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謙虛의 자유게시판

그 숲에 당신이 왔습니다 / 김용택 詩人

작성자謙虛|작성시간26.06.21|조회수25 목록 댓글 11

 

(서산 해미읍성 뒷산 소나무들)

 

 

 

 

 

 

'그 숲에 당신이 왔습니다'

 

(천안 태조산 무장애나눔길에서)

 

 

 

그 숲에 당신이 왔습니다

 

나 홀로 걷는 그 숲에

당신이 왔습니다

 

 

어린 참나무 잎이 지기 전에

그대가 와서

반짝이는 이슬을 텁니다

 

 

나는 캄캄하게 젖고

내 옷깃이 자꾸 젖어

그대를 돌아봅니다

 

 

어린 참나무 잎이 마르기 전에도

숲에는 새들이 날고 바람이 일어

그대를 향해 감추어 두었던 길 하나를

그대에게 들킵니다

 

 

그대에게 닿을 것만 같은

아슬아슬한 내 마음

가장자리에서

이슬이 반짝 떨어집니다

 

 

산다는 것이나

사랑한다는 일이나

그러한 것들이 때로는

낯설다며 돌아다보면

이슬처럼 반짝 떨어지는

내 슬픈 물음이

그대 환한 손등에 젖습니다

 

 

사랑합니다

 

 

숲은 끝이 없고

인생도 사랑도 그러합니다

그 숲

그 숲에 당신이

문득 나를 깨우는

이슬로 왔습니다

 

 

- 김용택 詩人 -

 

 

 

 

(천안 시민공원에서)

 

 

『흐르는 곡』

하얀나비 / 김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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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謙虛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22 감사합니다.
    한 주 건강하게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 작성자namgye12 | 작성시간 26.06.22 오래되지 않은 나무들로
    이뤄진 젊은 숲이
    유혹을 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謙虛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22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 주 건강하고 시원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 작성자박동신 | 작성시간 26.06.23 오늘도 잠시 머물다 갑니다.
    謙虛 詞伯님,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건강하시길
    두 손 모아 빕니다. 誠齋上
  • 답댓글 작성자謙虛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23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름으로 들어섰습니다.
    건강하고 시원하게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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