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竹(신죽) - 黃庭堅(황정견)
새로 자란 대나무
揷棘編籬謹護持 (삽극편리근호지)
養成寒碧映漣漪 (양성한벽영련의)
淸風掠地秋先到 (청풍략지추선도)
赤日行天午不知 (적일행천오부지)
解籜時聞聲簌簌 (해탁시문성속속)
放梢初見影離離 (방초초견영리리)
歸閒我欲頻來此 (귀한아욕빈래차)
枕簟仍敎到處隨 (침점잉교도처수)
가시나무 꽂아 울타리를 만들어 보호하니,
추위 속에 푸르게 자라 잔잔한 파문이 어린다.
맑은 바람이 땅을 쓸고 가니 가을이 먼저 오고,
붉은 해는 하늘을 운행하나 한 낮인 줄 모르겠네.
가끔씩 탁탁 대나무 껍질 벗기는 소리 들리고,
대나무 방초를 비로소 보니 그림자 우거지네.
돌아가더라도 한가하면 자주 와 보고 싶으니,
枕簟은 가는 곳마다 가지고 다녀야겠네.
揷棘編籬(삽극편리) : 가시나무를 꽂아 울타리를 엮음. 棘은 대추나무 등 가시가 있는 나무를 뜻함.
護持(호지) : 보호하고 유지하다. 애호하고 보살피다.
漣漪(련의) : 잔잔한 물결.
掠地(략지) : 땅을 스쳐 지나가다.
解籜(해탁) : 대나무가 자라면서 얇은 껍질이 벗겨지는 것.
簌簌(속속) : (대나무가 서로 비비며 내는 소리)바스락, 쏴쏴, 탁탁.
放梢(방초) : 막 자라난 신죽의 꼭대기가 뾰족한 모습을 드러내는 것. 放稍.
離離(리리) : 무성하다. 울창하다. 우거지다.
枕簟(침점) : 베게와 대나무 자리(竹席).
漢詩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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