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思(추사) - 陸游(육유)
추사
利欲驅人萬火牛 (이욕구인만화우)
江湖浪跡一沙鷗 (강호낭적일사구)
日長似歲閒方覺 (일장사세한방각)
事大如天醉亦休 (사대여천취역휴)
砧杵敲殘深巷月 (침저고잔심항월)
梧桐搖落故園秋 (오동요락고원추)
欲舒老眼無高處 (욕서고안무고처)
安得元龍百尺樓 (안득원룡백척루)
이욕은 만 마리 화우로 사람을 몰 듯하지만,
강호를 떠돈 흔적은 백사장의 한 마리 갈매기 신세.
하루가 한 해처럼 길다는 것은 한가하여야만 아는 법,
하늘만큼 큰일 앞에서도 취하면 역시 쉬어야 하지.
다듬이 방망이 소리 깊은 골목에 달은 떴는데,
오동잎 요락하는 것이 영락없는 고향의 가을일세.
노안 부릅뜨고 봐도 높은 곳 볼 수 없으니,
어찌 원룡을 백척루에서 얻으리오.
火牛(화우) : 불소. 전국시대 燕나라가 齊나라 70여 개 성을 모두 함락하고 오직 2개의 성만이 남았을 때 田單이 소의 뿔에 칼을 달고 소꼬리에 불을 붙여 내달리도록하여 연나라 군사를 물리친 고사가 있음.
浪跡(낭적) : 정처 없이 떠돌아다니는 걸음, 또는 그 자취.
日長似歲(일장사세) : 하루가 한해처럼 길다.
事大如天(사대여천) : 하늘만큼 큰 일.
砧杵(침저) : 다듬이 방망이.
安得(안득) : 어찌 ~을 얻으리오.
元龍(원룡) : 三國시대 陳登을 말함. 呂布를 끌어들인 공으로 伏波將軍에 봉해 짐. 학문과 덕행이 뛰어나 당시 명성이 높았음.
漢詩 속으로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