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오늘의 漢詩

下第歸路過廣亭(하제귀로과광정) - 윤종억(尹鍾億, 1788-1817)

작성자巨邨|작성시간26.04.04|조회수92 목록 댓글 18

下第歸路過廣亭(하제귀로과광정) - 윤종억(尹鍾億, 1788-1817)

과거에 낙방하고 돌아오는 길에 광정에 들러

 

終歲田家樂有餘 (종세전가락유여)

雨中荷鍤月中鋤 (우중하삽월중서)

父母妻孥同一室 (부모처노동일실)

生來不讀半行書 (생래불독반행서)

 

일 년 내내 농가엔 즐거움이 넘치나니

빗속에 삽을 들고 달빛 아래 김을 매네.

부모와 처자식 한 방에서 같이 살고

태어나 책 반줄도 읽은 적이 없다오.

 

終歲(종세) : 일 년 내내한 해를 마치도록.

荷鍤(하삽) : 삽을 어깨에 메다.

() : 호미.

生來(생래) : 살아오며.

 

과거 시험에 미역국을 먹고 돌아오는 길광정(廣亭)을 지나다 농가의 풍경을 보고 쓴 시다.

이번 시험도 낙방하고 말았으니 지난 몇 년간의 노력이 참 허망하다실망하는 가족들의 낯을

무슨 면목으로 마주한단 말인가.

 

漢詩 속으로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신고 센터로 신고

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巨邨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4.04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嵎岪 | 작성시간 26.04.04 父母妻孥同一室
    生來不讀半行書
    잘 배웁니다. 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巨邨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4.04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다조 | 작성시간 26.04.06 어린 시절 우리는 그렇게 살았지요
    서책을 가까이 한다는게 어디 쉬운일은 아니었죠. 尹鍾億의 詩 잘 감상하고 공부합니다.
    고맙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巨邨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4.06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