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興 其3(추흥) - 杜甫(두보)
가을 감흥
蓬萊古闕對南山 (봉래고궐대남산)
承露金莖宵漢間 (승로금경소한간)
西望瑤池降王母 (서망요지강왕모)
東來紫氣滿函關 (동래자기만함관)
雲移雉尾開宮扇 (운이치미개궁선)
日繞龍鱗識聖顔 (일요용린식성안)
一臥滄江驚歲晩 (일와창강경세만)
幾回靑瑣點朝班 (기회청쇄점조반)
봉래궁 옛 궁궐은 종남산과 마주하고,
승로금경은 밤하늘 은하수에 닿았도다.
서쪽을 바라보니 요지의 서왕모가 내려오고,
동에서 온 보랏빛 서기가 함곡관에 가득하다.
구름이 꿩의 꼬리를 옮기니 둥근 부채 펼쳐지고,
햇빛이 곤룡포를 둘러싸니 성안을 알겠네.
한 번 이 창강에 누워 한해가 저물어감에 놀라나니,
내 몇 번 청쇄에 들어서 아침 조회에 참석했던고?
蓬萊古闕(봉래고궐) : 봉래궁. 즉, 大明宮을 말함.
承露金莖(승로금경) : 이슬을 받던 구리 기둥(한 무제 때 건장궁에 승로반을 설치하여 이슬을 받아 신선수로 사용하였음).
宵漢(소한) : 밤하늘의 은하수.
瑤池(요지) : 서왕모가 산다는 곳.
函關(함관) : 函谷關을 지칭.
雉尾(치미) : 꿩의 꼬리(여기서는 日傘을 꿩의 꼬리 깃털로 장식한 것을 일컬음).
宫扇(궁선) : 둥근 부채.
龍鱗(용린) : 임금의 곤룡포에 그려진 용 비늘 장식.
靑瑣(청쇄) : 대궐의 대문에 그려 궁문임을 알리는 푸른 색 자물쇠 그림.
朝班(조반) : (벼슬아치들의) 아침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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