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해미읍성 뒷산 소나무들)
'그 숲에 당신이 왔습니다'
(천안 태조산 무장애나눔길에서)
그 숲에 당신이 왔습니다
나 홀로 걷는 그 숲에
당신이 왔습니다
어린 참나무 잎이 지기 전에
그대가 와서
반짝이는 이슬을 텁니다
나는 캄캄하게 젖고
내 옷깃이 자꾸 젖어
그대를 돌아봅니다
어린 참나무 잎이 마르기 전에도
숲에는 새들이 날고 바람이 일어
그대를 향해 감추어 두었던 길 하나를
그대에게 들킵니다
그대에게 닿을 것만 같은
아슬아슬한 내 마음
가장자리에서
이슬이 반짝 떨어집니다
산다는 것이나
사랑한다는 일이나
그러한 것들이 때로는
낯설다며 돌아다보면
이슬처럼 반짝 떨어지는
내 슬픈 물음이
그대 환한 손등에 젖습니다
사랑합니다
숲은 끝이 없고
인생도 사랑도 그러합니다
그 숲
그 숲에 당신이
문득 나를 깨우는
이슬로 왔습니다
- 김용택 詩人 -
(천안 시민공원에서)
『흐르는 곡』
하얀나비 / 김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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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謙虛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22 감사합니다.
한 주 건강하게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
작성자namgye12 작성시간 26.06.22 오래되지 않은 나무들로
이뤄진 젊은 숲이
유혹을 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謙虛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22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 주 건강하고 시원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
작성자박동신 작성시간 26.06.23 오늘도 잠시 머물다 갑니다.
謙虛 詞伯님,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건강하시길
두 손 모아 빕니다. 誠齋上 -
답댓글 작성자謙虛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23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름으로 들어섰습니다.
건강하고 시원하게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