는 사주라야 한다. 관성이 지지에 통근(通根), 통기(通氣)하고 재성이 있어 생관(生官)하며 대운이 재관향(財官鄕)으로 행하면 가히 벼슬길에 이름을 크게 떨칠 것이니 비겁이 없다면 아무도 그의 관대를 탈취하지 못할 것이다.



3) 빈(貧)할 사주

재 성이 기신(忌神)이 되거나 재성이 용신(用神)으로 되어도 재성이 기력이 없고 비겁에 동주(同柱)하며 운이 신왕지(身旺地)나 비겁의 향으로 행하면 일생을 통하여 재물을 취하지 못할 것이다. 또 편재를 용(用)하면 비록 일시 큰 돈을 누렸다가도 물거품처럼 사라질 것이니 편재란 중인의 재물인 연고이다.



4) 천(賤)한 사주

일 주(日主)가 왕(旺)하여 비록 관성을 취용한다 할지라도 관성이 무기(無氣)하고 재성이 없으며 형충파패(刑沖破敗)되면 일생에 수학한다 하여도 벼슬에 오르지 못하고 탄식만 하게 되니 사주 팔자 오행의 묘함을 인력으로 어찌할 수 없다.



5) 길(吉)할 사주

비 록 재성이나 관성을 용신(用神)으로 갖지 못하였어도 희신(喜神)의 보필함이 있으면 평생이 안태하고 길함이 있다. 보필함이란 희신(喜神)이나 용신(用神)이 일주(日主)의 좌우에 있음을 말하니, 용신(用神)은 지지보다 천간에 있음을 더 소중하게 본다. 지(支)에 있으면 지(支)는 음속(陰屬)이라 내가 억지로 구함이요, 간(干)은 양속(陽屬)이라 쾌히 스스로 이르는 때문이다.



6) 흉(凶)한 사주

일 주(日主)가 신약하든지 반대로 신왕무의(身旺無依)하거나 기신(忌神)이 몰려있는 자는 평생에 발복함이 없어 한탄만 하다 죽으리라. 기신(忌神)이란 물론 용신(用神)을 손상하는 자로서 기신이 성하는 운로에는 질병과 관재와 재앙으로 패망하리라.



7) 수(壽)할 사주

일주(日主)가 통근하고 좌고(坐庫)하여 건왕(健旺)하든지 제강(提綱)을 득령(得令)한 명(命)은 비록 부귀는 못한다 하여도 무병하고 장수하리라.


8) 기탁신고(氣濁神枯)한 사주

신 왕무의(身旺無依)함을 탁(濁)이라 하고, 재다신약(財多身弱)하든지 관살 혼잡하여 극벌함이 태과(太過)하면 신고(神枯)하다고 하니, 이렇게 되면 사람됨이 무례하고 난륜하며 흉폭하니 어떻게 바른 생활을 하랴? 만일 포악하지 않다 해도 병질과 분파(奔破)로 무공(無功) 할 뿐이다.



이혼지명(離婚之命)


남 녀를 불문하고 일지(日支) 좌하(坐下)에 인수가 있으면 부부간에 의견이 불화하여 혹 이혼을 하기도 한다. 여명(女命)에 일지(日支) 상관을 대해도 역시 같다. 남명(男命)에는 재성이 처(妻)인데 일지(日支)에 비겁을 보면 처궁(妻宮)에 다른 남성이 있는 것이니, 사내를 겪었던 여성을 처로 맞이하게 된다. 처녀를 맞았다 해도 그 처(妻)가 간통하고 혹 정절이 있다 해도 의처증으로 처를 의심하여 그로 인한 불화가 있다. 또 이처럼 비겁이 주(柱)에 중견(重見)되면 처(妻)가 병고가 있으니 심로가 그치지 않는다.


좌 하(坐下)가 양인이나 좌록(坐祿)이 또한 그렇다. 처궁(妻宮)에 인수를 보면 부모가 대좌(帶坐)한 격이니 엄처시하(嚴妻媤下)가 되어 처가 억세고 모친과의 불화가 있어 이혼하는 불미함이 있을 것이다. 일지(日支)가 상충되어도 불가하니 재성을 충하면 혼배(婚配)에 불측(不測)한 일이 있으리라.


가 색격(稼穡格), 윤하격(潤下格), 종혁격(從革格), 염상격(炎上格), 전왕격(專旺格) 등은 비겁이 중견되어 부부궁이 불미한 바 있다. 특히 여명(女命)에 일지(日支) 상관[양간(陽干)은 식신, 음간(陰干)은 상관]은 부궁(夫宮)을 극하매 남편을 섬김에 있어서 인내함이 없으면 일생에 어떠한 남성이라도 섬길 수 없을 것이다.


남명잡론(男命雜論)


1. 신약(身弱)한 일주(日主)는 녹왕운(祿旺運)이 길하고 일간(日干)이 신강(身强)하면 녹왕한 운로가 불길하다. 소년은 장생운(長生運)에 들어감을 꺼리고, 노년는 쇠운(衰運)에 행입함을 꺼리는 바요, 중년에는 사절태운(死絶胎運)을 크게 꺼리는 것이다. 이는 일주(日主)를 보아서 대운이 어떤 기(氣)에 임했는가를 보는 것이다.


2. 일주(日主)가 태왕(太旺)하여 본명(本命)에 단지 식신을 취용하여서 식신생재격(食神生財格)이 된 사주(四柱)는 오직 식신을 위주로 보고, 만약 식상이 병견(並見)되었다면 상관을 취용하여 상관생재(傷官生財)로 보라.


3. 월령(月令)이 辰戌丑未로 되면 잡기재관격(雜氣財官格)이라 하는 바, 이 때에는 재관이 투출됨을 요하고, 만약 재관이 투출됨이 없거나 재관을 취하지 못하는 명(命)은 성격(成格)되지 못한 것이니 용속지명(庸俗之命)에 불과한 것이다.


만 약 사주 원국에 형충(刑沖)이 있는데 또 다시 형충됨을 만나면 크게 흉한 것이요, 원명(原命)에 형충이 없고, 세운에서 형충됨을 만나면 길하다고 하였다. 이것은 잡기격에 해당한 말이다. 다만 태세와 대운 양자가 형충됨은 흉하니, 다시 말해서 대운과 원명이 충되었는데 태세가 또 충됨을 흉하다고 하는 바, 하나의 충은 가하여도 충을 두 번 보면 불가하다는 말이다.


4. 월령(月令)에서 건록을 본 자는 조옥(祖屋)을 지키지 못할 것이요, 이는 신주(身主)가 왕(旺)한 탓에 그의 부모가 조망(早亡)한 것이므로 한 말이다. 그러므로 재관을 보면 재운에 크게 발복함을 보리라.


대 체로 월령(月令)이 건록이면 천간에 재성이나 관성이 투출됨을 기뻐하고, 다시 신왕지로 행하면 파재(破財)와 재앙이 헤아릴 수 없으리라. 모름지기 건록격자(建祿格者)는 재원(財源)이 튼튼하고 다시 재운을 만나서야 크게 발복하리니 목마른 자가 물을 만나 풍성하게 됨과 같은 것이다.


5. 무릇 일간(日干)이 진기(進氣)를 띈 자는 왕(旺)한 것으로 논하니 극설(剋洩)됨이 마땅하고, 일간(日干)이 퇴기(退氣)에 앉은 자는 쇠(衰)한 것으로 간주하여 비겁이나 인수운을 기뻐하고 재다신약(財多身弱)한 자는 불가한 것이다. 또 신강자(身强者)가 재성을 만나면 군비쟁재(群比爭財)하여 죽게 되며 신왕자가 인성이나 비겁운을 만나서는 모든 일이 절(絶)되니 화앙이 끊이지 않으리라.


6. 식신을 취용하는 자는 편재를 보면 가장 기쁘니 식신이 왕(旺)하면 길하나 식신이 약하여 편재를 만나면 식신이 설기(洩氣)되어 오히려 흉하게 된다.


7. 시(時)를 볼 때는 귀록(歸祿)을 최상으로 치고 일좌록(日坐祿)은 그 다음이며, 건록을 삼차(三次)로 보며 연지록(年支祿)은 마지막으로 귀(貴)를 보는 바, 녹(祿)을 쓰는 자를 두고 하는 말이다.


격 국을 보아서는 충을 보면 다 흉명이요, 합 또한 꺼리는 바요, 형도 꺼리니 형이란 불화를 조장하기 때문이다. 성격이 되었어도 형된 자가 있으면 격에 결함이 있음을 말하고 충되면 격이 파괴되었음을 말한 것이니 간명함에 이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귀 록격은 대운상에서 재성을 만나야 기쁘고 상관격은 사주상에서 재성을 만나야 기쁘니 이 점을 잘 기억해야 한다. 건록격이 무재(無財)하면 운로에서 재성을 만나면 군비쟁재(群比爭財)됨이요, 귀록격자가 운로에서 재성을 만나지 못하면 복을 얻기가 어렵게 된다.


건록무재자(建祿無財者)는 평생이 빈한하고, 귀록격자가 다시 녹운(祿運)을 만나서는 남의 몸에 업혀 있을 뿐이다. 이런 때에 상업에 나서서는 남에게 다 빼앗기는 것이 되어 파재(破財)됨을 볼 것이요, 이는 남녀가 마찬가지이다.


또 귀록격에는 육기(六忌)가 있다 하였으니,


1) 일월동원(日月同元)[일지(日支)와 월지(月支)의 자(字)가 같 은 것]이요,

2) 세월동원(歲月同元)[년지(年支)와 월지(月支)와 자(字)가 같 은 것]이요,

3) 시녹(時祿)이 형충된 것이요,

4) 또 일주(日主)가 약한데 관성이 투간되어 일간(日干)을 시 달리게 함이요,

5) 녹(祿)을 합하여 그 힘을 묶어 놓음이요,

6) 녹(祿)이 순공(旬空)됨이 그것이다.

8. 신왕(身旺)하거나 강한 일주(日主)가 록왕한 대운으로 행함은 크게 꺼리고, 이렇게 되면 당주(當主)[일주(日主)]가 가패인망(家敗人亡)함을 보리라. 그러나 신약자(身弱者)가 문득 녹왕지로 행하여서는 당주(當主)가 발복하여 부(富)하고 편히 되리니 인생의 길흉화복이 다 명(命)의 조화에 있는 것이다.


9. 녹마(祿馬)란 말은 재관을 일컫는 것으로 壬午, 癸巳日을 녹마동향(祿馬同鄕)이라 한다.


10. 양인(羊刃)은 형충을 꺼리고 합을 희(喜)한다고 하였는데 원명(原命)에 양인이 있으면 칠살이 있어서 합이 되든지 상관이나 식신으로 설(洩)하면 기쁜 바, 희합희생(喜合喜生)이란 그래서 이른 말이다.


어떤 이는 양인이 있으면 흉명으로 단정하기 쉬운데 일간(日干)이 약하여 재(財)가 강왕할 때는 양인이 있어 방신(幇身)하면 짐을 더는 역할을 하니 귀명이 될 것인 바, 속단함을 유의해야 한다.


그 러나 일간(日干)의 강약을 막론하고 충은 꺼리니, 예를 들면 신약하여 양인이 부신(扶身)하는데 충되면 방신이 되지 못하니 흉한 것이요, 신강(身强)한데 다시 양인이 있고 충을 받으면 왕신(旺神)이 충되어 상전됨이니 또한 흉하다 하는 것이다.


일간(日干) 강자(强者)가 세운(歲運)에서 양인을 만나 지지신과 합되면 크게 흉하고, 일간(日干) 약자가 세운에서 합래해서는 오히려 길한 것이다.


11. 충합을 구분하여 희기(喜忌)를 살필 것이니, 희신(喜神)은 충하거나 합되면 그 희신(喜神)의 작용이 불능한 것이요, 기신(忌神)은 합되면 길한 것이니 합(合)하면 기신(忌神)의 작용이 제약되어 길하고 기신(忌神)을 충하면 상처를 충격하여 상처를 성나게함과 같은 이치이다.


12. 丙火를 희신(喜神)으로 취한 자가 亥子月에 출생하였다면 안질(眼疾)이 있거나 시력이 약하여 안경을 쓰게 되는 것은 사주상에서 火가 절지(絶地)이니 火弱한 때문이다. 오행상 火는 심(心)과 안(眼)에 속한다.


13. 상관이 있는데 효인(梟印)을 본 자는 불구사심(佛口蛇心)이라 한 것은 이치상 논한 것으로 식신은 사람의 심성 중에 측은지심(側隱之心)에 속하는데 효인이 이를 극제하기 때문이다. 또 효신이 중중(重重)으로 있으면 사람됨이 간교하고 매정하다는 것도 그 때문이다.


14. 남(男)의 원명(原命)에 상관이 있으면 난양득자(難養得子)라 하였으나 일점 재기(財氣)가 있으면 有子한 것이요, 신강하고 식상이 용신(用神)이 되었을 때는 식상을 취하여 자식으로 간주한다 하였으니 간명하는 법도 융통성이 필요하니 어떤 공식적인 학문과는 다르다.


또 칠살이 있고 제함이 되면 일주(日主)가 자식이 많고, 이 때 만약 다시 상관이 사주중에 있으면 극자(剋子)한다 하고, 만약 사주 중에 상관이 없고 유년이나 운로에서 상관을 만나서는 극자(剋子)하지 않는다.


15. 여명(女命)에서는 상관이 자식인데 상관은 부(夫)인 관성을 극(剋)하여 상부(傷夫)됨이 있으나, 일점 재기(財氣)가 있다면 극부(剋夫)됨을 면한다. 남명(男命) 상관은 극자(剋子)함이 있고 여명(女命) 상관은 극부(剋夫)됨을 알 것이다.


16. 양간(陽干)은 양간을 생하고 음간(陰干)은 음간을 생한다. 양(陽)이 음(陰)을 생하거나 음(陰)이 양(陽)을 생하게 된 경우는 그 작용력이 경약(輕弱)하니 이 또한 간명함에 중요한 법이다.


17. 칠살을 대(帶)한 사주에 겁재가 있으면 재성을 보아서도 탈재(奪財)됨이 없으나 칠살이 없거나 범상한 소인이 재성을 만나서는 편재가 되어 재물이 달아나 버린다. 또 칠살과 효신을 본 자는 소인(小人)은 그 심상이 험악하여 상모재해지명(想謨財害之命)이 되리라.


18. 살(殺)이 투간되고 관이 장(藏)된 자는 심상이 방정하나 정관이 투로(透露)하고 살(殺)이 장지(藏支)된 자는 위인이 간교한 바 있다.


19. 상관이 재를 생한다 하나 식신과 상관이 다른 바 상관은 일간(日干)과 음양(陰陽)이 다른 정재만을 생하고 식신은 일간(日干)과 음양(陰陽)이 같은 편재만을 생하니, 이 법은 양생양(陽生陽), 음생음(陰生陰)과 통하는 논리이다. 남명(男命)에 년간(年干)에 상관이 투간되면 조자(早子)가 반드시 손(損)된다.


20. 또 남명(男命)이 정재가 지(支)에 장(藏)되고 편재가 투간되면 당주(當主)의 첩(妾)이 처권(妻權)을 빼앗아 결국 첩(妾)에게 종사하는 몸이 되고 말 것이다.


21. 남녀명(男女命)을 불문하고 년상(年上)에 겁재, 상관, 편인을 본 자는 당주(當主)가 조업(祖業)을 받지 못할 뿐 아니라 어려서 고생이 많다.


22. 辰戌丑未는 사고(四庫)라 하여 충을 만나 개고(開庫)되어야 희(喜)한 바, 복록이 흥융됨을 볼 것이요, 寅申巳亥는 사생지(四生地)이므로 충극을 받으면 당주(當主)가 병객이 되거나 사망하리라.


23. 兩戊가 一癸를 쟁합하면 남명(男命)은 반드시 재가해오는 처(妻)를 맞이할 것이요, 여명(女命)은 남모르게 음란함을 겪으리라.


24. 상관이 투간되고 관성이 암장(暗藏)되면 귀히 된다 하여도 벼슬길에 오르지 못하리라.


25. 戊子日같이 재성을 좌하에 두고 戊癸合으로 간(干)과 지(支)가 유합(有合)되면 빈궁하지는 않고,


26. 일주(日主)가 月에 통기(通氣)되면 형제가 많음을 알 것이요,


27. 일간(日干)이 년간(年干)을 극한 자는 위인이 박정하여 자식과도 불목(不睦)됨이 있다.


28. 월령(月令)이 천사(天赦)에 임하면 당주(當主)의 모(母)가 어질고 깨끗함이요,


29. 칠살 회인(會刃)된 자는 간교한 독심이 있고 그 중에도 庚日 酉月生者가 丙을 보면 더욱 심하다.


30. 종격(從格)으로 구성된 사주는 일주(日主)가 사지(死地)로 행함이 마땅하고 생왕지(生旺地)로 행하면 불미하다.


31. 지지에 삼형(三刑)이 있는 자는 당주(當主)의 심상이 불량한 바, 丑과 未가 형되고, 未와 戌이 형하고 丑과 戌이 형한다 하는데, 丑과 未가 형되어 양형(兩刑)만 된 것을 丑戌未 삼형과 동론(同論)할 수는 없다 하겠다.


32. 편인이 도화(桃花)와 임하면 서모(庶母)가 많고, 편재가 도화에 임하면 처첩(妻妾)이 많다.


33. 상관이나 양인이 日時에 있으면 당주(當主)가 극처(剋妻)하리니, 장자(莊子)가 처(妻)를 상(喪)하고 한탄하던 것과 같은 슬픔이 있다.


34. 金水 상관은 庚金이 子月에 생하고 辛日이 亥月에 출생한 자를 말하는 바, 辛亥日이 亥月이면 비천록마(飛天祿馬)가 되고 庚子日이 子月에 생하면 정란차(井欄叉)가 되는 것이니, 남명(男命)은 길함이 되나 여명(女命)에는 불량하다.


35. 종재자(從財者)는 불가비겁(不可比劫)이요, 종살자(從殺者)는 인수운으로 행함이 불가하다.


36. 卯酉 日時者는 이천(移遷)함이 잦고, 辰戌日時者는 신불(神佛) 섬김을 즐겨한다.


37. 丙日은 무근해도 좋다 하나 丙火日이 申月에 생하여 일점 木氣를 얻지 못하고 壬癸를 만나서는 곧 죽음에 이를 것이요, 癸日이 비록 약하나 금기(金氣)를 보면 그 기(氣)가 부절(不絶)하니 응당 왕(旺)한 것으로 간주하라.


38. 사주에 재관이 왕(旺)하여 일주(日主)가 약하면 인성을 취용함이 마땅하고 비록 비겁이 많다 하여도 인수가 아니면 발복됨이 없으니 인수가 없으면 일간이 기(氣)를 얻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편인과 편재가 년월상(年月上)에 투간되면 서모(庶母) 소생이 아니면 삼사태(三四胎) 소생임을 알 것이다.


39. 甲日이 申月에 생하여 극갑(剋甲)되면 당주(當主)의 면(面)에 상흔(傷痕)이 있고,


40. 귀록격은 재성을 기뻐하나 관성은 크게 꺼리고 충되거나 합되어 그 조력됨을 막으면 흉하다.


41. 무릇 삼합(三合)이나 육합(六合)은 충되어도 가해(可解)되나 반회국(半會局)되면 불능해충(不能解冲)이라 한다.


42. 남명(男命)은 관살로서 자식을 보라 하였으나, 관살이 없을 때는 식상으로 자식을 보고 근래에 와서는 용신(用神)으로 자식을 보라 하였으니 가령 인수가 용신(用神)일 때는 관을 처(妻)로 보고 식상을 취용할 때는 식상이 자식이 되고 비겁이 처가 되는 것이다.

43. 일(日)이 월령(月令)을 충하면 극처손자(剋妻損子)하고 時 간지에 살을 만나면 당주(當主)가 장수하나 형제가 없다 하였다.



팔자(八字)의 간지(干支)에 따른 육친(六親)의 배합


년 간(年干)은 조부(祖父), 년지(年支)는 조모(祖母)를 보고 월간(月干)은 부(父)의 길흉을 보며 월지(月支)는 모(母)의 역할을 보며 일간(日干)은 본신(本身)을, 일지(日支)는 처의 길흉을[여명(女命)에 있어서는 부(夫)의 화복을 본다], 시간(時干)은 자식(子息)의 득실(得失)을 보고 시지(時支)는 여식(女息)의 동작을 본다.


여명잡론(女命雜論)


1. 사주 원명(原命)이 강(强)하거나 강(剛)하면 여명(女命)에서는 형된 것으로 간주한다. 여명(女命) 일주(日主)가 강강(强剛)하면 다른 육신(六神)이 약한 것이니, 소시에는 부모와 불화할 뿐 아니라 출가해서는 남편과 불화하고 고생이 많게 되니, 사주를 전체적으로 보아서 형극지명(刑剋之命)이라 하는 것이다.


가 령 금일(金日)이 천간에 火가 약하면 극부(剋夫)하고 재성이 약하면 가난하다. 또 식상이 나타나 있지 않으면 가난할 뿐 아니라 자식도 없다. 일간(日干)이 月에 득령(得令)했거나 건록, 양인 등이 있으면 강(剛)이라 하고 비겁이 무리로 모여 있으면 강(强)이라 하니 이것이 형극지명(刑剋之命)이다.


2. 여명(女命) 일간(日干)이 득령하거나 효신, 인수 등이 중중(重重)한 자는 당주(當主)가 형부(刑夫)하고 극자(剋子)함을 볼 것이요,


3. 여명(女命)이 또 식상이 왕(旺)하고 관살이 약하면 극부(剋夫)한다. 관성이 유기(有氣)하면 극(剋)하지는 않는다.


4. 여명(女命)에 비견, 양인, 건록이 있어 간지가 통근된 자, 예를 들면 壬子, 癸亥, 甲寅, 乙卯, 庚申, 辛酉 등이니 일주(日主)가 이러하고 월령(月令)이 득령된 자는 신왕하여 夫를 극형한다.


5. 여명(女命)에 인성이 태왕하면 장자(長子)에 손상이 있고, 時에서 상관을 보면 첫번 남편을 손상하게 되고, 효신이 時에 임하면 당주(當主)가 극자(剋子)함을 보리라. 효신이란 식상을 탈취하는 연고이다.


6. 또 사주가 순음(純陰)이나 순전양간지(純全陽干支)로 구성되어 있으면 독수공방하게 되고 관성이 혼잡되든지 인성이 중중(重重)하면 비록 따르는 남자는 많아도 하나도 살아줄 남자는 없다. 악살혼관(惡殺混官)되면 소년에 상부하고 많은 뭇 남성을 겪을 것이요, 또 관성이 경약하고 비겁이 중중(重重)해도 이혼하고 많은 사내를 겪을 것이다.


만일 식상이 없이 인성이 중첩되면 남의 재물에 손해를 끼치거나 남의 서방을 탐하다가 형장의 몸이 되기도 하니 참으로 오행의 기이함을 알 것이다.


7. 노년에 여명(女命)이 식상이 충극되면 자식의 근심이 있고,


8. 식신이 투간되면 수미(秀美)하고 상관이 투출되면 차미(次美)하고 도화에 녹(祿)을 동반하여 용신(用神)이 되면 미모로 출세하고 부귀함에 이른다. 여명(女命)이 년간(年干)에 상관이 보이면 첫 남편은 반드시 극함을 당하고 년지(年支)에 있으면 가벼우나 득령되면 극중(剋重)하리라.


9. 여주(女主) 원명(原命)에서 살(殺)을 부(夫)로 삼았는데 다시 운로에 정관을 보면 부(夫)를 형하고, 반대로 정관을 원명에서 주로 취했는데 운로에서 다시 살(殺)을 만나면 부처(夫妻)가 불화함이 있다. 혹 다른 외부(外夫)를 두게도 된다.


10. 여명(女命) 일간(日干)이 득령했는데 효인이 중첩된 자는 부(夫)를 형하고 子를 극하고, 또 여명(女命)에 건록격은 신왕(身旺)하여 크게 꺼리는 바이다. 또 재관이 사절지(死絶地)에 당하면 남편에 크게 해로운 바, 부(夫)를 극하고 재물이 상하리라.


재 관이 투출된 자는 성정이 온화하여 부(夫)를 섬김이 지극하니 자연 그 가정이 화목하고 부(富)하게 될 것이요, 혹 악운을 만나서도 남편을 섬기는 마음이 중(重)하여 불화하는 일은 없다. 재관이 간(干)에 나오지 않은 명(命)은 성정이 과강(過强)하고 남편 알기를 머슴이나 개 보듯 하니 인륜사에 어긋나 그 가정이 안락할 수가 없다.


여 명(女命)은 모름지기 중화되어야지 신왕하면 천만가지 일에 이롭지 않다. 신왕하면 대기(大忌)하는 바이나 부자(夫子) 이성(二星)이 다시 강왕(强旺)하다면 사주가 힘차고 아름다워 남편이 영광스럽고 자식 또한 크게 발달하리니 여명(女命)의 소중함을 알 것이다.


천간 지지가 일주(日主)와 동근(同根)된 자는 가정이 빈(貧)해질 것이요, 육친간에 무은손재(無恩損財)됨을 당하게 된다.


11. 또 여명(女命)에 정관성이 있는데, 살성(煞星)이 천간에 투출됨이 있으면 본 남편을 극하지 않으면 이별하고 남의 첩이 되거나 계실(繼室)이 된다.


12. 관살이 약한데 상관이 왕(旺)하면 극부(剋夫)함이요, 관살이 왕(旺)하면 극부됨은 면할 것이다.


13. 천월덕(天月德)이 좋다 하나 용신(用神)에 해당해야 하며 관성과 식신이 득록(得祿)하면 자식이 귀히 되고 부(夫)가 영광스럽게 되리라.


14. 여명(女命)에 재관이 사절(死絶)되면 극자상부(剋子傷夫)하고


15. 간여지동(干與支同)은 손재상처(損財傷妻)하리니 남녀가 같다. 庚申, 辛酉, 甲寅, 乙卯, 四日과 壬子, 丙午, 戊戌이 또 마찬가지이다.



육친론(六親論)


육 친(六親)이란 부, 모, 형, 제, 처, 자식을 일컬음이니 ‘나’라는 생명이 이 세상에 생겨남으로 생겨진 인연이라 할 수 있다. 나는 싫든 좋든 이들 육친과 생사고락을 함께 해야만 될 숙명을 지녔기 때문에 부모가 영화로우면 곧 나와 처자식이 영화로운 것이다.


또 만약 처(妻)에게 우환이 있다면 이는 곧 나와 자식의 근심스러움이요, 나의 근심스러움은 곧 부모의 근심이 되는 것이니 명리학(命理學)은 곧 이 육친의 길흉화복을 보는 법을 밝히는 학문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사주팔자 중에 ‘나’에 해당하는 자가 일주(日主)이니 일주(日主)의 길흉이 곧 부모, 형제, 처자의 길흉에 속하는 바, 일주(日主)인 ‘나’를 아는 것이 곧 육친을 아는 길이다.


육 친을 논할 때에도 일주(日主)를 위주로 구분하니 일주(日主)를 생한 자를 모(母)로 하여 인수(또는 正印)라 칭하고, 편인은 모(母)의 형제가 되니 외삼촌, 이모, 서모가 된다. 이 모(母)를 극하는 자가 부(父)가 되는 바, 편재(偏財)라 칭한다.


또 일주(日主)가 극한 자가 처(妻)가 되고 정재(正財)라 명한다. 편재는 또 처남이 되고 첩이 되기도 한다. 이 재(財)가 생한 자가 자식이요, 관살(官殺)이 되니, 관이 양속(陽屬)이면 아들이요, 관이 음속(陰屬)이면 딸이 된다. 여명(女命)에서는 日을 극하는 관살이 부(夫)요, 식상은 일주(日主)가 생한 것이니 자식이 된다.


년간지(年干支)를 보아서는 조업(祖業)의 흥쇠를 보고

월간지(月干支)에서는 부모의 흥망을 보고

일간(日干)은 본신(本身)과 형제를 보고

일지(日支)는 처의 현우(賢愚)를 보고

시간지(時干支)에서는 자녀의 부태(否泰)를 보니 이 법은 고래로 선학자들과 선현들의 경험에서 얻어진 것이니 틀림이 없다.


팔 자(八字) 중에 신왕살약(身旺殺弱)하여 살(殺)을 취하는 경우 관살(官殺)이 재왕지지(財旺之地)에 있으면 그 처가 반드시 현량하니, 예를 들면 戊土日이 甲을 살(殺)로 취할 때 甲이 자위(子位)에 임하고 乙이 축위(丑位)에 임하였음을 말한다.


또 庚日이 子月에 생하여 신약한습(身弱寒濕)한데 戊寅時를 얻으면 자녀의 은덕이 있을 것이요, 또 年月上에 편재와 인수가 함께 왕(旺)하고 일주(日主)가 중화되고, 時上에 상관이나 겁재가 투간됨을 보지 않으면 부모가 장수할 뿐만 아니라 가업이 흥융하리라.


재성이 피겁되고 인성이 파인(破印)된즉 그 부모가 손상되니 자연 가업이 영락됨을 보게 될 것이 틀림없다.


관 살혼잡(官殺混雜)되거나 재다신약(財多身弱)이 되면 그 형제가 몰락됨을 알 것이요, 일주(日主)가 월령(月令)에 통기(通氣)되고 신왕하기만 하면 형제가 많되 하나도 덕이 없고, 또 신왕한데 비겁이 재를 다투면 형제간에 큰 피해를 입고 원수가 되기도 하니 사주팔자의 구성에 따라 천태만변의 인사(人事)가 생겨난다.



1. 조업(祖業)


년상(年上)에 재관이 유기하면 조종(祖宗)이 부귀가문이요, 년간(年干)에 정재가 성격(成格)되면 부(富)한 가문이라 할 수 있다.


年 에 재(財)가 투출되고 지(地)에 귀인이 있어 희용신(喜用神)에 해당되면 조종의 유업이 성창(盛昌)됨이 있을 것이다. 또 일주(日主)가 왕(旺)하고 年月에 재인(財印)이 유기하면 일세(一世)가 안연할 것이다. 만약 年과 月이 충되면 조업을 버리고 이향지객(離鄕之客)이 되리니 조업이 전무하다.


또 일주(日主)가 왕(旺)한데 年에 녹(祿)이 있거나 건록이 있으면 가도(家道)가 빈한하리라. 그러나 일주(日主)가 왕(旺)해도 年月에 식신이 유기하면 비록 가문은 빈한하더라도 사람이 귀품일 것이며 신약한데 年月에 재성이 왕(旺)하다면 부옥빈인[(富屋貧人), 외양으로는 돈이 있어 보이나 실상이 가난한 것]이다.


寅申巳亥가 있는 자는 그 출신이 명문이요, 명문이 아니라도 후에 당주(當主)가 발달하고 子午卯酉가 있거나 삼형이 있는 자는 그 조종이 바르다고 할 수가 없다.



2. 부모(父母)


1) 年月上에 재성과 인성이 다같이 왕(旺)하면 그 부모가 건강할 뿐 아니라 부모가 넉넉하고 금실이 좋으니 가정이 화평함이요,

2) 年上에 식상이 있어 편재생하는데 파인(破印)함이 없으면 그 부모가 자수성가 했음이요,

3) 또 年月上에 재관이 득령하여 귀인과 함께 있으면 그의 부(父)가 반드시 귀함이 있다.

4) 월령(月令)에 인수가 있고 용신(用神)이나 귀인에 해당하면 당주(當主)의 모(母)가 맹모같이 어진 분임을 알 것이다.

5) 월간(月干)은 부궁(父宮)이니 월상(月上)에 편재가 녹(祿)을 띄면 그 아버지가 정(正)할 뿐 아니라 또한 수(壽)함이 있고

6) 월령(月令)에 인수가 득록(得祿)하면 그 모친의 역량이 커서 재난을 당함이 없다.

7) 만약 월간지(月干支)에 희용신(喜用神)이 있고 은신(恩神)이 있다면 부모의 음덕으로 성명(成名)함을 보리라.

8) 천월덕(天月德)이 재성이나 인성에 있으면 그 부모가 어질 뿐 아니라 가히 적선지가(積善之家)일 것이요,

9) 만약 年月에서 재성이 사절지(死絶地)에 있거나 인성이 파패되면 부모가 조망(早亡)하게 되리라.

10) 가화격자(假化格者)는 고아나 이성(異性)이 많고

11) 年月에 재성이 있어도 무기(無氣)하거나, 인성이 무력해도 그의 부모가 빈한한 것이요,

12) 年月 간지가 반배[(反背)天剋支, 支剋天된 것]되어도 부모가 무력하거나 의붓자식이고

13) 또 부궁(父宮)인 월간(月干)에 겁재가 있거나 월상 재(月上 財)가 피겁되거나 해도 그 부(父)가 졸지에 사거(死去)하거나 행방이 묘연하고, 또 모궁(母宮)인 월하(月下)에 상관이 임하면 모친이 무학(無學)하고 다병(多病)하기도 하며 혹 무능하여 일주(日主)가 일을 행함에 애물(碍物)이 많다.

14) 재원(財源)이 피상(被傷)되면 부조망(父早亡)하고 인성이 피극(被剋)되거나 충되거나 재(財)가 왕(旺)하여 파인하면 그 모(母)가 조망(早亡)함을 알리라.

15) 또 월지(月支) 편재(偏財)가 간겁(干劫)에 제극함이 있으면 부친의 일생이 빈곤함이요,

16) 제강(提綱)과 일지(日支)가 상충되면 모자(母子)간에 불화하고

17) 재(財)가 패지[死絶之地]에 있으면 비록 생왕되었어도 그 부친이 방탕함이요, 삼형(三刑) 또 年月이 순공(旬空)되면 영락고고지명(零落孤苦之命)이다.

18) 년월지(年月支)가 상충되면 그 부모가 빈한하여 불화하며

19) 일간(日干)이 태왕하든지 태약하면 일주(日主)가 무의함이니 중을 빌어 난 몸이거나 사생자요, 고아의 명(命)이라 하겠다.



3. 형제(兄弟)


1) 일간(日干)이 월령(月令)에 통기(通氣)되면 형제간에 우애가 있고

2) 乙木이 부갑(附甲)되면 그 형(兄)이나 누이의 음덕을 받으나, 그 형이나 누이는 정감이 냉담한 바 있으니 甲木은 乙木을 싫어하는 연고이다.

3) 또 한절(寒節)의 丁火는 丙火를 보면 형제가 상친조력(相親助力)함이 있다.

4) 己日이 박약할 때 戊土를 보아도 형제가 상조(相助)하여 가문을 일으킴이 있으리라. 그러나 己日이 초열(焦熱)하여 癸水를 취용할 때에 戊土가 탈취함이 있으면 형제간에 재물을 다투고 형제간에 손실을 당하여 원수됨이 있으니 잘 살펴봄이 중요하다.

이렇듯 형제를 봄에 음간(陰干)은 부조(扶助)됨이 기쁘고, 陽日은 형제를 꺼리는 바이다. 일간(日干)이 통령(通令)하든지 성방(成方), 성국(成局)되면 형제가 많음을 본다.

5) 사주에 인수와 효인이 함께 왕(旺)하면 어미나 다른 이복 형제가 많음이요,

6) 일간(日干)이 통근되지 않고, 좌고자(坐庫者)는 형제가 많지 않다.

7) 만약 일주(日主)가 왕(旺)한데 비겁이 과중하면 형제가 다 영락(零落)하고 저 혼자 남아 있음이요,

8) 일주(日主)가 중화생부(中和生扶)되어 있으면 3명 내지 4명의 형제가 있음이다.

9) 종화격 사주는 진가를 가리기가 어렵지만 양자로 온 자나 데릴자식이나 얻어들어온 형제가 있음을 알 것이다.

10) 무계화격(戊癸化格)을 제하고 종화격자(從化格者)는 당주(當主)의 형제가 영락되었음이요,

11) 재성이 경(輕)한데 겁재가 있어 탈취된 것은 형제가 패가했음을 암시한다. 또 양인이 충을 만났으면 손발이 불구된 형제가 있고, 혈사한 형제 자매가 있음을 본다.

인륜상으로는 형제는 의롭고 자애스러운 것이지만 사주상의 형제는 신약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체로 불미스럽고 흉재의 씨요, 화근 뿐이니 이롭지 못한 것이다.



4. 처궁(妻宮)


1) 정재(正財)는 처요, 편재(偏財)는 제 2처이니 속칭 첩(妾)이라 한다. 편재는 본시 부(父)의 뜻이 있는데 내가 극하는 처재(妻財)는 부(父) 또는 처재가 됨이니 정재만이 처가 되는 것은 아니다.

정 재가 약한데 편재가 왕(旺)하거나 정재는 지지 중에 암장(暗藏)되었는데 편재가 투간되면 첩(妾)이 처권을 탈취한다는 것도, 본처가 죽은 뒤에 후실이 가권을 승계한 경우도 본다. 처(妻)의 길흉을 볼 때는 재성도 보아야 함은 물론이려니와 일지(日支) 처궁(妻宮)을 봄이 중요한 일이다.

일 지(日支)가 희신(喜神)에 해당하면 처(妻)가 어질고 그의 음덕(蔭德)이 지중함을 알 것이니 일지(日支)가 인성이거나 혹은 상관이거나를 가릴 것이 없다. 가령 壬午日과 같이 일하(日下)에 정재를 두었으나 5, 6월에 태어나 재다신약(財多身弱)이 되면 처재를 크게 패할 것이요, 또 庚子日이 오월(午月)에 생하였으면 그 처(妻)가 남편을 위하여 곤고(困苦)를 대신했음을 보는 것과 같다.

2) 고서에 재신(財神)에 살(殺)을 띄면 처(妻)가 호령하여 내게 겁을 준다고 했고, 또 재성이 살위(殺位)에 동주(同柱)되어도 처(妻)가 두렵고, 일지(日支)나 재성이 용신(用神)과 동주(同柱)되거나 귀인이 임하면 처첩(妻妾)으로 인하여 성재(成財)하고, 관직에 진전이 있으니 팔자(八字)에 처궁(妻宮)을 잘 타고 나면 부부 금실 또한 지중하니 현처(賢妻), 효부(孝婦)도 다 팔자 소관이다.

3) 일주(日主)가 戊寅, 壬戌, 庚寅 등 같이 처궁(妻宮)에 살(殺)이 있거나 재(財)가 왕(旺)하면 재(妻)가 주사(主事)함이요,

4) 일지(日支) 시지(時支)에 재성이 있거나 상관을 대하거나 양인, 칠살 또는 괴강, 화개 등이 있으면 모든 일을 처(妻)가 관여하거나 처(妻)의 성정이 졸강(拙强)하여 불미한 바가 있다.

일시(日時)는 남자에게 있어서는 문 밖이요, 직장이 되는데 거기에 처성(妻星)이 있음은 직장이나 나의 사업에 처(妻)가 주인이 된 것과 같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도 희용(喜用)을 잘 가려보는 것이 중요하다.

5) 일귀격(日貴格)[壬午, 癸巳]이 인처치부(因妻致富)라 하였으나 일지(日支)에 귀인이나 재성을 봄이 아니요, 귀인도 천을귀인(天乙貴人)을 말함이 아니다. 일지(日支)에 용신(用神), 은신(恩神)이 있음을 말하니, 천을귀가 반드시 귀인됨이 아니고 용신(用神)이 귀인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6) 또 재성이 득록(得祿)하면 그 처가 반드시 귀현(貴賢)됨을 보리라. 甲日이 午時가 그것이다.

7) 乙酉日이나 辛卯日은 간지가 서로 상충되니 부처(夫妻)가 반목함이 있고 만나면 항상 싸움이 잦다.

8) 日干 戊土가 癸水 합하고 다른 戊가 쟁합되면 반드시 재가해오는 여인을 처(妻)로 맞이할 것이니 세운(歲運)에서 만나도 같다.

9) 또 一戊가 兩癸와 합되면 중혼(重婚)됨이니 사주에 재성이 많으면 그렇다.

10) 일지(日支) 정재(正財)가 월덕(月德)이 임하거나 화개가 있고 희신(喜神)이 되면 염불현처(唸佛賢妻)요, 문창성(文昌星)을 띄고 희신(喜神)이 있으면 문숙현처(文淑賢妻)이니 일지(日支) 처궁(妻宮)을 잘 살피라.

11) 일시(日時) 지지에 정재가 득록하면 윤물윤신심광체반[(潤物潤身心廣體胖), 심신도 편안해지고 재물도 풍족해진다]이라 하였다.

12) 정재가 천을귀인을 만나면 처가(妻家)가 귀함이요, 정재가 월령(月令)에 통기하면 처가가 반드시 부(富)하며 정재가 피곤(被困)하든지 한고(寒孤)하면 반드시 처가가 빈한하다. 정재가 형충되든지 겁살이 임하면 처가가 천함이다.

13) 무릇 일주(日主)가 통근되고 고(庫)에 앉은 자는 거의 처(妻)가 현숙하고 불통근(不通根)되거나 설극(洩剋)되면 거의 그 처가 우둔하고 어리석은 바 있다.

14) 또 정재가 곤(困)하게 있거나 한곤(寒困)한 지지에 있으면 낙이 없고 처병(妻病)으로 근심이 끊이지 않는다.

15) 또 일주(日主)가 왕(旺)한데 時에 양인, 비겁 등이 있으면 여러번 재취하여도 다 현숙치 못한 처(妻)가 된다.

16) 또 일주(日主) 지지나 시지(時支)에 子午卯酉를 보아 상충되면 해로하기가 어렵다.

17) 寅申巳亥는 비록 사생방(四生方)이나 일지(日支)에서 충극되면 그 처를 반드시 극함이 있으나 재취하면 양연(良緣)을 만나기도 한다.

18) 재성이 왕(旺)하여 신약하면 어진 처를 만나기 어렵고, 재성에 양인이 동주(同柱)하면 처(妻)의 명(命)이 짧은 것이다.

19) 일지(日支)나 시지(時支)에 삼형이나 도화가 함께 있으면, 그의 처가 다른 외정을 두는 것이고

20) 그러나 사주 지지에 정재가 득록하고 도화를 곁들이면 미인 처와의 금실이 좋을 것이다.

21) 탐재파인(貪財破印)되면 처로 인하여 파가(破家)함이 있다[여명(女命)이 탐재파인(貪財破印)되면 평생이 외롭고 빈곤하리라].

22) 만약 살왕신경(殺旺身輕)이 되고 또 다시 재성이 생살(生殺)하면 색으로 인하여 병을 얻고 끝내는 요망(夭亡)하게 되니 오행의 조화가 특이하다.



5. 자사(子嗣)


1) 자식은 남명(男命)에서는 관성이 되고 여명(女命)에는 식상이 되나 그 현우(賢遇)를 알려면 時를 보아야 한다. 時에 희용(喜用)이 있으면 자식이 귀한 것이고, 時에 흉신이 있다면 자식이 불량하고, 時가 충극되거나 묘고(墓庫)에 있으면 결국에 자식이 없고, 둔다 하여도 생양(生養)할 수가 없다.

2) 時에 관(官)이 묘지(墓地)[甲日이 未時, 庚日이 丑時]이면 종당에는 자식이 없고

3) 관성이 유기(有氣)하면 자손이 많을 뿐 아니라 발달이 용이하다. 그러나 용신(用神)이나 희신(喜神)이 되어야 한다.

4) 日時 간지에 살(殺)과 인(印)이 있어 상생조신(相生助身)되면 반드시 귀할 자식이 있고 신왕한데 살(殺)이 약한 즉, 무능하고 기약하여 질병이 있다.

5) 또 일지(日支)에 재성이 희(喜)한데 時에 겁(劫)이나 비(比)가 있으면 자식 때문에 패가할 것이요,

6) 時에 관성이 귀인을 대하면 자식으로 인한 명망이 있고 덕이 중하리라.

7) 일주(日主)가 왕(旺)하고 관살불통근(官殺不通根)되어 약하면 자식을 기른다 해도 어려움이 있을 것이요, 일주(日主)와 관살이 약하면 평범한 격이다.

8) 관살이 金이나 水로 나타나서 時에 있고 도화를 띄고 있으면 그 자식 중에 술장사나 화류계에 출신한다.

9) 木日이 金이 관살인데 화지(火地)에 있으면 자식 중에 폐병 환자가 있다.

10) 日과 時가 충을 만나면 자식의 형복(亨福)됨이 없다.

11) 관살이 사고장(四庫藏)에 있으면 반드시 외방자(外房子)가 있다.

12) 金水 상관을 제외하고 상관격(傷官格)이 상진(傷盡)되면 식상이 자식이요, 상관이 태왕(太旺)하고 신약이면 취용하는 인성을 자식으로 보며, 인성이 태왕한데 상관을 만나면 재(財)를 취하여 자식으로 보니, 자식을 취하는 용법이 사주(四柱)의 구조에 따라 달라지는 바, 반드시 관성만으로 자식을 취하지 않는다.

13) 지지에 삼형, 충(辰戌丑未 外)이 있고 살(殺), 인(刃)이 時支에 있으면 자식이 패가함이요,

14) 時上에 일위(一位)의 살(殺)이 있으면 늦게야 일자(一子)를 두리라.

15) 남녀를 불문하고 효인이 중첩되면 자식을 극하게 되기 쉬우니 두려운 바요, 혹 자식을 둔다해도 곧 사라질 것이다.



질병(疾病)


명리학(命理學)에서의 질병이란 자신의 약한 장기를 알아두고 보완하여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게 한다는 데 의미를 둔다. 명리학(命理學)에서의 질병 살피는 법을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1) 오행에 따라 나타내는 신체의 각 기관을 천간과 지지로 나누어 구분한다.


▲ 천간(天干)

甲木 - 머리, 간장, 신경, 수족, 한방에서는 담

乙木 - 이마, 담, 신경, 손가락, 발가락, 한방에서는 간

丙火 - 어깨, 심장, 눈(전체)

丁火 - 눈, 피, 눈동자

戊土 - 위장, 복부(윗배), 옆구리, 겨드랑이

己土 - 비장, 아랫배(배꼽 아래)

庚金 - 대장, 폐, 척추, 피부, 뼈(근골)

辛金 - 기관지, 폐, 소장

壬水 - 신장, 종아리, 정신

癸水 - 방광, 다리


▲ 지지(地支)

子水 - 머리, 아랫배

丑土 - 비장, 뼈, 허리

寅木 - 어깨, 사지, 신경, 복숭아뼈

卯木 - 손가락, 발가락, 신경, 해묘미 목국일 때는 다리

辰土 - 위장, 자궁, 생식기

巳火 - 얼굴, 심장

午火 - 소장, 정신, 눈

未土 - 다리, 옆구리, 비장

申金 - 신장, 기관지, 대장

酉金 - 폐

戌土 - 허리, 복숭아뼈

亥水 - 다리 전체, 신장, 머리


2) 오행의 상호 작용에 의한 질병의 구분이다. 즉 오행이 서로 충극상전(沖剋相戰)하는 경우에 발생하는 것을 나타낸다.


金木상전 - 중풍, 신경통, 간질환, 대장, 교통사고

水火상극 - 심장병, 안질환, 혈액(백혈병)

水土상전 - 암, 종기, 당뇨병, 방광염, 두뇌, 신장

火金상전 - 알레르기, 피부병, 폐병, 기관지, 정신질환, 해소, 천식

木土상전 - 위장병, 간장병


3) 오행 중 질병이 어디에 속하는가를 구분한다.


木의 병 - 간장병, 두통, 조울증, 간질, 류마티스

火의 병 - 심장병, 뇌일혈, 뇌연화증, 시력장애, 백혈병, 고혈압, 저혈압, 중풍

土의 병 - 위장병, 암, 피부병

金의 병 - 대장, 폐, 결핵, 기관지, 변비, 설사, 치질, 맹장, 감기, 천식, 축농증, 류마티스

水의 병 - 신장병, 방광병, 중이염, 야뇨증, 성병, 중풍


위의 각 질병들이 발생하는 경우는 해당 오행(五行)이 약하거나 흉신(凶神)일 때, 또 용신(用神)인데 충극합거(沖剋合去)될 때 발생하는 것이다.



성격(性格)


명리학(命理學)에서 성격을 보는 방법으로는 오행과 육신에 의한 방법이 있다.


1. 오행에 의한 성격 판단법

- 일주(日主)를 기준해서 용신(用神)을 참조하면 더욱 정확하다.


① 甲木

甲木은 어짐을 상징하며 인자하고 착하다. 한편으로는 상승하는 기(氣)가 있어 강직하고 단호하며 자존심이 강해 남에게 굽히거나 지기를 싫어하는 기질이 있다.

또한 성격이 활발하여 매사에 적극적이고 창조적이며 성실하다. 따라서 직장생활을 하기보다는 자유업을 선호하며 만약 직장생활을 해도 책임자나 영업직에 적합하다.


② 乙木

乙 木 역시 어진 성격은 甲木과 같으나 부드러움이 있어 유연하며 사교에 능하다. 또 돌아다니기를 좋아하여 여명(女命)도 직업을 갖는 것을 선호하며 사치와 장식을 좋아하고 멋을 낼 줄 아는 성격이다. 다만 때에 따라서는 너무나 자기 개성이 강하여 남과 마찰이 발생하기 쉬우며 입이 가벼운 면이 있는 것이 흠이다.


③ 丙火

丙 火는 태양에 비유하여 본래 밝고 명랑하며 열정적이다. 또한 만물을 양육(養育)하니 만물박사에 해당하여 아는 것이 많으나 도가 지나쳐 남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으며 과장이 심한 면도 있다. 뒤끝이 없이 시원하기도 하지만 성격이 급한 면이 단점이다. 또한 火는 예(禮)에 해당하여 예절이 밝은 편이다.


④ 丁火

丁火는 예(禮)를 상징하여 예의가 바르고 겸손하며 총명하고 예민해 판단력이 좋으나 소심한 점이 있는 것이 단점이다. 유달리 잔정이 많아 정에 약하고 남을 잘 믿는 경향이 있어 간혹 배신을 당하기도 한다.

그러나 자신은 남에게 절대 악한 일을 하지 않으며 평소에 지나칠 정도로 느긋하나 급할 때는 丙火보다 더 급한 면이 있어 완급의 조정을 필요로 한다.


⑤ 戊土

무 게 있고 중후하며 포용력이 있다. 또한 중용을 너무 지켜 때에 따라서는 무능하게도 보인다. 신용과 신의를 중히 여기고 언행이 진중하다. 때에 따라서는 책임감과 성실함을 바탕으로 계획한 일을 박력 있게 밀고 나가는 추진력도 있는 사람이며 누구에게나 원수를 지지 않고 교제하는 것이 장점이다.


⑥ 己土

사 교성이 좋으며 친구가 많고 적을 만들지 않는다. 다만 자칫하면 이쪽저쪽으로 중심을 잡지 못해 남에게 오해를 사기도 한다. 또 기회를 엿보는 능력이 뛰어나 남보다 좋은 기회를 잡을 수가 있으나 무게가 없어 언행일치가 안되는 점이 흠이다. 남녀 모두 이성(異性)으로 인해 슬픔을 겪는 일이 타 오행보다 많다.


⑦ 庚金

겉 보기에는 냉정하나 내면은 따뜻한 정을 품고 있는 사람이다. 따라서 믿음성이 있으며 결단이 빨라 과감한 점이 장점이다. 또 모든 일을 일사천리로 진행하는 형이며 의를 상징하여 의협심이 강하고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성격이다. 반면 너무 순진한 나머지 애정관계에 있어 불행을 맞는 일이 종종 있다.


⑧ 辛金

지 혜는 총명하나 너무 똑똑하고 자만심이 강하여 교제가 어려운 단점이 있다. 또한 냉정하여 정이 없는 점이 있으나 남에게는 예의범절을 꼭 지키는 형이다. 그러나 계산력이 강하고 이기적이며 너무 까다로운 것이 흠이며 약간의 결벽증이 있다고 보아진다.


⑨ 壬水

유 랑벽이 있고 법이나 도덕, 규범 등을 무시하는 성격이다. 성격은 차고 냉정하나 내심은 따뜻한 면을 갖고 있다. 머리가 총명하고 자신이 손해보는 일은 절대로 하지 않으며 암기력과 기억력이 뛰어나다. 반면 색정이 강하여 바람둥이 기질이 있기도 하다.


⑩ 癸水

하 늘에서 내려온 것이라 자기가 제일이며 또한 자비심과 냉정함을 겸비한 사람이다. 겉으로 보아 인자하나 내면은 냉정한 사람이 많고 계산력이 빠르며 자신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목적을 달성하려 한다. 또한 자존심이 강해 남의 말을 듣지 않고 실행하여 낭패를 보는 면이 많고 너무 개인적인 성격이 강하여 교제에 문제가 따른다.


이상에서 살펴본 오행에 의한 성격 판단법을 적용하는 데 있어서 유의할 점은 목 일주(木 日主)라 하더라도 극함을 받거나 약하면 그 성격이 다르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는 오행의 상호작용에 의한 속성의 변화에서 기인한다.



2. 육신(六神)에 의한 성격 판단법


① 비견(比肩)

온전하고 화평함이 있으나 비견이 많으면 자존심이 강하고 비사교적인 성격을 갖는다. 월주(月柱)의 간지가 모두 비견이면 성질이 난폭하며 충을 받으면 대인관계가 원만치 못하고 시비를 좋아한다.


② 겁재(劫財)

솔직하고 담백하며 꾸밈이 없다. 겁재가 많으면 인격이 졸렬한 면이 있고 겉으로는 웃음을 보이나 내심은 사악하다. 양인이 있으면 더욱 그러하고 겁재, 양인이 중첩되어 나타나면 성격이 고강하다. 상관과 함께 있으면 성질이 흉악하다.


③ 식신(食神)

성질이 온후하고 명랑하다. 그러나 식신이 많으면 분발하여 일하지 못하며 발전성이 없는 성격이 되기 쉽다. 식신이 왕성하면 마음이 너그럽고 풍류를 좋아한다.


④ 상관(傷官)

다 재다능하고 행동이 민첩하며 자존심이 강하다. 상관이 많으면 교만하나 숨김이 없고 말이 많다. 사주내에 관살이 없으면 작술에 능하며 뜻이 크고 거만하다. 재성이 없으면 잔재주에 능하며 양인이 있으면 간사하나 뜻이 높고 자부심이 강하다.


⑤ 편재(偏財)

매 사에 민첩하고 기교가 있으면서도 빈틈이 없다. 그러나 편재가 많으면 안일해지기 쉽고 욕심이 많으면서도 돈을 쓸 때는 잘 쓴다. 편재가 천간에 있으면 경재호의하고 남의 일에 참견하는 것을 좋아하며 말이 많다. 또 술이나 여자를 좋아한다. 편재격은 신왕하면 재산으로 인한 시비가 많으며 신약하면 재산이나 여자로 인하여 재난을 당한다.


⑥ 정재(正財)

정 직, 성실하고 세심하며 조심성이 있고 부지런하다. 그러나 정재가 많으면 게으르고 결단력이 부족하며 수전노와 같다. 재성의 간합이 많고 일주(日主)가 약하면 외관은 춘풍같아도 내심은 간사하다. 일주(日主)가 강하고 정재도 왕성하면 인내심이 강하고 가정의 안태를 생각하는 사람이다. 정재와 편관이 중첩되면 경솔하며 재가 많고 신약하면 처에게 의지하며 재성이 약하고 겁재가 많으면 유랑하는 것을 좋아한다.


⑦ 편관(偏官)

총 명하고 과단성이 있으나 우월심이 많다. 의협심도 있고 모험을 좋아하며 타인과의 교제를 즐긴다. 일주(日主)가 약하고 편관이 중첩되면 남에게 의지하고 일주(日主)가 강하고 편관도 왕성하고 식상이 없으면 성질이 불같이 급하다. 일주(日主)가 강하고 편관이 약하면 매사에 불성실하고 게으르며 자만심이 강하다.


⑧ 정관(正官)

온 후하고 독실하며 정직하다. 그러나 정관이 많으면 의지가 약하다. 정관격은 인자하고 관대하여 화평함을 좋아하는 인격자이며 풍모도 미려하다. 정관이 형충되면 관록이 있어도 오래 갖지 못한다. 관살이 혼잡되면 색을 좋아하고 잔꾀에 능하며 재성이 오면 총명함을 볼 수 있다.


⑨ 편인(偏印)

성 격이 활발하고 일을 처리함에 있어 종횡무진하게 재능을 발휘한다. 편인이 많으면 처음에는 근면하나 나중에는 태만하고 성질도 음탕하고 난잡하다. 편인격은 재능이 있으나 용두사미격으로 끝나게 된다. 또 인수와 같이 있으면 한가지 일에 전념하지 못하고 변덕이 잦다.


⑩ 인수(印綬)

총 명하고 단정하며 인자하다. 인수가 많으면 게으르고 매사에 자기 본위가 되기 쉬우며 인색하다. 인수격은 지혜가 많으며 너그럽다. 인수와 양인이 있으면 여러 가지 재능이 있으며 인수가 충이 되면 마음을 붙이지 못하고 방황한다. 인수와 정관이 같이 있으면 인격자이며 상관과 동주하면 허영에 흐르기 쉽다.


직업(職業)


명 리학(命理學)에서 직업을 보는 방법으로는 육신에 의한 것과 오행에 의한 것이 있다. 이 두 가지 방법으로 보아도 그 사람의 직업을 정확히 맞춘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다. 혹자들은 명(命)을 보는 사람이면 직업 정도야 쉽게 맞출 수 있어야 하지 않느냐고 반문한다. 그러나 수천가지의 직업이 공존하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명(命)을 보고 그 사람의 직업 하나를 찾는 일은 자체가 불가능한 일이며 다만 알 수 있는 것은 사주상 어느 분야나 계통에 진출하면 가장 길한지 정도라는 것이다.


1. 육신에 의한 직업 분류


① 비견(比肩)이 용신인 명(命)

공동사업, 회사경영, 지점 및 출장소 운영, 변호사, 신문기자 등이 적합하며 비견이 많으면 공동 사업은 절대 불가능하다.


② 겁재(劫財)가 용신인 명(命)

대체로 비견의 경우와 비슷하나 봉급생활 또는 집단적 사업이 좋다.


③ 식신(食神)이 용신인 명(命)

기술․의학 부문에 진출하면 좋고 학문을 계속해도 길하다. 또한 의식주를 관할하는 업무에 종사해도 성공한다. 재성(財星)을 보면 금융업 계통에서 일하는 것이 적합하다.


④ 상관(傷官)이 용신인 명(命)

예술가, 학자, 발명가, 연설가 등에 능력을 발휘할 수 있고 신왕하면 예술가로 명성을 높이고 또는 승려가 된다.


⑤ 편재(偏財)가 용신인 명(命)

무역업이나 금융사업, 대중유통업에 손을 대면 발복하며 주로 재정계에 많이 있고 외교관 등의 직업도 길하다.


⑥ 정재(正財)가 용신인 명(命)

봉급생활을 하거나 작은 상업계 일을 하는 것이 좋고 금융회사나 증권회사에서 일하면 길하다.


⑦ 편관(偏官)이 용신인 명(命)

군인, 경찰 등 무관이나 정계, 관계에 진출하면 명성을 얻을 수 있고 예술이나 문장으로도 성공한다.


⑧ 정관(正官)이 용신인 명(命)

문관, 행정계, 교육계통, 법조계, 공무원이 좋다. 특히 명예와 신용을 중히 여기는 직업에서 대길함을 본다.


⑨ 편인(偏印)이 용신인 명(命)

의사, 평론가, 기사, 운명가 등의 업종이 적합하며 서비스업도 좋다.


⑩ 인수(印綬)가 용신인 명(命)

문화예술이나 학술계통 등 지식을 바탕으로 하는 직업이 적합하나 생산 업무도 무방하다.



2. 오행에 의한 직업 분류


① 木 用神

의 류, 포목, 디자이너, 교육, 침구, 지물포, 지압, 바느질, 조각, 미용, 승려, 화장품, 타자, 음악가, 가구점, 악기점, 서적, 문방구, 신문사, 당구장, 야채․청과물, 한약, 주유소, 곡물상, 화원, 식물원, 다방, 산림업, 의상실, 양복점, 방직, 가수.

△ 甲木 - 문과, 乙木 - 이과


② 火 用神

전 자제품, 보일러, 건축업, 외교관, 교사, 아나운서, 연예인, 군인, 의사, 법관, 정치인, 봉사직, 문인, 역술가, 극장업, 통신업, 사진관, 양품점, 화장품, 광고업, 화공약품, 예식장, 학원, 조명기구, 교육, 언론기관 기자, 외국어 학원, 안경점, 전화상, 이·미용.

△ 丙火 - 문과, 丁火 - 이과


③ 土 用神

부동산 중개업, 분식업, 정육점, 토건업, 운동선수, 군인, 지압사, 산림업, 인쇄업, 외교관, 하숙업, 여관업, 도예가, 골동품점, 극장, 묘지, 독서실, 유통업.

△ 戊土․己土 - 문과


④ 金 用神

군인, 무관, 금은시계 세공, 보석상, 치과의사, 색시장사, 기계, 공업, 철도, 조선소, 자동차, 중장비, 보일러, 총포류, 침구업, 기원, 철공업, 금융업.

△ 庚金 - 문과, 丁이 나오면 이과, 辛金 - 이과


⑤ 水 用神

해운업, 선박업, 요식업, 다방, 레스토랑, 카페, 목욕탕, 중개업, 무역업, 의사, 약사, 교사, 여관업, 장의사, 식품업, 수도업, 술장사, 양어장, 유통업, 수산업.

△ 壬水 - 이과, 癸水 - 문과


대략 위와 같은 직업이 적합하나 일주(日主)의 용신(用神)에 따라 약간씩 다르게 변한다.




3. 실제 직업에 따른 필요 조건


① 의약업으로 성공할 명(命)

- 원명(原命)에 흉신이 있을 때 약신(藥神)이 있는 경우

- 현침(甲, 辛, 卯, 午, 申)을 희용신(喜用神)으로 하는 경우


② 법조인으로 성공할 명(命)

- 원국(原局)에서 흉신을 제(制)한 자(者)

- 丑戌未, 寅巳申 등 3형살을 용신으로 하는 자(者)


③ 예술인으로 성공할 명(命)

- 원국(原局)에 甲, 丙이 많거나 용신인 자(者)

- 식신 상관이 많거나 용신인 자(者)


④ 교육계에서 성공할 명(命)

- 丙 일주(日主)나 丙火를 용신으로 하는 자(者)

- 인성과 식상이 많거나 용신인 자(者)


⑤ 역(易), 무(巫), 종교인으로 나아갈 명(命)

- 丙, 丁 일주(日主) 및 용신인 자(者)

- 寅午戌 화국(火局)인 자(者) 및 甲丙丁壬子辰 중 3字 이상이 있는 자(者)

- 辰戌巳亥가 많이 있는 자(者)


⑥ 언론계에서 성공할 자(命)

- 丁火 일주(日主)나 용신인 자(者)

- 비견, 겁재가 많은 자(者)


⑦ 관계(官界)에서 성공할 명(命)

- 원국(原局)에서 흉신을 제(制)한 자(者)

- 관성이나 3형살을 용신으로 한 자(者)


⑧ 기계업으로 성공할 명(命)

- 명조에 금신(金神)이 많은 자(者) 및 금(金) 용신인 자(者)

- 금신(金神)을 丙丁火가 다루고 있는 명(命)


⑨ 중개업으로 성공할 명(命)

- 명(命)에 토신(土神)이 많거나 용신인 자(者)

- 명(命)에 수신(水神)이 많거나 용신인 자(者)


⑩ 군경 계통에서 성공할 명(命)

- 戊, 庚, 壬이 많거나 용신인 자(者)

- 丑戌未, 寅巳申이 많거나 용신인 자(者)

- 辰戌巳亥가 많은 자(者)


⑪ 운수업으로 성공할 명(命)

- 원명(原命)에서 용신이 충된 자(者)

- 화, 수신(火․水神)이 많거나 용신인 자(者)


⑫ 의류업계에서 성공할 명(命)

- 목신(木神)이 많거나 용신인 자(者)

- 辰戌이 있으면서 충이 된 자(者)


⑬ 해운, 요식업으로 성공할 명(命)

- 원국(原局)에 수신(水神)이 많거나 용신으로 하는 자(者)

- 식신, 상관이 많거나 용신인 자(者)


⑭ 화류계에 진출할 명(命)

- 원명(原命)에 수신(水神)이 많거나 용신인 자(者)

- 식신, 상관이 月, 時에 있거나 용신인 자(者)



궁합(宮合)


결 혼은 우리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일 중의 하나이다. 따라서 대개의 사람들은 자신의 종교에 상관 없이 궁합만큼은 보는 것이 현실이다. 궁합은 서로간의 전체적인 조화, 즉 외면적인 조건을 포함해 사람들이 예측할 수 없는 두 사람 미래의 행로까지를 살피는 척도이다. 이 궁합을 보는 방법에는 겉궁합과 속궁합이 있다.


겉 궁합이란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방법으로 生年(태어난 띠)을 비교하여 상생이나 합이면 좋고 상극이나 충 또는 원진이면 나쁘다고 하는 법이다. 속궁합이란 대개의 역자(易者)들이 두사람의 생년월일을 상호 대조하여 상생상극을 보고 판단하는 법을 말한다.


그러나 필자의 견해는 위와 같이 겉궁합과 속궁합을 다 맞추어도 궁합의 길흉을 정확히 예측할 수 없다고 보아 다음과 같은 쉽고 정확한 궁합법을 소개한다.



◆ 궁합의 3대 원칙


1) 용신이 같은 궁합이 가장 길(吉)하다

용 신이 같으면 서로가 생각하고 목표하는 바가 같다. 가난하면 가난한대로 부유하면 부유한대로 서로 행복하게 사는 명(命)이다. 또 이와 같으면 서로의 건강을 보충하여 남명(男命)이 건강이 나쁠 때 여명(女命)과 함께 있으면 건강 회복은 물론 활기를 불어넣어 준다. 단, 여명(女命)의 용신과 일지(日支)가 입묘운(入墓運)이 아닌 경우에 한한다.


2) 자신에게 없는 오행을 가진 사주가 길(吉)하다

자 신에게 꼭 필요한 오행이지만 명(命)에 없을 경우 상대방의 사주에 자신이 필요한 오행을 가진 사람을 선택하면 좋은 것이다. 예를 들어 甲木 일간(日干)이 寅月生이라 유목(幼木)이니 키워줄 丙火가 필요한데 자신의 명(命)에 없을 경우 상대방의 명(命)에 丙火가 용신이거나 일주(日主)를 만나면 행복해질 수 있는 경우가 많다.


3) 계절을 맞추어야 한다

계절을 맞추라는 뜻은 겨울생은 추우니까 따뜻하게 해주고 여름생은 더우니까 시원하게 해주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여름생은 겨울생과 또 겨울생은 여름생과 결혼하면 궁합이 좋음을 알 수 있다.


이상으로 궁합의 3대 원칙을 설명하였으나 첫번째의 예는 실제로 별로 없고 두번째와 세번째의 예가 가장 많다.


세운론(歲運論)


휴 구(休咎)와 길흉화복이 운(대운)에 있듯이 당년 태세(太歲)에도 달려 있다. 생극제화(生剋制和)와 전충화호(戰冲和好)가 다 그것이다. 전극(戰剋)이란 대운과 세(歲)[유년태세]가 천간이 상극됨을 말하고 충이란 대운의 지지와 태세의 지지가 상충됨을 말한다.


고서에 이렇듯 전극충을 이루면 돌연불측한 일이 생긴다고 했는데, 이는 다 사주팔자와 대운 태세의 부태(否泰)를 가려서 용신(用神)을 표준하여 희기(喜忌)를 가려야 한다.


예를 들면 대운의 간지는 통근되고 태세의 간지는 통근되지 못하여 약한데, 대운이 태세를 극한다면 태세가 항복(降服)한 것이고[이 때에 대운은 지지가 중시되고 태세는 천간을 중시한다] 그와 반대라면 대운이 피항(被降)된 것이다.


이런 때에 일주(日主)가 대운을 기뻐하는데 태세를 기(忌)한다면 태세가 피항될 때는 길한 것이요, 만약 일주(日主)가 태세를 기뻐하는데 태세가 대운에게 피항되었다면 흉화가 생길 것이다.


또 천간 지지를 같이 봄에 庚寅 유년(流年)이 戊申 대운과 만나 충극을 함에 庚寅의 지지는 약목(弱木)이고 대운의 戊申은 강금(强金)이 되어 寅이 申에 피항된 것인 바, 일주(日主)가 申을 용(用)하면 그 해가 길한 것이요, 寅을 취용한다면 크게 흉한 것이다.


대운의 천간과 태세의 천간이 합됨을 화(和)라 하고 지지가 삼합, 육합됨을 합(合)이라 하는데 이에 대한 화호부태(和好否泰)도 일주(日主)를 위주로 하여 용신(用神)을 표준으로 정한다.


예를 들면 태세가 庚辰인데 대운에 乙이 있다면 乙庚 합금(合金)하여 용신(用神) 금(金)을 기뻐하면 길하고 木을 기뻐하면 흉하다. 지지의 합화함을 보는 법도 같으니 학자는 잘 구명하여야 한다.


이 때에 합하여 화성하는 것이 일주(日主)에 따라 다르니 양일(陽日)이면 양속(陽屬)으로 화하고 일간(日干)이 음(陰)이면 음속(陰屬)으로 화(化)하는 바, 일주(日主)가 癸卯이고 태세가 丁, 대운이 壬, 丁壬合化木인데 甲이 되지 않고 乙이 된다.



◆ 부주(附註)


1. 전(戰): 甲庚이 상전(相戰)함과 같으니, 태세가 庚이고 대운이 甲이면 태세가 운을 극했다고 하는 바, 이 때에 사주 본명(本命) 중에 壬癸가 있어 유통(流通)하면 화해(和解)라 하니 이를 선역후순(先逆後順)이라 한다.


2. 충(沖): 지지에 충도 마찬가지이니 대운이 申이고 태세가 寅이면 충인데, 이 때에 사주 본명의 지지에 水가 있거나 수국(水局)이 있으면 충을 해화(解和)한 것이다.


3. 사주를 봄에 고법(古法)에 속간법(速看法)이 있으니 年月 이주(二柱)를 전반 30년으로 보고, 日時 이주(二柱)를 후반 30년으로 보는 바, 年月에 희용신(喜用神)이 있으면 전반생이 길한 것이요, 日時에 희용신(喜用神)이 있으면 후반년이 길한 것이다.


대운론(大運論)


1. 대운의 의의


유 년태세(流年太歲)는 1년 간의 궁통(窮通)을 관장하는 군(君)이요, 대운은 10년을 관할하는 臣이다. 인생의 길흉화복을 정단(定斷)함에 먼저 삼원(三元) 사주과 격국 배합을 가리고 용신(用神)을 정한 후에 운을 보고 다음에 태세를 보아서 운세가 용신(用神)에 이로우면 길한 것이요, 용신(用神)에 불리하면 흉한 것이니 여기에 신살(神煞)과 육친(六親)을 배하여 보면 길흉궁통(吉凶窮通)이 명약관화하게 나타난다.


사 주를 초목에 비한다면 운은 계절과 같은 것이니, 가령 쑥부쟁이 같은 보잘 것 없는 잡초도 시절을 만나면 잠깐이나마 번성하여 화실(花實)을 보지만, 송백같은 귀한 거목도 시절을 못만나면 발전하지 못하고 병들어 죽고마니 사주 원명(原命)도 중하지만 대운도 중요한 바, 이를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무릇 사람의 명(命)이 사주 팔자의 근기(根基)가 중한 것은 재론의 여지가 없으니 사람의 출신이 귀하고 천함이 여기에서 정해지고 대운의 길흉도 이 팔자의 범위를 넘지 못하기 때문이다.


대 운을 봄에 있어서 천간지지로 10년을 보는데 천간을 5년, 지지를 5년씩 수를 나누어 본다고 하나, 대운은 월령(月令)에서 이어나간 계절을 보는 것이므로 지지를 중하게 보는 바, 寅卯辰은 동방 목속(東方木屬)으로 보고 巳午未를 남방화지(南方火地)로 보니 대운 천간은 원명(原命) 배합됨에 참작할 따름이다.


사주 원명(原命)에서 용신(用神)이 손상된 자는 운에서 그 손상하는 자(者)를 제압해 주기를 요하고, 용신(用神)을 받들어 주는 자는 생해주기를 기뻐하니 모름지기 일주(日主)에 이롭기를 원하는 것이다.


고 로 신약한 일주(日主)는 왕(旺)하는 운으로 가야 하고 관(官)을 취용할 때는 상관운을 꺼리고 살(煞)을 제함을 기뻐하고 생조(生助)됨을 크게 꺼리는 것이다. 재성을 취용함에는 재(財)를 생하는 식상이 이롭고 비겁향에 들면 크게 꺼린다.


또 사주 원명(原命)에 재관이 없는데 재관운에서 발복했다 해도 그 복력이 크지 못하니, 자기에게 없어 잠깐 얻어가진 재관에 불과하다. 또 운을 만남에 있어서 그 기의 심천(深淺)이 있으니 운기가 용신(用神)을 생부(生扶)함에 얕으면(힘이 크지 않으면) 깊숙히 든 후에 기(氣)를 발하고, 운기가 짙으면[용신(用神)을 생부하는 힘이 강하면] 발하는 힘이 빠르며 길운은 앞질러 길조가 나타나고 흉운은 다 지날 무렵에 나타나니 그 응험을 잘 심찰해야 할 것이다.


또 일간(日干)이 양간(陽干)이면 극하는 힘이 강하고 음간(陰干)은 극하는 힘이 약한 것이니 세군범극(歲君犯剋)함에도 음양의 응험이 다른 바 있다.


충 함에 있어서도 원명(原命)에 충함이 있으면서 운에서 충을 만날 경우와 충이 없으면서 충할 경우가 다르며, 時가 충되면 자손에 그 응험이 나타나고 일지(日支)를 충극하면 그 응험이 처궁(妻宮)에 있으니 육친(六親)도 이렇게 단정함에 틀림이 없을 것이다.


2. 대운간법(大運看法)


대 운(大運)으로 사주 원명(原命)의 행로를 보는 것은 대운이 월상(月上)에서 일으켜 어떤 시절로 가는가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월지(月支)에서 격국과 용신(用神)이 결정됨은 이미 아는 바요, 대운은 月에서 일으켰기 때문에 월령(月令)은 대운의 근묘(根苗)가 되는 것이요, 대운은 月에다 접목하는 것과 비유된다.


그러므로 명(命)을 보는 법이 대운을 보는 것과 다를 것이 없다. 격국과 용신(用神)이 정해지면 대운을 볼 때 용신(用神)에 어떤 작용을 하는가를 잘 살핀다면 길흉과 화복이 명약관화하게 나타남을 알 것이다.


명 리(命理)를 연구한 많은 학자들은 가령 甲乙木日이 寅卯辰 동방(東方) 목운(木運)에서는 비겁의 지(地)라 극부상처(剋父傷妻), 파재쟁투(破財爭鬪)하며, 巳午未 남방(南方) 화지(火地)는 식상의 地라 자녀에 해롭고 관송사(官訟事)가 있으며, 또 申酉戌 서방(西方) 금지(金地)는 관사(官事)요, 길경(吉慶)과 명예에 이롭고 또 금기(金氣)가 강할 때는 악질병사(惡疾病事)가 있으며, 亥子丑은 인수의 지(地)이니 증산(增産), 수복(壽福)이 연면(連綿)하며 따로 辰戌丑未는 재지(財地)라 부재(富財)가 있을 것이라 속단하게 되는데 이것은 용신(用神)과 격국을 무시한 사법(死法)이라 할 것이다.


오로지 용신(用神)을 위주로 논함을 잊어서는 안된다. 대운이 호길하다 할 때는 용신(用神)이 생왕(生旺)됨을 알 것이요, 용신(用神)이 피상(被傷)되거나 용신(用神)이 운을 극하여 상전됨은 말할 것 없이 흉한 것이다.


또 태세와 운이 상전, 충극되어도 불리한 바, 사회가 혼란하면 일신도 불안한 것과 같다.


木 을 용신(用神)으로 쓰는 자는 亥子丑 寅卯辰에 이르러 발복하고, 土火를 용신(用神)으로 쓰는 자는 寅卯辰 巳午未에 형통하게 되고, 金을 취용한 자는 申酉戌에 성공할 것이며, 水를 쓰는 자는 申酉戌 亥子丑에 크게 통할 것이 틀림없다.


용신(用神)이란 일주(日主)가 부의(扶依)하여 살 곳이기 때문에 용신(用神)이 득지(得地)하면 내 편이 승한 것이므로 매사가 다 뜻대로 됨을 의미한다. 이 이치를 통한다면 사주를 봄에 있어서 백에 하나도 틀림이 없을 것이다.



태세론(太歲論)


태세를 논할 때에 두 경우가 있으니 사주상 년주(年柱)가 되는 출생한 당년(當年) 태세와 해마다 맞이하는 소위유년태세(所謂流年太歲)가 그것이다. 태세란 일년 동안 사주(四柱)의 오행을 관할 통치하는 군(君)과 같은 것이다.


모 든 신살(神殺)의 변화작용이 태세에 달려 있다. 어제는 나를 돕던 친우(親友)가 오늘 나를 배덕(背德)하는 가해자로 변할 수 있듯이 오행과 모든 신살이 유년 태세를 따라 그 작용이 변하는 것이니, 이 변화를 잘 살피고 그 응기(應氣)를 바라보는 일이, 천변만화(千変萬化)하는 인생의 길흉화복과 앞으로 올 재앙과 길복을 미리 예측하는 첩경이 될 것이다.


계 선편(繼善篇)에 이르기를 태세에 중살(衆殺)을 만난 명(命)이라고 반드시 흉한 것만은 아니니 전극지향(戰剋之鄕)으로 들어갈 때에야 본명(本命)이 형상되는 것이라고 하였다. 태세란 일년지사(一年之事)를 주재(主宰)하는 군(君)이니, 일체의 신살이 다 세군(歲君)을 위주로 일으켜 명을 붙이게 되니 고로 모든 신살을 주재 관장하는 주인이다.


사 주의 年月日時의 간지도 마찬가지이다. 혹은 합하고 충극하고 또 태세 간지와 같은 경우도 있으니 이것을 전지살(轉趾煞)이라 명하고 태세와 상합되는 자(者)를 회기살(晦氣煞)이라 하니 모름지기 부태상화(否泰相和)와 도움됨과 거리낌과를 살피면 한 자라도 허술히 볼 수 없다.


태 세가 일간(日干)을 상극할 때 관살이 되는 바, 이 때에는 당주(當主)가 화를 입으나 경(輕)한 것이고 일간(日干)이 태세를 상극할 때 재가 되나 당주(當主)가 재앙을 입음이 중하다 하였다. 태세는 군(君)이니 일년을 주재하는 군(君)에게 꾸중 듣고 벌받음은 상도(常道)이니 비록 괴로움이 있다 하나 가볍고 상제(上帝)인 세군(歲君)을 상극하면 당주(當主)가 큰 화란을 겪음은 당연한 정리(定理)이다.


그러나 사주에 일간(日干)을 구해줄 오행이 있으면, 그 해에 벼슬하고 재물을 얻음이 있으니 그 어떤 오행이 일간(日干)을 구하는 자인가?


가 령 甲日이 戊年을 만나 세군을 극할 때에 사주 원명(原命)에 庚金이 있으면 戊土를 극할 수가 없으니 화를 면한다는 것이다. 풀이하면 戊가 당도하여 가위군(可謂君)이라할 때 甲日이 戊를 극하는 기가 있어 군(君)을 능멸하여 극해 버리면 일주(日主)의 극하는 경중에 따라 사망하는 수도 있으니 당년(當年)을 송두리째 극해 버린다면 일주(日主)가 당년(當年)을 없이함과 같으니 당년(當年)없는 사람이 어찌 살아 있을 것인가?


가) 만약 이때에 庚金이 있어 극하려는 甲을 만류하여 붙들어주면 세군(歲君)이 甲을 덕망 높은 자라 하고 상금을 하사함과 같아 그 해에 벼슬이 상격(上格)되거나 큰 재물을 얻게 되는 것이다.


나) 원명(原命)에 관성이 있으면 귀함이 있다. 또 만약 관이 없고 식상이 있어서 일간(日干)을 설(洩)하여 태세를 생해주면 역시 호길하니 통관을 잘 살핀다면 하나도 틀림이 없다.


다) 또 한가지 경우는 甲日이 戊年을 만나 甲戊 상전(相戰)이 되어 위태한 때에 원명(原命) 또는 운상(運上)에 癸字가 있어 戊癸가 합을 이루면 甲에 모(母)인 癸와 상합한 부(父)인 戊를 극제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이는 인륜상의 이치이나 만약 甲이 戊를 극하려 하면 戊가 癸를 합거하므로 甲의 힘이 무력하여 극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태세를 맞이함에 출생년 태세 간지가 상동할 때 이를 진태세(眞太歲) 또는 전지살(轉趾殺)이라고 하는데, 이때에도 일주(日主)와 용신(用神)에 대조하여 길흉을 살핀다.


또 태세가 일주(日主)나 또는 시주(時柱) 간지와 같을 때에도 역시 전지살, 진태세라 하고 日 간지나 時 간지가 태세와 합되는 때에는 회기살(晦氣煞)이라고 하니 ‘회(晦)’ 어두워지고 막힌다는 뜻이 있어 흉한 것으로 보나 흉신이 합거되면 오히려 길하니 통변을 잘 살필 일이다.


앞 서는 일간(日干)이 태세천간을 극하는 경우를 말한 적이 있으나 일지(日支)가 태세지지를 충하거나 또는 대운 지지와 태세지지가 상충되어도 흉재가 있으니 이때 ‘정(征)’이라 한다. 癸巳日이 丁亥年을 만나는 경우로 日 간지가 태세를 충극하였으니 일정태세(日征太歲)라 하여 흉재난면(凶災難免)이다.


일 간(日干)이 태세를 극하였을 때는 일범태세(日犯太歲), 일범세군(日犯歲君)이라 하나 천극지충(天剋支沖)된 자를 일정태세라 하니 이 때에 흉재가 더욱 심중한 것이다. 그러나 통변을 잘 살펴 구해(救解)하는 자가 명(命)중에 있다면 흉재는 면할 것이니 제화(制化)와 통변을 잘 살피는 일이 중요하다.


또 세운(歲運)이 병임한 경우 가령 남자운에 甲子 유년(流年)을 만난 경우인 바, 이 때에 양인, 칠살이 되면 흉한 것이요, 재관인은 길한 것이라 하였으나 희용(喜用)을 살펴야 한다. 경(経)에 이르되 세운(歲運)이 병임하면 재앙 이 이른다 하는 말은 양인, 칠살이 되어 구함이 없음을 말함이다.


대 저 일간(日干)이 태세를 범극(犯剋)하면 화환(禍患)을 겪는다고 하였는데, 양간(陽干)이 범할 때가 더욱 중한 것이다. 그러나 사주의 배합됨과 통관을 살펴야 한다. 일주(日主)가 상극이면 당주(當主)와 배우자요, 時와 상극이면 자손의 위(位)로 보는 것이지만 육신(六神)을 살펴보는 일도 소홀히 해서는 안될 것이다.


대운은 지지가 중한 것이지만 태세는 천간이 중하니 생극재화(生剋制化)를 볼 때에도 이를 참작할 일이요, 양간지(陽干支), 음간지(陰干支)의 통변을 관찰하여 그 경중을 살피면 그 응험(應驗)의 적중됨을 자명하게 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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