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안의 꿈
송유옹
밤비의 울안 어느 골 흐르는 소리에
나가는 문없어 나갈 수가 없다.
개구멍 숭숭한 내 울은 전부 문인 줄 알았다.
울없이 트인 집
댓돌 위 잘 닦인 흰 고무신
토방밑 작은 채송화
기화 아니어도 오색으로 기르고
철옹성 담장안 요화의 정원아닌
날아 온 풀꽃의 시를 써서
청사초롱으로 건다.
열어둔
채송화와 들풀은 지키고 싶다.
시로 쓰면서
글로 그렇게 그리면서
지켜 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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